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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유콘 주의 화이트호스 산책하기

    루꼴 루꼴 2012.01.20
         

    캐나다의 유콘 주에 위치하고 있는 '화이트호스(WhiteHorse)'

    요즘 겨울 날씨의 절정이라 할 만큼 굉장히 춥다.

    그만큼 해도 늦게 뜨는 편인데,

    보통 아침 10시쯤이 되야 해가 비춰 밖이 훤해지고,

    조금은 어리둥절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오후 3시만 넘어도 바깥은 벌써 어둑어둑해지니,

    화이트호스의 메인 스트리트를 샅샅이 누비기 위해선

    대낮에 반짝! 추위 속에도 중무장을 한 채 열심히 걸어야 한다.

         

           

    다운타운이라 불리는 메인 스트리트(Main St.)의 대로변은

    사실 약 200m 남짓 되는 일직선 도로가 전부다.

    중앙의 대로변을 기점으로 화이트호스의 중심가에는

    상점들이나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캐나다의 국민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팀 홀튼(Tim Horton)'

    이 중심가에 매장이 2곳이나 들어서 있어

    '역시나 국민 브랜드 맞구나!'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주었다.

    거기다 저렴하기까지 해 부담이 없으니  아마 앞으로도

    쭉 캐나다를 지키는 1등 서민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캐나다의 설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의 맛이란! ^^

               

         

    화이트호스의 메인 스트리트를 거닐며

    눈에 가장 많이 띄는 것은 거리의 다양한 벽화들이다!

    이 그림들은 대부분 과거 유콘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주변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이라 그런지

    어느 곳엘 가도 다채로운 칼라의 그래피티 벽화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아마도 지리하고 길고 긴 화이트호스의 겨울을 즐기는

    그들만의 또다른 취미이지 않을까 하고 짐작해본다.

         

           

    화이트호스의 겨울은 영하 10~40도를 오르내린다.

    그러다보니 이곳 주민들은 추위에 어느 정도 이골이 난 모양이다.

    실내에선 대부분의 여성들이 소매가 없는 윗옷을 입고 있는 걸 볼 수있는데,

    가끔은 두툼한 외투를 벗고 살짝살짝 드러내며 멋을 내고픈 이곳 여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 1년 중 대부분을 이렇게 추운 날씨에서 지내야 하는 그들이기에

    멋을 부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실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메인 스트리트의 건물들은 하나같이 파스텔톤에 삼각형 지붕이라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어느 각도에서 뭘 찍어도 기본 이상의 사진은 건질 수 있어 보는 눈도, 찍는 눈도 즐겁다.

    이렇게 자박자박 거리를 걷다 보면, 한낮 맑은 하늘에 비치는

    따사로운 햇살도 맞을 수 있으니 정말 산책할 맛이 난다.

     

           

    햇살을 맞으며 걷는게 조금 지루해질 때쯤이면 실내로 들어가면 된다.

    동네 서점이나 기프트샵에 들러 유콘 주나 화이트호스에 대한 책이나 엽서를 구경하고

    기념품과 지도를 보다 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리면서

    대낮, 화이트호스가 가장 따사롭고도 밝을 시간은 금세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또 며칠을 걷다 보면 거리는 정이 들고,

    몇 번씩 지나치게 되는 매장의 종업원에게는

    마치 눈인사를 건네지고 싶어질 정도로 친근해진다.

    이번에 내가 체험한 하나투어의 여행상품이

    특히나 기억에 남을만큼 좋았던 이유는,

    이렇게 한낮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화이트호스의 뒷골목을 탐방할 수 있었다는 데 있었다.

         

         

         

         

     

    너무 꽉 짜여져 숨이 조일만큼 타이트한 여정보다는,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뭉쳤다 흩어졌다를 반복할 수 있었던

    이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캐나다 화이트호스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

    다음에 다시 유콘 주를 찾는다 해도,

    이 아름다운 거리의 모든 것이 그대로 있기를 부디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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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관 여행기 : 화이트호스의 야생동물과 노천온탕!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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