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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의 일기–시네마 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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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1-05 16: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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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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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극장

1995년 X월 XX일 수서동 S고등학교

친구 에이:

친구야 우리 연극영화과 안 갈래? 가서 우리 영화 감독하자,

[너에게 나를 보낸다] 같이 모든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


친구 삐:

연극 영화과 실어, 난 [우리들의 천국]에 등장하는 장동건이 되기 위해서 신문방송학과에 갈꺼야


그로부터 15년 뒤

신방과에 들어만 가면 장동건이 될 줄 알았던 [친구 삐]는 상해에서 불법 DVD와 불법 다운로드의 거두가 되어서

영화는 극장 개봉전에 5원으로 모든 영화를 보고 있으며

TV 프로그램은 방송되고 나서 하루 뒤에 불법 사이트를 통해서 모든 연예 방송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있다. (www.123123.net)


한 “전과 200범”은 되었을 수 도 있었던 우리의 친구 동태가 얼마 전에 무려 불법 DVD보다 수 배 비싼 영화관 관람을 했다.


아 참 15년 전쯤에 동태에게 연극영화과를 가자고 한 친구 에이는 현재 1000만 관객의 흥행배우가 된 김인건이라는 친구다.

 

풍성(바람소리)

2년 전쯤 혼자 조조할인으로 가서 색계에 열광했던 동태가 이번에는 상해에서 이 [풍성]에

열광을 했다.


가끔씩 혼자서 중국 영화를 보면 가장 안 좋은 점은 한글 자막이 없어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파악을 못 하는거다.

영화 풍성에서 황소명이 왜 이빙빙 옷을 벗게 했을까??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이런 혼자 영화보는 어려움 때문에 나와 그나마 나이 차가 나지 않은 88년생 중국인 동생에게 순수한 목적 (즉 영화 좀 설명 해달라고 하는)으로 같이 영화를 보자는 부탁은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다. (이젠 습관이 됐어요^^; 위로하지 말기!)


“아이엠 그라운드 중국영화배우 이름 대기!!”

성룡, 이연걸, 유덕화, 견자단


조미, 장쯔이


호군, 갈우, 장국립, 손홍뢰, 진도명


쉽게 애기해서 너가 아는 모든 중국 영화 배우중에

주윤발과 주성치를 빼고 다 출연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건국대업이다.

사실 이 영화는 어떻게든 극장가서 보고 싶어했으나 이 영화를 영원히 소장하고 싶은 작은 욕심(?) 때문에 5위엔을 주고 dvd로 보았다.


중국역사에서는 여러 라이벌이 있다.

항우와 유방

조조와 유비

손문과 원세개

그리고 모택동과 장개석

바로 이 [건국대업]은 모택동과 장개석을 위한 영화다. 물론 장개석은 패배자로 모택동은 승자라로 나오지만

만약 장개석이 모택동을 이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됐으면 동태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DVD를 5원주고 사기는 어려울 테니



동태에게 있어 항주와 상해는 세상의 전부였다

한국에 있을 때영화 보자고 “퇴짜”당하면 모든 것을 홀홀 잊고

“상해”로 휴가 계획을 짜는게 일상 생활이었다.

작년에 상해에 오면서 이런 “상해 여행’계획을 짤 수가 없게 되어 퇴짜를 당하고도 마땅히 할게 없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상해에서 “영화같이 보러 가기 싫어요”라고 “퇴짜”당하고 나서 여행갈 도시를 찾은 것 같다.

바로 “양저우”이다.

 

그래 중국 매니아정도만 알고 있는 “양저우 볶음밥”의 양저우이다.


 

 (중국어 실력 빼고) 중국인 사람보다 더 중국사람인 동태도 양저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단 1박2일 동안 양저우에 있으면서 양저우에 대해서 많은 감정을 품게 되었다.


20년 전 남몰래 좋아하던 그녀가 “선생님 저 동태랑 짝궁할래요”라는 순간의 황홀함

15년 전 어머니 외출하신 틈을 이용해 몰래 본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충격

7년 전 처음 상해에 와서 느낀 감동

그리고

2 주일전 처음 본 01학번 여후배가 96학번인 나에게 감히 술 먹고 꼬장 부릴 때의 당혹감까지

 “선배 오늘 아침 6시까지 먹는 거야 중간에 도망가다 걸리면 죽어여”-

PS) 결국 1시에 도망갔음


 


“이거 알어,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는 과거에 아픈 역사가 있었대”


‘왜??”


“아마 아팠던 과거를 숨기기 위해서 화려하게 치창을 하는게 아닐까?”


밤이 아름다운 도시 양저우도 3번의 아픔이 있었다.

“양저우 성문이 강제로 열리고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동안 승리자의 특권(?)이라는 이름으로 밤낮없이 이어진 참살과 약탈”


 


이곳 성에 올라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스타를 만날 수 있다.

퀴즈) 다음주 한류 스타가 아닌 사람은?

1)     안재욱

2)     HOT,

3)     동태

4)     이정현


정답은 3번 동태, 동태는 중국인에게 있어 “혐류” 스타로 시간을 거듭하면서 자리매김하고 있음  

 

중학교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신라시대에 유학 온 분들이 많이 모였던 당나라의 신라방이

바로 이곳 “양저우”다

 최치원 선생이 양저우에 5년 정도 그 유명하기 짝이 없는 “당나라 군대”도 지휘하면서 최초의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워낙 일정이 바뻐서 최치원 단독 콘서트나 사인회는 열지 못했지만 아직도 양저우 주민의 1/3은 최치원 선생을 안다고 한다.

 

양저우 볶음밥과 더불어 양저우를 유명하게 한 것은 바로 운하이다.

나랏님 MB님께서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한반도 운하와는 비교는 안되는 1500년전 만들어진

1800KM의 경하 대운하(북경에서 항주)의 중심지가 양저우이다.


천하의 견륭 황제도 북방에서 이 운하를 통해 5번이나 양저우에 내려가서 미녀를 찾았다고 한다.

(사실 말이지, 양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볶음밥도, 운하도 아닌 양저우 미녀이다.

양저우 남자는 어떤대?

 

정말 실망하겠지만 차라리 동태가 나을껄~

그정도야? Shit!!)


 


출장이나 여행을 통해 중국 많은 곳을 가서 명승고적들을 보지만 사실 다 별로였다.

만리장성도, 고궁도, 장가계도, 구채구도 사진으로 보던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하는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마치 영화를 보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누가 죽는지 사전에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을 듣고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양저우는 나에게 있어서 프리미엄 개인 시사회였다.

영화 아니 양저우 여행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채,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는 채 몰입 할 수 있었다.


양저우를 다녀온 후 보는 사람마다 양저우를 완전 칭찬하고 있는 중 이다.


하지만 양저우를 홍보를 할 뿐

식스센스에서 “블루스 윌리스가 범인이야”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절름발이를 주위깊게 봐”

라는 식은 스포일러는 없을 것이다.


양저우 여행의 결론은 너 스스로 만들기 바래, 정해진 결론 따위는 없어


Ps) 참 영화 [풍성]에서 범인은 바로 “이 대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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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잖아, 1년이라는 시간이 나한테 주어 진다고 해도 너가 나를 사랑하게 하기는 어려워, 근데 단 하루만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내가 널 "상하이"와 사랑에 빠지게 할수 있단다. 못믿겠다고? 일단 내 "상하이 스토리" 들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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