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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의 스타일리시 보그카페(Vogue Cafe)!

    NekoKen NekoKen 2012.02.06

    카테고리

    일본, 도쿄, 음식

     

     

    일본 도쿄에서의 오랜 유학 생활.

    마음 울적한 날엔 미술관에 들러 그림도 감상하고,

    따뜻한 차 한잔과 달콤한 케익 한조각으로 기분을 내곤 합니다.

     

    도쿄에는 혼자 찾아가서 시간을 보낼만한 미술관 카페가 정말 많거든요.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는 한적한데다 분위기도 차분해서 책 읽기에도 좋은 공간이죠.

     

     

     

     

      

     

    보그 카페 <살롱 도 테 론도>

     

    + VOGUE Cafe  サロン・ド・テ ロンド +

      

     

    오픈 : 오전 11시 ~ 오후 6시(금요일만 저녁 7시까지)

    휴무 : 화요일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수요일)

     

     

    요즘엔 사실 무거운 책이나 잡지, 신문 같은 인쇄물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죠.

    다들 스마트폰이나 얇은 타블렛 컴퓨터만 들고 다니는 추세인데요.

     

    저도 디지털 기기를 참 좋아하는 IT형 인간이긴 하지만,

    종이장 넘기면서 읽는 재미는 도저히 못 버리겠더라고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안 나오는 정보가 없는 세상이라지만,

    아직까진 그저 카페에 앉아 술렁술렁 넘겨보며 읽는 편이 제겐 더 좋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무언가를 읽는' 걸 즐기시는 분들께

    오늘은 도쿄의 숨겨진 명소이기도 한,

    보그 카페를 소개할까 합니다!

     

     

     

     

      

     

     

    도쿄에서 제가 좋아하는 미술관들은 롯폰기에 모여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롯폰기힐즈 전망대 위에 있는 모리 미술관

    국립신미술관 (The National Art Center)만큼은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또, 근방에 있는 미드타운에도 갤러리가 여러 곳 들어서 있기 때문에

    도쿄의 롯폰기 지역은 미술관 순례하기 참 좋은 동네입니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국립신미술관에선

    짧은 주기로 새로운 전시회가 계속 개최되기 때문에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감상에 젖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미술관의 2층에는 오늘 소개해드릴 보그 카페가 있는데요, 

    1층에 있는 카페가 사람들로 붐비는 반면 이곳은 훨씬 한적해서 좋아요.

     

    국립신미술관은 지하철 노기자카 역에 바로 연결되어 있지만,

    롯폰기 역에서 걸어가도 10분 밖에 걸리지 않으니

    편한 노선으로 찾아가시면 될 것 같네요!

     

     

     

     

     

    VOGUE Café (サロン・ド・テ ロンド)

     

    東京都港区六本木7-22-2 国立新美術館2F

     

     

     

     

     

     

    지난해 일본에는 가을이 여느 때보다 늦게 찾아와서

    한창 추울 때인 12월에 단풍이 절정을 이뤘답니다.

     

    저는 12월의 어느 날, 노을이 질 무렵 이곳을 찾았는데,

    단풍 든 나무와 함께 운치있게 들어선 국립신미술관이 더욱 멋져 보였어요.

     

     

     

     

     

    국립신미술관은 거대한 유리창이 파도치는 물결 같아서 인상적인데요.

    일본의 유명 건축가 쿠로가와 기쇼(黒川紀章)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입장은 무료지만, 전시회 별 요금은 각기 다릅니다.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전시도 종종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미술관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모든 전시회를 둘러보긴 힘들고,

    브로셔를 보며 한 두 가지 정도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보세요. 

      

     

     

     

     

     

    미술관을 둘러보고 여느때처럼 2층에 있는 보그 카페를 찾았습니다.

    이 박물관의 경우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창밖으로 노을 지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보그 잡지를 무료로 읽어볼 수 있는 카페라 젊은 여자들이 많이 찾을 줄 알았는데,

    미술관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 분들도 많더라고요.

     

     

     

     

     

    입구 쪽엔 최신 보그 잡지가 여러권 놓여 있는데요,

    자유롭게 가지고 와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도 몇 권 집어서 자리로 돌아왔지요.

     

     

     

     

     

     

    커피나 차만 주문해도 되지만,

    케익과 차가 세트로 1,050엔이길래

    출출함이나 달래볼까 하고 세트로 주문했어요!

