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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만나는 세 가지 방법

    민양 민양 2019.09.03

    여행 버킷리스트
     '옐로나이프 오로라'를 만나다 

    행 버킷리스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단어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시작한 여행이라는 취미는 어느새 나의 행복을 채워주는 친구가 되었다. 염세적인 나의 모습을 내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순간. 오로지 나와 내가 마주하는 순간이 여행이라면 그 도망은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오로라(aurora)는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극지방 상층 대기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방전 현상으로 '새벽'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이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나라로 잘 알려진 곳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옐로나이프 등이 있다. 나는 그중 버킷리스트였던 옐로나이프를 방문하였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시기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로 나사(NASA)에서 선정한 오로라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DSCF4968_63021004.jpg:: 전광판에 온도가 표시되어 있는 YK Centre.

    1년에 240일 이상 오로라가 관측되는 옐로나이프. 3일 이상 여행을 하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은 95%이다. 꽤 높은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으니 많은 여행자들이 그 꿈을 마주하고자 옐로나이프를 찾는다.

    여름 시즌인 8월부터 9월, 겨울 시즌인 12월부터 3월까지가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4월~7월은 백야 현상 때문에, 10월~11월 사이는 구름이 자주 끼기 때문에 오로라 관측 확률이 낮다고 한다. 춥고 구름이 없을수록 더 선명하고 멋있는 오로라를 만날 수 있으니,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위에도 많은 이들이 겨울에 옐로나이프를 찾고 있다.

    *백야현상(白夜現象) - 위도 48도 이상의 고위도 지방에서 한 여름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 즉, 해가 지지 않아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지식백과 참고)


    오로라를 만나는 법 첫 번째
    다운타운보다는 올드타운, 여름에는 차를 렌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오로라_(17)_74844502.jpg: 올드타운 B&B에서 호수를 바라본 모습

    옐로나이프에서는 오로라 롯지, 뷰잉, 헌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가능하다면 여름에는 차를 렌트하여 직접 오로라 사냥(헌팅, 오로라를 찾아다니는 것을 사냥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가와 투어를 하면 황홀한 풍경을 만날 확률은 더 높겠지만, 직접 찾아다닌 것 또한 새로운 여행이 될 테니까. 겨울에는 꽁꽁 얼어있는 길을 운전하는 게 쉽지 않으니 안전을 위해 투어를 추천한다.

    롯지를 제외한 뷰잉, 헌팅의 경우 1일 투어에 12만 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3박 이상을 머물 경우 금액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그럴 때는 숙소를 잘 선택하여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 있다.

    7_(42)_47715572.jpg: 올드타운 블루레이븐 비앤비(B&B)

    날이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조명 없이 깜깜한 어둠이 깔려있을 때 선명한 오로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러한 장소를 찾아 떠난다. 투어를 하거나 차를 렌트하는 게 힘들다면 방법은 한 가지. 확률이 그나마 높은 풍경이 있는 곳에 숙소를 구하고 그 근처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는 것이다.

    다운타운보다는 고요하고 깜깜한 밤이 있는 올드타운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필자는 투어를 예약하지 않았던 2일간 꽁꽁 얼어있는 호수가 바로 앞에 있는 비앤비(B&B)를 예약했다. 미리 다운로드해놓은 오로라 지수 확인 앱을 체크하다가 오로라 기운이 감지되면 바로 밖으로 뛰어나갔다.

    오로라_(20)_22570718.jpg

    무작정 오로라를 보겠다고 핫팩부터 옷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여 옐로나이프로 떠났지만 오로라 촬영하는 법을 알아보지도 않고 갔다는 것을 밖에 나섰을 때야 알아차렸다. 이런 바보가 세상에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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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초마다 변하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오로라를 담겠다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요리조리 옮겼다. 감각으로만 구도를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를 몇 번. 별 감동 없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본 그 순간!

    "오로라!"

    옅은 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오로라가 내 시선에 들어왔다. 초록빛 감동이 내 마음으로 들어와 짙게 색을 채웠다. 글을 쓰는 지금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황홀한 경험이었다면 알까. "아. 오로라. 오로라 봤어." 나도 모르게 소리 내며 펑펑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그 장면을 담겠다고 카메라를 조작하느라 바빴다. 흩뿌리듯 하늘을 채운 오로라를 본 순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며 나 혼자 그 길 위에서 펑펑 울었던 경험은 아직까지 감당이 안 된다. 그 감정이 감당이 안 될 만큼 경이로웠다.

    오로라_(19)_46563198.jpg

    빠르게 찾아오는 강한 추위 때문에 카메라 배터리는 최대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숙소로 들어가야 했던 날이다. 필자는 사진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내가 촬영한 내 사진을 좋아한다. 간혹 완벽하지 않아서 더 좋은 사진들이 있다. 사진을 담는 그 순간의 감정이 어땠는지에 따라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사진과 내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사진이 달라진다.

    사진 속 오로라는 실제로 카메라에 담긴 것보다 더 희미하게 보였다. 카메라 조작도 서툴러서 엉망인 사진이다. 하지만 그 순간 어린아이처럼 울었던 내 모습과 감동이 있었던 짧은 순간의 기억이 담긴 사진이다. 그때 나의 마음은 우연히 촬영된 하트 모양의 오로라와 닮아있으리라. 그 벅찬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안타깝다.

    ● TIP ●

    • 오로라 지수 확인 어플  https://astronomynorth.com/auroramax/low-definition-480p/ (현지 도착 후 확인가능) 
    • 겨울의 옐로나이프 올드타운은 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비앤비를 이용할 경우 물과 전기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비앤비(B&B) - 베드(bed)와 블랙퍼스트(breakfast)의 합성어로 숙박과 아침식사를 제공해주는 민박을 말함.

