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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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두 얼굴, 아우랑가바드 1

인도의 두 얼굴, 아우랑가바드

  인도의 두 얼굴, 아우랑가바드   "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   뒤를 돌아보니 오토릭샤꾼이다. 유창한 한국말로 길을 안다며 10Rs를 부른다. 인도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 감이 없다. 1km남짓 이동하여 어느 호텔 여행사 앞에 …

인도의 말간 첫 인상, 뭄바이 1

인도의 말간 첫 인상, 뭄바이

  인도의 말간 첫 인상, 뭄바이      밤 10시, 뭄바이로 가는 비행기는 인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옆 자리에 앉은 아저씨는 코치에 있는 집으로 가는 길이란다. 아주 멋진 휴양지이니 꼭 와보라는 말과 함께 명함을 주었다. 인도 사람은 아시안에 가까울 줄 알았는데 덩치가 …

1913송정역시장_내일러를 위한 먹거리장터 1

1913송정역시장_내일러를 위한 먹거리장터

  1913송정역시장_ 내일러를 위한 먹거리장터     KTX광주송정역 길건너에 1913송정역시장이라는 곳이 생겼어요. 얼마전 수요미식회에 수제양갱집이 소개되어 찾는 손님들이 더 늘어났다고 하죠? 설을 지내러 내려갔다가 잠깐 남는 시간에 들러봤어요. 연휴인데도 사람은 …

알록달록 시끌벅쩍, 오타발로 에콰도르 1

알록달록 시끌벅쩍, 오타발로 에콰도르

  와글와글 진짜 에콰도르느 여기에,   일요일 아침 오타발로로 가는 버스는 몇 시간 뒤까지 모두 만석이었다. 포기하고 돌아서려는데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가 사설 콜렉티보를 붙잡아 놓고 나를 부르러 왔다. 저마다 애가 타는 표정의 현지인들을  뒤로 하고 차에 …

닳은 돌길 위로 별이 쏟아지는 도시, 쿠스코 페루 1

닳은 돌길 위로 별이 쏟아지는 도시, 쿠스코 페…

  남미라면 다시 이 곳에, 쿠스코    리마공항에서 숙소 찾아가기. '끼에로 이르 미라플로레스' 되는 대로 지껄여도 내 일처럼 도와주는 시민들이 있어 콜렉티보를 잡아타는 건 쉬웠다. 허리를 한참이나 꺾어야 탈 수 있는 옛날식 봉고차이다. 임신부가 …

보테로의 뚱뚱이 그림 속으로, 메데진, 콜롬비아 1

보테로의 뚱뚱이 그림 속으로, 메데진, 콜롬비아

  뚱뚱이 그림의 본거지, 메데진   메데진의 보테로광장은 보고타나 살렌토와 달리 도처에서 낯설은 냉기가 느껴졌지만 미술관은 소문대로 허투루 지어진 곳이 아니었다. 남미의 가난한 나라라고 무시하기에는 이들의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서울을 압도한다. 보도블록, 메트로, …

올라 치코? 보고타, 콜롬비아 1

올라 치코? 보고타, 콜롬비아

  세 번째 남미여행, 콜롬비아에서 갈라파고스까지    1월 1일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각, 호스텔로 들어가는 택시 밖으로 끊임없이 축포가 터진다. 남미에서 12월 31일이란 내일은 없을 것처럼 놀아야 하는 날이다. 사이타 호스텔의 문을 열자 요란하게 돌아가는 조명 아래 …

필름카메라와 함께 한 겨울의 뉴욕 1

필름카메라와 함께 한 겨울의 뉴욕

  세 번째 남미, 첫 번째 뉴욕    스무살의 5월, 미국으로 이민을 간 친구가 있다. 첫 번째 남미여행의 경유지를 시카고로 고른 것은 오롯이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시카고 미술관에 가고 시카고 심포니를 보고 시카고 피자를 먹고 나니 미국에 이렇게나 매력적인 …

지구 아닌 그 곳, 갈라파고스 에콰도르 1

지구 아닌 그 곳, 갈라파고스 에콰도르

  동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곳, 갈라파고스   거실과 부엌이 달린 집 한 채를 빌리는데 1인당 30불이면 족하다. 찻길에 이구아나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면 차는 가만히 서 기다리고 사람들이 나와 조심스럽게 몰이를 한다. 해변에는 물개와 사람들이 섞여 수영을 하거나 …

세상의 끝 그네, 바뇨스, 에콰도르 2

세상의 끝 그네, 바뇨스, 에콰도르

  배낭여행자들의 무덤, 바뇨스   이대로 한 달은 더 있어도 되겠다. 과야킬로 리마로 다들 떠나고 C와 나만 남았다. 11시가 넘도록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허리가 아플만하면 함께 나가 딱 한 군데만 구경하고 돌아온다. 밥 먹고 디저트 먹고 카페에 퍼져 또 뒹군다.  바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