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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후인, 가을 풍경이 머물러 있는 곳

    샘쟁이 샘쟁이 2011.12.09

    카테고리

    일본, 휴양, 가을, 큐슈

    유 후 인

      

    가을 풍경이 머물러 있는 곳!

    안감을 두껍게 댄 겨울옷을 꺼내입고 떠난

    일본 유후인으로의 여행!

    그곳에서 보석같은 절,

    불산사(佛山寺, 부쓰산지)를 만났습니다.

    유후인 기차역에서는 도보 20분 거리,

    긴린코 호수 남쪽에 자리잡은 불산사(佛山寺)는 유후인에서 가장 큰 절로

    길고 긴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포근하고 친숙한 공간이었네요.

    노오란 은행잎이 마치 카펫처럼 깔려있는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서니

     

     

     

     

     

    단풍으로도 모자라 아름다운 동백꽃과 이름 모를 화려한 꽃과 열매들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듯 그렇게 화사한 모습으로 정원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구석구석 놓여진 조그마한 불상과 탑 등 불교의 상징물도

    일행의 시선을 잡아끄는 데 크게 한몫 했고 말이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짹짹 지저귀는 새소리는

    어찌나 제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던지요!

    정원 전체에서 느껴지던 일본 정원 특유의 정갈함,

    그리고 깔끔함이 참 좋았습니다.

    어째서 이 절이 유후인을 소개하는 한국인을 위한 관광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지 그 점이 의아스러울 따름이었지요.

    그리고 저 멀리, 듬직하게 자리잡은 유후다케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절은

    유후다케의 산신 즉, 산을 지키는 신령신으로 추앙 받아 왔으며,

    매년 7월 18일에 산령제가 열리는 곳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이 절 한켠의 가족묘는 이곳의 스님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잠시 그곳에 머무는 동안 아쉽게도 스님은 단 한분도 만나뵙질 못했네요.

    문이 활짝 열려있기에 조심스레 들어가본 이 곳은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처럼 보였는데요,

    역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엔 벌써 차가운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데

    이곳 유후인엔 이제 막 가을이 찾아온 모양입니다.

    그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또 한번의 가을을 선물받았지 뭐예요! ♥

     노란 은행잎이 깔린 정원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길을 타박 타박 걷다보니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

    이 아름다운 빛깔의 가을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단풍 여행 한번 못가고 가을을 그냥 흘려보낸게 너무도 아쉬웠기에

    뒤늦게 만난 가을 풍경 하나 하나가 이토록 소중할 수가 없습니다.

    그 풍경을 담고 또 담아내고선,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차곡 차곡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물론 제 모습도 담았고요 훗 - ♥

     

     

    ▲ 간코우쓰지바샤(觀光馬車)

    유후인 역에서 출발하는

    유후인 관광마차 간코우쓰지바샤(觀光馬車)를 이용하거나,

    느긋하게 마을을 구경하며 찬찬히 걸어서라도

    한번쯤 이곳 불산사(佛山寺, 부쓰산지)에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긴린코 호수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니 그리 멀지 않고요 ^-^

     

    佛山寺

     

    〒879-5102 Oita Prefecture,

    Yufu, Yufuincho Kawakami, 1879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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