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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칙칙폭폭, 호주 빅토리아주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2.01.18

     

     

     

     

     

    단데농 퍼핑빌리

     

    100년 전으로 떠나는 여행!

     

     

     

    멜버른 시티에 있는 플린더스 역에서 벨그라브 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도착하고 나면 시간이 훌떡 거꾸로 몇십년 흘러들어간 기분이 들지요.

     

    단데농 퍼핑빌리 Puffing Billy는 100년 전의 기관차를 탈 수 있는 곳입니다.

    굽이굽이 구릉과 산지 사이로 칙칙폭폭, 영화에서나 봤던 기관차가 다니거든요.

     

      

     

     

     

     

    1900년대 농산물, 화물 운반을 하던 기관차는 벨그레이브에서 멘지스 크릭까지 갑니다.

    이 기관차가 바로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토마스의 모태라고 하더라구요.

    어른들의 표정마저 어린이마냥 바꿔주는 걸 보면,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옛날의 기관차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생각하면서도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도 1850년 대 건물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 싶습니다.

     

    약 30분 내외라 지루하지 않은 딱 좋은 거리를 달려 나갑니다.

    표를 체크하고 안전하게 문을 닫은 다음, 자리 잘 잡고 출발 준비 끝!

     

     

     

     

     

     

     

     

    증기기관차 100배 즐기기!

     

     

     

     

     

    사진 출처 :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블로그, 멜번홀릭

     

     

    증기 기관차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이 여행엔 바지가 필수!

    보다 풍경이 아름답다는 오른쪽 창가에 쭈루룩 아이처럼 걸터앉는 게 묘미거든요.

     

     

     

     

     

     

    작은 시골마을의 옛스러움이 찾는 이도 맞는 이도 행복하게 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사라져버리고도 남을 기차역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여전히 생기어린 기운이 돌고,

    은퇴했을지 모르는 할아버지가 여전히 활력 있게 일을 하며 사람들을 맞습니다. 

     

     

     

     

     

     

    사진 찍기 가장 좋을 때는 기관차가 굽이굽이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기차의 모습과 신나서 아이처럼 팔다리를 동동 구르는 사람을 함께 찍기 좋거든요. 

     

     

     

     

     

     

    그리고 삐익-하는 소리가 나면 잽싸게 창가에서 흰 연기를 찍고 자리로 피신!

    매캐한 연기가 이어서 날리기 때문에 살짝 연기를 피해주는 센스가 있으면 좋아요.

     

     

     

     

     

     

    간이역이 나올 때면 마을 사람들이 오가는 지 봅니다.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손을 흔들면 화답하듯 손을 흔들어 줍니다.

     

    마을의 꼬마들도 언제나 볼 법한 기차인데도 울타리에 매달려 인사하구요.

    건널목에 멈춘 자동차의 운전자들도 밝게 웃으며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단데농 퍼핑빌리의 필수 풍경사진!

     

     

     

     

    짧은 시간에 단데농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투어로는 퍼핑빌리 기관차만한 게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낮은 지대의 남동부 호주에 솟은 구릉이라, 전경이 무척 좋습니다.

     

     

     

     

     

     

    푸르다. 우리는 초록과 파랑을 모두 푸르다-라고 말합니다.

    두 푸름이 맑게 더해져 눈으로 가득 쏟아지는 기분, 참으로 시원하고 청량했습니다.

     

     

     

     

     

     

    목장도 보이고 마을을 지나면 그림 같은 시골마을을 직접 볼 수 있지요.

    멜버른, 대도시에서 볼 수 없는 전원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철도길 주변으로 소금을 뿌린 듯 오종종 피어오른 작은 흰 꽃무리,

    초록빛 가득한 유칼립투스 나무숲도 보이고 단데농을 흐르는 강도 보입니다.

    날이 맑고 볕이 좋아 흔들리는 기차에서도 멋진 풍광을 담는데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단데농 퍼핑빌리의 필수 기념사진!

     

     

     

     

     

    증기 기관차에는 기관사가 타고 있습니다.

    달리는 중에는 만나기 힘들지만, 도착지에서 이야기 해 볼 수 있습니다.

     

     

     

     

     

     

    기관차에 연료를 넣는 모습을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올라가게 해 주었습니다.

    포즈도 멋지게 잡아주시면서 친절하게 몇 번이고 자세를 잡아 주셨습니다.

    어떤 꼬마는 부모님이 부탁하자 직접 해볼 수 있게 가르쳐 주기도 하구요.

     

     

     

     

     

    먼저 말을 걸고 가까이가면 여행지의 분들 대부분 흔쾌히 사진도 찍고 대화에 응해 줍니다.

    여행지에서 현지 사람들의 사진을 담아 오면 나중에도 두고두고 즐거운 추억이 되더라구요.

     

     

     

     

     

     

    단데농 퍼핑빌리, 아름다운 옛 것!

     

     

     

     

     

    옛것은 낡고 버릴 것일 수 있지만 과거의 역사를 품은 보존할 대상으로 볼 수도 있지요.

    이러한 의미는 지금의 우리가 어떤 가치를 부여해 주는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매캐한 연기를 뿜으며 털털거리면서 달리는 옛 기관차.

    희뿌연한 연기가 눈에 들어갈라치면 따끔거리면서 눈물이 찔끔 솟습니다.

    기차는 워낙 오래되었는지라 좁고 창문도 딱히 없고 딱딱한 목재 의자가 고작.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들이 과거의 향수를 품고 이 기차를 타러 옵니다.

    불편함과 낡음이 낭만이라는 옷을 입고 매력적으로 관광객들을 맞아 줍니다.

     

     

     

     

     

     

    뺨을 스치는 바람 사이로 칙칙- 삐익-거리는 기관차 소리가 섞여 들어옵니다.

    소박한 작은 시골 간이역을 통과하며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골짜기 사이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풍광 아쉽지 않은 경치를 보지요.

     

     

     

     

     

     

    우리나라의 작은 시골마을들도 나름의 옛것의 매력을 잘 가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uffing Billy Railway

     

    Lakeside to Belgrave : Adult One way 23, Return 40 AUD  

    Lakeside to Gembrook : Adult One way 23, Return 40 AUD  

    Lakeside to Menzies creek : Adult One way 18, Return 24 AUD  

    Trains depart this statation : 12:30, 2:25, 3:40, 4:15 pm

     

     

     

    - 취재 지원 -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

    하나투어 멜번 지사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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