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턴구리

용의 머리가 되고 싶은 뱀의 꼬리로 ‘잡다함’이 지나쳐 자칫 ‘너저분함’으로 치닫는다. 미대를 졸업해 그림을 그리며 교양 있게 살줄 알았는데 생뚱맞게 연극과 영화미술에 빠진 탓에 한 몇 년을 작살나게 고생만 했다. 그러다 운 좋게 환경디자인 회사에 취직을 하지만 그저 좀 ‘무료’하단 이유로 지복을 날로 차고, 지금까지 몇 년 째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며 되도 않는 글들을 끼적이고 있다. 밥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진다.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한 번의 긴 여행과 몇 번의 짧은 여행을 무한 반복 중이다. 덕분에 적당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견문은 넓혀진 것도 또 아닌 것도 같다. 쉽게 마음이 동하는 갈대 같은 호기심에 뿌리 깊은 나태함이 더해져 도대체가 갈피를 못 잡는다.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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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下 3

바라나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下

  바라나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_ 下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 바라나시의 죽음     '생의 한가운데에 우리는 죽음에 사로잡혀 있다.'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 익숙하지만 꺼림칙한 …

서울, 도시의 낭만은 서촌에 살아있다 8

서울, 도시의 낭만은 서촌에 살아있다

  서울, 도시의 낭만은 서촌에 살아있다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서촌 골목길 여행     시장의 골목길로 떠나는 시간여행  골목하나,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통인동, 체부동,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효자동, 창성동, 청운동, 신교동, 궁정동 그 이름이 시시각각 …

싸늘했던 나의 다질링, 나흘간의 기억 7

싸늘했던 나의 다질링, 나흘간의 기억

  싸늘했던 나의 다질링, 나흘간의 기억  홍차와 휴양의 도시, 인도 다질링 Darjeeling   웨스트 벵갈주의 북쪽에 위치한 다질링은 동명의 홍차로도 유명한 인도의 대표적인 산간휴양지다. 해발 2248m의 히말라야 산속에 위치하여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

무자비한 카오스의 도시, 인도 콜카타 Kolkata 6

무자비한 카오스의 도시, 인도 콜카타 Kolka…

  시간을 날아 과거에 안착하다. 무자비한 카오스의 도시, 인도 ‘콜카타(Kolkata)’   콜카타(Kolkata)는 인도의 수도 델리를 비롯해 남부의 산업도시 뭄바이와 함께 인도를 통하는 3대 관문 중의 하나다. 작은 어촌에 불과 했던 이곳이 300년 전 대영제국 식민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