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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겟어바웃 필진 강연회 후기!

    2011.07.18



     

    제1회 겟어바웃 필진강연회 후기

     

    '기업과 블로거의 상생 코드 - 소셜마케팅 A to Z'

     

     

     

     

    일시 : 2011. 7. 11 목요일 7PM

    장소 : 하나투어  6층 대강의실

    강사 : 이종범 TV exciting 대표

     

     

     

    안녕하세요, 겟어바웃 독자 여러분!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겟어바웃이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겟어바웃 필진이 직접 강사로 나선, '재능기부' 형식의 첫번째 강연회를 성황리에 치러낼 수 있었거든요.


    아시다시피 겟어바웃은 셰프, 디자이너, 소셜마케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필진 50인이 각자의 컨셉으로 여행기를 올리는 신개념 트래블웹진입니다. 그중엔 라이프스타일 잡지사 편집장도 있고,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도 있으며, 각종 방송 및 출간 경력이 있는 전문 셰프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에서 수상한 포토그래퍼도 있죠.


    이렇게 다양한 재능을 갖춘 필진 분들 덕분에, 겟어바웃은 하반기에 더욱 특별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있답니다. 오프라인 미니북 발간, 같은 공간 다른 시선 여행 프로젝트 진행, 필진과 함께 하는 여행상품 개발 등 앞으로 겟어바웃이 보여드릴 다양한 모습에 독자 여러분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바로 그 첫 걸음으로, 제1회 필진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필진을 활용해 독자 여러분께 다가설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필진 개개인의 재능을 기부하는 식의 무료 강연회를 열게 되었네요.


    다행히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당초 선착순 100명까지만 예약을 받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120명도 넘는 분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워 주셨거든요. 이날 비도 많이 오고 해서 못 오실 분들이 굉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강연장의 보조석마저 부족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강연회를 빛내주셔서 저희 겟어바웃 운영진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답니다!











     

    아무래도 첫 강연인지라 강연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강연을 들은 많은 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 미처 못 오신 독자 분들 또한 이메일로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드리고자, '기업 소셜마케팅'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종범 TV exiting 대표의 따끈따끈한 강연 후기를 아래와 같이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이날 강사로 나선 이종범 씨의 강연 전 인증샷!

     

     

     

     

     

    그는 이미 방송/연예/소셜마케팅 분야의 파워블로거로 소문났지만,

     '파워'보다는 '블로거'로서의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진정한 파워블로거입니다!

     



     

     

     

    Lesson 1 > 파워블로거와 기업, 그 검은 공생관계에 대해서  

     



    이종범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불거진 기업과 파워 블로거의 ‘검은 공생관계’를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세금도 내지 않고 기업의 특정 제품을 홍보해주는 대가로 막대한 수익을 챙긴 파워 블로거의 이야기(일명 '베비로즈 사태')로 강연을 시작했죠. 


    실제 대다수 기업에게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기업의 메시지보다는 이웃 블로거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는 요즘 시대에 대다수 기업이 블로거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이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쯤되면, 본디 자유로운 생각을 기록하는 블로거들이 기업에 얽매여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글을 써주고, 공동구매에 앞장 서는 '숨은 브로커'로 나서게 된 이유도 궁금해지는데요. 그 책임은 비단 블로거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파워블로거의 명성에 의존해 단기적 마케팅 효과를 보려는 기업에게 그 1차 책임이 있을 것이고, 블로거에게 '파워 블로거'란 권력을 부여하며 그들의 세력화에 일조한 포탈 측에도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사실 여행 업계도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그간 관광청∙여행사의 지원으로 파워블로거가 무료 여행을 다녀온 뒤, 온라인에서 특정 지역 및 상품을 우호적으로 홍보해주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료여행 이벤트만 노리는 소위 '꾼'이 생겨났고, 여러 경쟁 업체를 돌아다니며 기본적인 상도나 '충성심' 없이 똑같은 리뷰를 양산해내는 비양심적인 블로거들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기업은 기업대로, 그들이 꾼인 줄 알면서도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을 알기에 그 검은 관계를 쉽사리 끊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죠.


