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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적인 밴쿠버의 밤,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루꼴 루꼴 2012.02.02




     

     

    캐나다 밴쿠버를 처음 방문하는 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이름,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Capilano Suspension Bridge)!

    밴쿠버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카필라노 강을 건너는 현수교다.

     

     

     

     

     


    1889년 건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다리였으나, 지금은 그 명성을 잃은지 오래다. 세월이 흐르면서 서로 경쟁하듯, 전 세계에 더 높고 긴 다리가 계속 세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1년 내내 수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밴쿠버 여행의 명소로 통하고 있다. 여러 영화 촬영지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산림욕을 하며 피톤치드를 실컷 마실 수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고마운 여행지이기도 하다.






     


     

     





    길이 137m, 높이 70m의 이 흔들다리는 카필라노 현수교의 하이라이트다.

    1,400명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고 알려졌는데,

     

    실제로 다리 위를 건너다 보면,

    70m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경관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다리 위에서 일부러 장난을 치며 마구 뛰어다니는

    개구쟁이라도 만나게 되면, 더욱 정신은 혼미해진다.

     

     






    이 카필라노 현수교는 1년 내내 방문할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할 이벤트는 겨울에만 열리기에 더욱 특별하다. 이름하여 '캐년 라이츠 엣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Canon Lights at Capilano Suspension Bridge)'! 2만 3천개가 넘는 전구로 카필라노 현수교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겨울철 행사인데, 매년 12월~1월 사이에 야간에만 개장하며, 오픈 시간은 오후 5시에서 9시까지다.








     






    드넓은 정원에는 아름다운 전구로 장식된 트리들도 들어서고, 입장하는 순간부터 꿈속 마법의 공간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크리스마스 복장을 하고 아름다운 캐롤송을 부르는 현지인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크리스마스에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아름다운 유리 공예 또한 선보인다.


    한낮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모두 다리처럼 연결해 걷는 재미도 쏠쏠한데(Treetops Adventure), 데이트라도 온 커플들은 서로에게 겁을 주며 부둥켜 안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늦은 저녁에 방문한 것이라면, '클리프 워크(Cliff Walk)' 또한 잊지 말자! 클리프 워크는 절벽에 자리한 높이 90m, 폭 50cm의 공중 산책길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몇 해 전 미국 그랜드 캐년에 말발굽 모양의 유리로 된 야외 전망대가 설치되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구조라 한다.


     





     

    2011년 6월 개장한 이 곳은 현재 인기 만점이다.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옆을 걷는 스릴을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는데,

    심장이 약하다면 조금은 자제할 필요할 있을 정도!

     

     










    밴쿠버의 겨울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오늘 당장 이곳으로 달려가보자!

     

    어둠 속에 펼쳐지는 또 하나의 마법 같은 정원에서

    한겨울 밴쿠버의 아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정보


    - 위치 : 3735 Capilano Rdl, North Vancouver (다운타운에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

    - 가격 : 성인 C$29.95 (1910년 개인 사유지가 되어 입장료가 조금 비싼 편임) 

    - 웹페이지 : www.capbridge.com / www.capbridge.com/canyonlightsmicro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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