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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토 자전거 여행, BIXI

    tvexciting tvexciting 2013.01.23

     



    토론토의 새로운 교통 수단, BIXI



    10년 전, 토론토에서 어학연수를 했을 당시에 유행하던 것은 인라인이었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 토론토의 거리에서 인라인은 거의 사라지고 대신 자전거를 익숙하게 타고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이 바로 BIXI였다. 'BIKE' 와 'TAXI'를 합쳐놓은 듯한 BIXI는 통신사 TELUS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일종의 자전거 대여 시스템으로, 여행자들 역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낯선 여행지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을 때, 자전거보다 더 이동 범위와 기동력이 뛰어난 탈 것이 있을까? 또 토론토는 자전거 도로를 잘 갖추고 있어 안전하게 탈 수 있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 역시 이번 여행에서는 BIXI를 편리하게 이용했다. (^^)  위 사진은 새벽부터 일출을 찍기 위해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달려간 항구.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원하던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삼각대와 가방, 옷가지까지 챙겨서 이동할 때 자전거의 편리함을 새삼 실감한 순간이었다. 게다가 자동차는 항상 주차가 까다롭고 골목을 돌아볼 수도 없지 않은가. 버스 노선이 없거나, 지하철이 가지 않는 곳도 많기 때문에 BIXI는 토론토에서 '정말'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이용 방법


    먼저 BIXI TORONTO 홈페이지에서 (https://toronto.bixi.com/) 자세한 맵을 살펴보자. 어디에 BIXI가 설치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몇 대의 BIXI가 대여중이고 몇 대의 BIXI가 남아있는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기에 더욱 스마트하게 BIXI를 이용할 수 있기도. 토론토 다운타운 전반에 걸쳐서 BIXI가 설치되어 있고 이용할 수 있기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BIXI는 신용카드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5에 24시간을 대여할 수 있다. 하루(24시간)에 $5, 3일(72시간)에 $12, 1년동안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은 $95이다.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거나 유학 중이라면 1년권을 끊어서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렇다면 잠깐잠깐 이용할 경우의 요금은 어떨까? 놀랍게도 BIXI는 30분 이용이 무료다! 31분부터 60분까지는 $1.5이 추가되고, 61분부터 90분까지는 $4가 추가되고, 그 이후로는 매 30분마다 $8이 추가된다. 만약 오래 이용을 해야 하거나, 여러번 갈아타야 할 필요가 있다면 미리 24시간권을 구매하는 것이 편리할 듯 하다.






     




    신용카드를 넣으면 위와 같은 순서로 결제가 진행된다. 전화번호는 아무거나 넣으면 되고, 24시간을 할건지, 72시간을 할건지 선택을 한 후 몇 대를 빌릴 건지 입력해야한다. 하나의 신용카드로 2대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간단하게 진행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서부터가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다. 기다리면 화면에 1,2,3의 조합으로 된 6자리 숫자의 비밀번호가 찍혀서 나온다. 아래에서 종이쪽지로 출력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뽑아가지 않다보니 예전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어서, 그냥 화면을 보고 외우거나 따로 적어두는게 낫다. 이 비밀번호가 내가 대여한 BIXI의 비밀번호인 셈이다.






     




    자전거는 이런 기계에 하나하나 묶여있다. 사진과 같이 자전거 거치대의 왼쪽에는 1/2/3 숫자가 있는데, 아까 기억한 비밀번호를 순서대로 누르면 된다.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초록색 불빛이 나오며 잠금 장치가 풀린다. 이제 BIXI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용이 끝나면 다시 이 기계에 자전거를 넣어놔야 하는데, 그 때도 초록색 불이 켜지면서 '자동잠금'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BIXI를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팁! 우선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BIXI MAP을 숙지한 다음, (프린트 하는 것을 추천!) BIXI를 빌리고 30분 안에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주차하는 것. 그리고 다시 BIXI를 꺼내 30분간 타기. 이것을 반복하면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무료로 BIXI를 이용할 수 있다. (^^;) 가는 경로가 정해져있거나 이동 거리가 짧을 때는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에게 아주 고맙고도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준다. 단, BIXI를 반환하고 나서 다시 빌리기 위해서는 약 2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2분 뒤에 신용카드를 넣으면 다시 새로운 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으므로 그 때 이용하도록 하자.






     




    BIXI는 3단 기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파른 경사도 오를 수 있으므로 토론토 시내를 다니는 것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또 밤에는 자동으로 주변의 밝기를 인지하여 앞으로는 라이트가, 뒤로는 경고등이 켜지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타고다닐 수 있다. 자전거 앞에 달린 바구니는 신축성이 있어서 어지간한 짐들을 모두 실을 수 있다.






     




    그 밖의 주의사항! 토론토에서 자전거나 인라인과 같이 바퀴가 달린 탈 것들은 모두 '자동차'로 취급된다. 그렇기에 인도가 아닌 차도로 다녀야 하며, 차도 사이드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가 달리는 방향과 동일하게 달려야 하며, 반대로 달리고 싶다면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서 반대편으로 가야한다. 자전거 도로가 잠시 끊겼다면 차도를 이용해야하며 인도에 보행자가 없다면 인도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도를 이용할 때는 자전거를 타지 말고 끌고 가는 것이 에티켓이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위해 '자전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 국의 대표 도시에서 BIXI와 같은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활발히 운영되고있다. BIXI 역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과 오타와, 그리고 런던에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조만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처럼 여행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미리 알아보고 활용하도록 하자. :)





    * Bixi Toronto 홈페이지 : http://toronto.bixi.com/

    * Bixi Toronto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BIXItoronto






    tvexciting

    TV익사이팅 블로그를 운영하다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인 TNM에 입사해 마케팅팀장을 거쳐, 현재는 소셜 마케팅 회사인 다솔인(DASOLIN)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트업 미디어인 플래텀(PLATUM)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멘토링 그룹인 플라타너스의 소셜 마케팅 멘토이기도 하다. 더불어 소셜 마케팅 컨설팅 및 대중문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셜 여행을 꿈꾸고 있다. http://tvexciting.com / facebook: powe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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