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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초콜릿 카페, 므니에르!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2.01.05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한해 달력 한 장만 외로이 남은 때, 새해 달력의 첫 장을 마주 했을 때,

    의례히 하게 되는 건 뭘까요? 계획짜기 아닌가요?

     

     

     

     

     

     

    겨울 한가운데. 지난 일들을 떠올리니 딱히 한 게 없고

    해야 할 일을 떠올리니 마음 무겁게 압박감이 밀려오는 가운데.

     

     

     

     

     

     

     

     

    남들은 새해를 맞아 찬란히 들떠 있는데 왠지 혼자 남루히 느껴질 때.

    뭐든 채워야 할 것 같은 불안함 애써 가리 우며 새해 계획 짜기.

    연말연시의 단골손님 같은. 식상하지만 해야 할 것 같은.

     

     

     

     

     

     

      

    나만의 진짜 계획 짜기

      

      

     

     

     

     

    검은 바탕에 하얀 선 긋습니다. 선은 형태를 이루고 의미를 띱니다.

    계획짜기 역시 마찬가지. 암중모색과 다름없는 캄캄한 미래에 뭘 할지

     

    스스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기 위해 의미 있는 방향선 긋는 것 아닐까요.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캄캄한 어둠 속에 걸어갈 길을 하나 만드는 듯한.

     

     

     

     

     

     

    차 한 잔이 가장 절실해 질 때는 바로 이러한 때.

    차 한 잔을 넘기며, 시간을 들여 계획을 세워 봅니다. 

     

     

     

     

     

     

    찬찬히 생각해 보니 이제까지 계획이란 해야 된다고 여긴 일들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해야 된다” 여긴 건 남과 비슷한 계획이었습니다.

    무얼 준비해야 할지 모르니 “남들처럼” 세웠었죠.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약먹듯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내게 맞지 않다며 힘들어했지요.

    남의 미래를 곁눈질 하며 남들 기준으로 날 괴롭혔지요.

     

     

     

     

     

     

    수없이 지키지 못했던 지난 계획들을 떠올리며 생각해 봅니다.

    남이 해야 된다던 것. 정말 내게 필요했던 것이었을까.

    사실은 정말 나를 찾아갈 길을 가로막는 것이었을까.

     

    남이 알을 깨면 알에겐 죽음을 의미한다 하지요.

    스스로 알을 깨면 새 세상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남의 힘이 아닌 나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낼 계획을 짜야겠다고 다짐!

     

     

     

      

      

      

     

     

     

    색색이 다른 수제 초콜릿

      

      

     

     

     

     

    머리를 쓰면, 달콤한 뭔가가 절실해지지 않나요? ^^

    주인이 직접 시간을 들여 초콜릿, 음료를 손수 가게에서 모두 만드는 곳.

     

    수제초콜릿. 무염버터를 쓰고 팜유 대신 신선한 생크림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뒤 끝이 느끼하지 않아요. 초콜릿 단맛 정도도 선택 가능!

     

     

     

     

     

     

     

    치즈트뤼플, 다크브릭, 프루트 부케, 얼그레이, 민트, 사쿠란보티, 카카오부쉬

    초콜릿에 제각각의 색 맛 향을 더했기에 그만의 이름이 생겨난 거겠지요. 

     

     

     

     

     

     

    초콜릿의 맛이 진하게 나면서 홍차의 향, 독특한 과일, 치즈 풍미까지 납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특색을 가져야 자신만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 아닐까요.

     

     

     

     

     

     

    초콜릿에 커피 한잔. 커피에 리큐르를 선택해 부어 봅니다. 무슨 맛이 날지 몰라, 살짝 모험.

    말리부, 민트, 쿠엥트로, 아마레또, 베일리쉬. 제각각의 매력을 맛보는 묘미.

    커피의 맛을 살리면서 일반 커피와 다른 향을 더해볼 수 있습니다.

     

     

     

     

     

     

     

    초콜릿 하나 입에 넣으며 달콤쌉싸래한 맛을 혀에 올리며 커피 한모금 하며.

    제 나름의, 제 삶에 맞는 “나의” 계획은 뭘까 진지하게 다시 고민.

     

     

     

     

     

     

    차 한잔 마시며 제 나름의 맛. 이제 진짜 내 계획을 세웁니다.

    해야 하는 계획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었던" 일로 채워봅니다.

    하기 싫어서 의무감으로 해 내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안달할 만한 그런.

     

     

     

     

     

     

    계획을 세우다보면 새삼 내가 이런 걸 뜻하는 사람이었구나. 하게 됩니다.

    한 해씩 살아내는 것.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며 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

     

    자신을 보호해주지만 때로 스스로를 가두는 자신의 알 껍질의 존재를 알고,

    그 껍질을 현명하게 깨고 나오는 방법을 찾아 시도하는 과정. 

     

    수많은 맛들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맛.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의 맛을, 알아가는 과정.

     

     

     

     

     

     

    이제는 계획이 좀 지켜지지 않는다 해도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폴로가 달에 갈 때, 원래 계획한 궤도로 간 건 반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끊임없이 궤도를 수정해 결국 달에 도착하였지요.

    마찬가지로 계획이 좀 달라져도 목적지, 원하는 걸 향해 가야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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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만 해도 기분 달뜨는 계획을 단어 한두 개로 적어 지갑에 꽂고 나니

    내년, 2012란 숫자에서 오렌지 껍질향 달큰 새콤 풍기는 과자 맛이 납니다.

     

     

     

     

     

     

    맛있는 계획으로 맛있어지는 한 해.

    제각각의 개성을 온전히 품은 차 한 잔, 초콜릿을 맛보며

    자신만의, 온전히 나를 담아낸 2012년의 계획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

     

     




     



    카페 므니에르 Menier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51-1 1층

     02 - 3434 - 7979

     

      

      

    - 음료 메뉴 -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3000) / 카페라떼, 카푸치노 (4000)

    메이플라떼, 카라멜마끼아또, 카페모카 (4300 /  ice + 500)

    까페 아포가또 (5000), 초코아포가또 (5500), 스무디 (4500 or 5000)

    아이스티 (4500), 레모네이드오렌지쥬스/딸기주스/딸기스무디 (5000)

    레몬티, 오렌지티 (5000) 로얄밀크티, 마리아쥬프레르 (6000)

    얼그레이, 레이디그레이, 다즐링, 사쿠란보 (5000)

     

      

    - 초콜릿 드링크 -

     

    다크초콜릿 스윗 58%,  비터 78% (4500), 마샬라 차이 (4500),

    말차화이트초콜릿 (5000 / ice + 500)

     



    - 초콜릿 메뉴 (개당) -

     

    프루트 부케 (1300) / 화이트로쉐, 다크로쉐, 다크브릭  (1500) 

    카카오부쉬, 치즈트뤼플, 자스민, 얼그레이, 민트 (1800)

    사쿠란보티, 다크세서미, 라즈베리화이트 (2000)

     

     

    - 제과 메뉴 -

     

    초코럼프 쿠키, 플레인 스콘 (1500)

    다크체리브라우니 (2000)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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