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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흥디자인 흥디자인 2020.06.08

    카테고리

    미주, 미국, 예술/문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할리우드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에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박물관이 있다. 이미 외관부터 독특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자동차의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는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Petersen Automotive Museum)'이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LA의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LA의 자동차의 역사를 통해 자동차가 미국의 생활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P20180402_164345501_EE61E8A0-B420-4B15-A284-F653B94DBCD6_73216027.jpg

    P20180402_164121424_0ABBDEF8-632F-4C9B-B8E4-05EFD22AF2AB_41482597.jpg압도적인 규모의 박물관은 도시의 풍경과 매우 잘 어울린다.

    피터슨 박물관은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규모의 외관이 유명하다. LA에서는 이미 건축가들의 실험적인 건축물이 많이 있다. 하지만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그중 가장 독특하다. 건물 전체는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그 위로 구불구불한 308개의 스테인리스 철판들이 건물 전체를 덮은 모습이 장관이다. 이 화려한 건물의 모습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994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1962년에 지어졌다가 버려진 쇼핑센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촌스럽기 그지없었고 시설은 매우 낡았다고 한다. 이에 박물관 측은 2014년 재단장을 위해 임시로 문을 닫고 1,026억 원을 들여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건물로 단장했다. 2015년에 재개장한 이후로 박물관의 명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P20180402_164727519_EAC639A6-19FC-4282-B6A7-1154F80A1D48_93285418.jpg은색, 빨간색, 그리고 하늘색이 아름다움을 더하는 박물관의 풍경

    이 거대한 박물관을 만든 이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를 발행하는 출판사의 창업주인 로버트 E. 피터슨 (Robert E. Petersen)이다. 자동차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물로, 관련 잡지를 출판하는 것도 모자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P20180402_155622139_01F0B9A4-18CC-4612-8E2B-AEA6B1D2E716_34738513.jpg맨 처음 만들어진 자동차의 프로토타입 

    P20180402_160008587_0842B11B-6310-4DE9-B20E-A3055977AA6D_598974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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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나온 자동차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외관에 걸맞게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동차 컬렉션들도 어마어마하다. 희귀한 클래식 카와 콘셉트 카, 모터사이클 등 다양한 탈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히스토리(History), 인더스트리(Industry), 아티스트리(Artistry)의 3개 테마를 중심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차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박물관의 매력이다. 역사 책에 나올 것만 같은 옛 자동차의 모습에서부터 배트맨 시리즈와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등, 각종 영화와 TV에서 등장한 자동차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P20180402_160149730_0F4544D0-7C75-48CA-8BF9-1A1AAC2AECEF_30683514.jpg영화 배트맨에서 선보인 배트 모빌

    또한 지하에는 어디에서나 보기 힘든 진귀한 차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추가 입장료를 지불하면 도슨트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이 가능하다. 다채로운 차들이 모여있는 보물 상자와 같은 박물관으로 차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는 세상에서 보기 힘든 차들을 보러 가야 하는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미국의 커스텀 카를 만드는 이들에게는 피터슨 박물관에 자신이 만드는 차가 소장되는 것이 큰 영광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P20180402_162416748_63992833-C58C-4A53-B07B-C860A81C9815_38788666.jpg자동차 마니아들이 찾는 곳인만큼, 관람객들이 보이는 열정이 느껴진다.

    P20180402_160804609_B4558DEA-5877-4F22-AC9C-EFE02C587F78_96724424.jpg어린이용 레이싱 카. 1930년 대에는 어린이들만의 레이싱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자동차가 개발된 1910년 대의 차에서부터 문화와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었던 자동차들, 이와 더불어 미래의 자동차의 디자인까지 둘러볼 수 있는 이 박물관은 각종 관람거리가 관람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자동차의 디자인과 소리, 영상 퍼포먼스와 자동차의 작동 원리를 배워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등 다양한 관람 방법을 통해 자동차의 모든 것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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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0180402_160338511_FA28DC87-FBE2-4E86-AF85-FA7D8DDD5CAE_30784350.jpg독특한 곡선이 살아있는 자동차의 모습이 저절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50-60년 대의 빈티지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미려한 곡선은 현재에는 없는 자동차의 우아함을 느끼게 한다. 영화에서만 봤던 자동차를 실물로 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자동차를 마치 캔버스처럼 사용한 '아트카'는 자동차의 새로운 면을 보게 만든다. 자동차의 부품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섬세한 설명을 통해 알게 된다. 이곳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보던 자동차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자동차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Petersen Automotive Museum

    6060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미국
    매일 10:00-17:00 (주말은 18:00까지)
    https://www.petersen.org/

     

    흥디자인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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