     

     

     

     

     

    그리곤 기다리는 동안 보그 잡지를 펼쳐 봅니다~

    평소 그렇게 즐겨보는 잡지는 아니지만,

     

    미술관을 즐겨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걸고 카페를 낸 아이디어는

    참 '보그스럽게'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 그런데 잡지를 보다보니 한류 덕분인지

    일본판 보그에도 우리 배우들의 사진이 대거 실려 있었어요!

     

    탕웨이 옆에 실린 신민아도 오랜만에 보니 참 예쁜네요~

    배우들은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나이도 안 먹고, 점점 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ㅎㅎ

     

     

     

     

    이날은 평소 자주 마시던 커피 대신 홍차를 마셨는데요,

    케익까지 세트로 주문해서 그런지 티팟이 아니라 한잔만 가져다 줬는데,

    무난한 얼그레이라 쓴맛 없이 깔끔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도 괜찮았어요.

     

     

     

     

     

    홍차는 발효해서 만들기 때문에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하죠.

    목감기 걸렸을 때 따뜻한 홍차를 마시면 목이 따끔거리는 것도

    목 안의 균들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라고 해요.

     

     

     

     

     

     

    + Exotique + 

     

    트로피칼 후르츠의 무스에

    산뜻한 망고소스를 첨가해볼까!

     

     

    향긋한 홍차와 함께 에그조틱(Exotique)이란 이름의 케익도 나왔어요!

    모양도 예쁘지만 커다란 접시에 두조각이나 담겨 있어서 양도 푸짐하네요~

     

    상큼한 열대과일 맛 무스가 4층의 레이어를 만들었고요,

    맨 아래층에는 부드러운 초콜릿 케익이 깔려서 총 5층탑을 이루고 있네요!

     

     

     

     

     

    메뉴판에도 '산뜻하다'고 적혀 있는 망고 소스는

    농도가 아주 진한 '망고 주스' 같았어요!

     

     

     

     

    달콤한 케익에 푸욱~ 적셔서 한입 가득 맛 보니

    상큼한 망고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이곳 보그카페의 원래 이름인 '살롱 도 테 론도'에서 비롯된

    '론도(ROND)'라 적힌 초콜릿도 예쁘게 토핑되어 있었는데요,

    쌉싸래한 맛이 강한 초콜릿이라 달콤한 케익을 먹다 입가심하기 좋았어요!

      

    사실 이 케익 맛의 하모니를 제대로 음미하려면

    포크로 아래층까지 모두 잘라서 한입에 넣어야 한다고 해요~^^

     

     

     

     

      

    이렇게 커다란 접시에 두조각으로 나눠 나오니

    2명이 가서 함께 먹기에도 정말 좋고요,

     

    헤비하지 않은 무스라 가볍게 간식으로 먹기에 딱 적당해서

    미술관 관람 후  간단히 허기를 채우기에 정말 좋은 메뉴가 아닌가 싶네요!

     

     

     

     

     

    요즘 저는 이렇게 도쿄의 이색 카페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맛의 도시 '도쿄'답게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이 정말 많네요!

     

    여러분도 카페 천국 도쿄를 여행하실 땐,

    서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별다방 같은 데만 가지 마시고,

     

    숨겨진 카페들을 찾아 '나만의 도쿄 카페 지도'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도쿄를 여행하는 즐거운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플러스 여행정보 -

     

     

    프랑스 리옹의 세계적인 맛집이 도쿄에?

    국립신미술관 3층에 있는 브라세리 폴 보퀴즈 뮤제!

     

     

     

     

    왼쪽 사진 속 밑둥이 좀 짧은 곳이 2층의 보그 카페이고요,

    오른쪽의 보다 긴 밑둥 위에 있는 공간이 3층에 자리한 프랑스 요리점,

    ▲브라세리 폴 보퀴즈 뮤제▲랍니다!

     

     

     

     

    브라세리 폴 보퀴즈 뮤제의 런치는 메뉴가 매일 바뀌기 때문에

    특정 요리를 추천해드리긴 어렵지만요,

     

    입구에 매일 같이 업데이트되는 메뉴가 적혀 있으니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취향대로 메뉴를 골라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세요!

     

    런치 세트 : 2,000~3,200엔

    디너 세트 :  3,500~5,000엔

    예약 번호 : 03-5770-8161

     

     

     

     

     

    - 도쿄 국립신미술관 웹페이지 -

    http://www.nact.jp/english/index.html

     

    지요다선 노기자카역 6번 출구 (미술관 직접 연결)

    히비야선 롯폰기역 4a 출구에서 도보 5분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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