    광고주와 블로거가 직접 소통하지 않고, 대행사나 대대행사를 끼고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종범 씨 역시 소셜마케팅 업무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대행사에게 모든 걸 맡겨 버리는 무책임한 광고주와, 당장의 잔기술로 광고주가 원하는(더 정확히는 대행사가 바라는) 단기 효과를 내고 뒤에선 안티 세력으로 돌변하는 블로거의 사례도 소개해주었습니다. 사실 광고주와 파워블로거가 직접 소통하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와 갈등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지속될 수도 없다고, 강사 이종범 씨는 단호히 지적합니다. 블로거가 광고주의 입맛에 맞춰 '빨간팬 식 검열'을 받으며 홍보 성 리뷰를 써주는 식의 관계, 혹은 블로거가 '원칙' 없이 상업적 이득만 좇는 행태가 지속된다면, 최근 '베비로즈 사태'와 같은 또 다른 문제만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Lesson 2> 그럼에도, 블로거가 기업에게 필요한 이유 

     

        

    그렇다면 이제 파워블로거는 기업에게 무의미한 존재일까요? 그 또한 맞는 말은 아닙니다. 자칫 '우물 안 개구리'가 되거나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기업에게 해당 분야의 전문 블로거는 날카로운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기업 내부의 그룹싱크(Group Think)에 빠진 담당자들에겐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안해줄 수 있는 참 고마운 존재죠.


    또, 지금까진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는 일이 많았지만, 이젠 인터넷에서 특정 제품/서비스에 관한 파워블로거의 의견을 주로 참고하는 현상이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도 온라인 상에 자사의 정보를 노출하는 파워블로거와 좋은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에게 블로거의 도움은 여전히 절실합니다. 다만 기존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것이죠.  


         

      

     

     

    Lesson 3> 기업 소셜마케팅의 좋은 예

      



      

    일례로 삼성전자는 지난 달 처음으로  '블루로거'를 모집했습니다. IT 분야 전문 블로거를 선발해서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케 하고, 제품 리뷰를 그들의 블로그에 기록해, 실시간으로 삼성의 소비자들 사이에 최신 제품 리뷰를 확산하려는 것이죠.


    블루로거들은 또한 삼성의 신제품 발표회 등 오프라인 행사에 직접 참여해 제품에 대한 취재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삼성 측에선 이들에게 제품 개발자와의 만남도 주선해주고, 해외에서 진행되는 IT행사에도 참여 권한을 준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경쟁업체와 일하는 블로거는 아예 선발하지 않았다고도 하죠. 충성도 높은 전문 블로거를 영입해, 기업 내 또 다른 홍보 인력으로 십분 활용하려는 현명한 전략이 돋보입니다.





     



    LG전자 또한 '더 블로거(THE BLOGGER)'를 매년 모집하고 있는데요, 기수 별로 10명 내외를 선발해 월 2회 이상 개인 블로그에 LG전자 관련 소식을 작성하게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블로거 활용 전략은 본래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혀올만큼, 합리적이고 투명한 운영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이들 '더 블로거'들은 LG전자의 기본적 비전을 공유하며, 소비자들에게 희망적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메신저로서 'LG전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확실히 기여하고 있죠. 





      

     

    Lesson 4>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이렇듯 '베비로즈 사태' 이후 기업들은 한 걸음 나아가, 블로거 운용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기존엔 방문자 수가 많은 파워블로거를 집중 영입했다면, 이제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기법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투명하고 정직한 블로거를 선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죠. 또 예전엔 '찬양성 홍보글'을 잘 쓰는 '팬 많은 블로거'를 선호했다면, 이젠 '객관적이고 검증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전문필진'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죠.


