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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과 함께 떠나는 북스테이 여행 4선

    Sue(수언니) Sue(수언니)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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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하고 소소한 포근함이 반가운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온도와 계절이 바뀔 때 그 특유의 향기가 느껴질 때면, 늘 설레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 가보다. 좋아하는 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어디든 떠나기 좋은 계절, 코로나로 인해 실외 여러 사람이 다니는 여행지가 걱정스럽다면 북스테이로 떠나는 여행은 어떠할까? 북스테이는 말 그대로 ‘Book’과 ‘Stay’가 합쳐진 합성어로 여행지의 숙소와 책이 만난 새로운 여행 방법이다. 최근 혼자여행을 떠나거나 재충전이 필요할 때 많이 찾는 여행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책을 무척 좋아해서 직접 떠나본 북스테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4곳을 소개한다.

     


    세종시, 단비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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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외각에 위치한 단비 책방은 조금 독특한 구조의 서점이자 스테이이다. 낮 동안은 서점을 운영하다가 손님이 떠나간 오후 7시 이후부터 서점의 다락방을 차지할 수 있는데 마치 오래된 서점에서 몰래 자는 것 같은 묘한 기분마저 드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의 용도가 서점이다 보니 체크인 아웃 시간이 다소 느리고 빨라 불편할 수 있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재미있는 경험이 되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bs-004-_82476802.jpg:: 락방 한쪽에 가득한 책들은 게스트들을 위한 책들이다.

    bs-005-_93488468.jpg:: 서점 문이 닫히면 이 공간은 오직 게스트를 위한 공간이 된다.

    bs-002-_26180843.jpg:: 손님이 모두 떠난 후의 서점.

    서점에 들어서는 순간 풍기는 따뜻한 온기와 책 냄새가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체크인 시 따뜻한 커피나 차가 제공되고, 이른 아침에는 호스트가 직접 만들어준 푸짐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비록 불편한 점들이 많으나, 모든 것들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매력 넘치는 북스테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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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비책방

     주소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173-1
     인스타그램  @danbi_2018

     

     

    경남 남해, 몽도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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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도원이라는 뜻의 몽도 게스트하우스는 전직 사진작가였던 남편과 잡지사의 기자였던 부인이 만나 함께 만든 몽유도원이다. 또 몽도의 영어 스펠링을 그대로 읽으면 이탈리아어로 ‘세계’를 뜻하기도 한다. 즉, 이곳은 여행자들의 모릉도원이자 잠시 쉬어가는 세계가 되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bs-013_45514272.jpg:: 이면 달을 낮이면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

    bs-012_35408895.jpg:: 실은 2인실, 3인실 그리고 4인실이 있다.

    bs-008_40336352.jpg:: 을 열면 보이는 마당, 이곳의 이름은 ‘뜬구름 사진관’이라고도 불린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게스트와 호스트가 머무는 침실 건물과 공용건물이 분리되어 있는데, 공용공간에서는 종종 게스트와 호스트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또 이 공용공간에 있는 책들은 몽도에 머무는 동안 마음껏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책뿐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몽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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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도 게스트 하우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340번길 60
     홈피  http://mondo.modoo.at

     

     

    경기도 양평, 글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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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끝자락 강원도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은 이 게스트하우스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책을 읽어주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북스테이이다. 숙소를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부부의 책 읽은 취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마치 프랑스 시골에 와있는 듯한 집 인테리어와 마을의 분위기는 멀리 떠나지 못한 요즘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bs-017-_19590608.jpg:: 은 다락방과 2층 침대가 있는 침실, 그리고 널따란 침대가 있는 침실 중 선택할 수 있다.

    bs-015-_62493593.jpg:: 2층 복도 한쪽에 전시된 다양한 책들.

    bs-016-_54139098.jpg:: 향이 드러나는 다양한 그림책들을 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호스트가 차려준 맛있는 음식과 함께 따뜻한 밤을 맞이하게 된다. 또 원하는 게스트에 한해서 ‘그림책 테라피’라는 것을 진행하는데, 책 한 권을 골라 글밤지기가 읽어주면 주제에 따라 도화지에 자신의 감정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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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헤는 밤

     주소  경기 양평군 양동면 고송길 35-37
     인스타그램  @written.night 

     

     

    강원도 속초시, 완벽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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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뒤편에 있는 이 게스트하우스는 1층에는 독립서점과 카페,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로 되어있는데 시인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이라는 산문집을 좋아하는 호스트가 이곳의 이름을 책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어디선가 따뜻한 향이 퍼질 것 같은 게스트하우스에는 다양한 여행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좋은 곳으로 주로 혼자 여행 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bs-024-_77186739.jpg:: 실은 1인실과 2인실 그리고 6인실이 있다.

    bs-022-_10803465.jpg:: 6인실을 제외하고 모두 개별 화장실이 있다.

    bs-021-_54835299.jpg:: 1층에 위치한 완벽한 날들 독립서점이자 카페.

    커피향과 함께 신선한 책 냄새로 가득한 1층 문을 열고 게스트 하우스로 올라가면 어딘지 모르게 공간에게 위로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틈틈히 끼어있는 책들과 부스럭거리는 이불 소리가 마냥 좋아지는 곳, 또 바다와 호수가 가까운 위치라 가볍게 산책하며 속초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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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날들

     주소  강원 속초시 수복로259번길 7
     인스타그램  @perfectdays_sok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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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한 권과 함께 떠나는 여행. 혹 책이 무거워 가지고 떠나기 귀찮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북스테이에는 이미 다양한 책들이 당신의 여행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Sue(수언니)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어느새 버릇이 되어버린 여행. 덕분에 좋은 사람, 좋은 추억이 더 많이 쌓여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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