    사실 소비자들은 나날이 현명해지고, 스마트슈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뻔한 속셈이 드러나는 '홍보성 리뷰'나  '스크랩/RT 이벤트' 등에 싫증을 느낄 수 밖에 없겠죠. 예컨대 하나투어의 여행상품을 SNS로 홍보한다 하더라도, 뻔한 문구를 RT하게끔 하는 이벤트나 기획전 페이지를 스크랩하게 하는 식의 지루한 이벤트에는 이제 확실히 염증을 느끼는 듯 싶습니다.


    대신, 컨텐츠가 재미있어서 스스로 확산하며 입소문낼 수 있는 '소셜 이벤트'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즐기는' 공간만 기업이 마련해주고 (오프라인 모임도 좋고요), 그 자리에서 자연스레 기업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그를 위해선 재기 넘치는 컨셉의 '신개념 소셜 이벤트'가 구상돼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이스토리랩




    예컨대 하나투어 트위터에선 최근 '2만 트친과 함께 하는 부산 복불복 소셜여행'을 진행했는데요, 하나투어 트위터 담당자가 1박2일 부산여행을 떠난다고 사전에 팔로워들에게 공지하고, 실시간으로 가볼만한 곳,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추천받게 됩니다. 그리곤 담당자가 실제 추천받은 코스대로 여행을 하며 팔로워들과 '여행공감'을 했고, 부산에서 즉석 번개모임도 함께 하며 새로운 형태의 '재미'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늘 신선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하나투어의 생각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음은 물론입니다.  



      

      

     

    Lesson 5> 겟어바웃의 소셜마케팅 전략은?

     

     

      


    트래블웹진 겟어바웃(http://getabout.hanatour.com) 또한 하나투어의 소셜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오픈한 사이트입니다. 셰프∙디자이너∙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로거 50인을 발굴했고, 이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 여행컨텐츠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죠. (하나투어만의 '전문 컨텐츠 크리에이터' 집단을 육성하는 식입니다) 


    셰프에겐 ‘싱가포르 푸드 페스티벌’ 현장 취재 기회를, 쇼핑몰 CEO에겐 ‘말레이시아 메가세일 카니발’ 탐방 기회를 주는 식으로 블로거 개개인의 장점을 살린 취재를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동시에 운영진은 트위터/페이스북으로 취재단이 수행할 미션을 받아, 이들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리뷰를 생성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최근 이종범 씨의 강연처럼 블로거의 재능을 살린 ‘무료 강연 시리즈’를 기획한다거나, '미션을 수행하는 1박2일 필진캠프'를 연중 2회 실시한다거나, '같은 공간 다른 시선'이란 형식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하나의 여행지를 표현하는 등의 혁신적인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겟어바웃은 하나투어 트위터, 페이스북, 기업블로그, 어플리케이션, 포탈사이트 등과도 연동해 관광청/크루즈사/항공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컨텐츠 확산의 통로를 계속 확대하고자 여러 언론매체와의 제휴도 준비 중에 있죠. 또한 기존엔 독창적인 컨텐츠 쌓기에 전념했다면, 하반기엔 하나투어 상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툴'로써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또 한번의 새로운 기획을 준비 중에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Conclusion> 기업과 블로거의 상생코드!

     

     



     

    이처럼 기업과 블로거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은 다양합니다. 기업은 블로거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객관적인 리뷰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친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일종의 '파트너'로서 블로거를 인지하고, 이들과의 관계 개선 및 협력 프로세스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블로거 역시 정직하고 투명한 리뷰를 쓰며 기업으로부터 공정한 대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일방적 '찬양조'의 홍보글을 남발하는 서포터즈가 아닌, 해당 기업의 고객들과 온라인 상에서 진정 어린 소통을 주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측면의 파트너 집단으로서 기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상적 관계가 현실화할 때, '기업'과 '블로거'는 진정 상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종범씨의 강연을 들으며 저 나름의 결론을 내려봤습니다. 


     

     

    * * * * *

     


    자, 그렇다면 기업 소셜마케팅에 관한 겟어바웃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희 겟어바웃부터 진심 어린 마음으로 블로거 분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의 길고 긴 후기를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강연회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