    오로라를 만나는 법 두 번째, 오로라 뷰잉
    오로라 빌리지에서의 하루, 티피 텐트가 있어 편했던 밤

    오로라_(13)_23545469.jpg:: 오로라 빌리지 티피 텐트

    여름과 달리 겨울의 옐로나이프에는 영하 30도 이하의 추위가 찾아온다. 체감온도 50도라는 숫자를 봤던 날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몸서리쳤다. 더군다나 필자는 추위를 많이 탄다. 현지에서 방한복을 대여해서 입었지만 그 추위를 어찌 다 이길까. 그리하여 선택한 것은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오로라 빌리지(오로라 뷰잉)를 예약하는 것이었다.

    현지 업체, 한인 업체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며, 오로라 빌리지 사이트에서도 직접 예약할 수 있다. 정해진 호텔에서 시간에 맞춰 픽업이 이루어진다. 만약 자신이 머무는 숙소에 픽업이 불가능하다면, 숙소 근처의 픽업 가능한 호텔로 예약을 하면 된다.

    ● 오로라 빌리지 사이트 https://auroravil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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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 빌리지는 식당, 기프트숍, 삼각형 모양의 천막으로 만들어진 티피 텐트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티피 텐트를 제외하고는 빛이 없는 어둠이 깔려있기 때문에 오로라를 보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일 방문자가 어마어마할 정도로 옐로나이프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추위를 감당하기 힘든 겨울에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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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업 차량을 타고 빌리지에 도착하면 버스에 탑승했던 가이드가 지정된 티피 텐트의 번호를 알려주고 화장실, 식당, 기프트 숍 위치와 시내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설명해준다. 대부분 빌리지에 도착한 후 3시간 정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으며, 1시간 30분 단위로 1인당 25 캐나다 달러를 지불하면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시간 연장을 원할 시 처음 버스에서 안내받은 가이드분에게 복귀 30분 전까지 말하면 된다.

    오로라_(11)_99395570.jpg:: 티피 텐트 안

    지정된 티피 텐트로 들어가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몸을 녹여줄 난로도 불꽃을 피우고 있다. 워낙 추운 날씨 탓에 밖에 나갔다 온 이들은 난로 앞으로 하나 둘 모여 앉는다.

    오로라_(16)_56529049.jpg:: 티피 텐트 안에 준비되어 있는 커피, 차

    텐트에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물과 코코아,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간단한 라면 정도를 챙겨오면 그야말로 최고의 밤을 보낼 수 있다. 오로라를 보고 추위를 녹이며 먹는 라면의 맛이란. 난 먹어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지만 상상만 해도 침이 넘어간다. 하하.

    텐트 안에서 몸을 녹이고 있으면 현지 가이드분들이 소리를 치며 오로라가 떴다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당장 뛰쳐나가야 한다. 오로라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0.1초 만에 나타나기도, 0.1초 만에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오로라가 떴다!"라고 외치면 발 빠르게 나가는 것이 오로라를 눈에 담는 길이다.

    오로라_(15)_91998289.jpg:: 오로라(Aurora)

    직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질 때마다 빠르게 움직여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나도 빠르게 달려나가 자리를 잡고 카메라에 담아보려 준비하면 어느새 다른 방향으로 사라져 버린다. 방긋 웃어주고 금방 사라져버리는 밀당 선수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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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이 뜬 날에는 오로라를 선명하게 보기 힘들다더니 나는 보았다. 그 감동을. 첫날보다 더 멋있고 선명한 오로라를 보았지만 솔직히 첫날의 감동만큼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점 짙게 그리고 또렷하게 보이는 오로라를 카메라에 담고 있으니 온 세상의 기쁨을 내 마음에 품은 느낌이다. 그 기쁨을 나눌 이 한 명 옆에 없었지만 내 손과 사진을 담는 마음이 바빴기에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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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고 아름다워라. 그 표현만으로는 너무 부족한 감동이어라. 환상이라는 단어와 가장 어울리는 건 바로 오로라가 아닐까. 현실성 없는 장면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이야기를 나눌 친구 한 명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아쉽지만, 사진에 남아있는 오로라는 그때의 내 행복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 카메라 관리 TIP ●

    온도 차이가 클 경우 카메라가 고장 날 확률이 높아 기온이 낮은 곳에 있던 카메라를 티피 텐트 안으로 바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카메라가 순식간에 꽁꽁 얼었으니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며 난로 앞으로 가져가는 건 카메라를 저세상으로 보내는 지름길이다.

    1. 카메라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넥 워머를 감아두었고, 티피 텐트 안으로 들어갈 때는 최대한 문과 가까운 곳에 두었다. (난로와 최대한 멀리, 렌즈 캡 씌우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 필수)

    2. 겨울의 옐로나이프 기온은 굉장히 낮다. 카메라 배터리 방전 또한 빠르게 진행되기에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날씨에 따라 따르지만 이날 내 카메라는  90프로였던 배터리가 0프로로 떨어지는데 10분 정도 걸렸고, 그럴 때마다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핫팩으로 따뜻하게 해주니 곧 다시 90프로로 돌아갔다.

    3. 트라이포드(삼각대)는 튼튼한 제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힘이 약한 삼각대는 추위에 꽁꽁 얼다가 부러질 수 있다.


    오로라를 만나는 법 세 번째, 오로라 헌팅
    차를 타고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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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고 선명한 오로라를 보았으니 충분해!" 지인들에게 그렇게 말은 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오로라 헌팅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오로라 헌팅은 말 그대로 오로라를 사냥하러 다니는 것인데, 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로라가 있을 법한 곳을 찾아다니며 관측하는 것을 말한다.

    단점이라면 장소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한인 업체를 통해 일일 투어를 예약했었고, 픽업과 동시에 친절한 사장님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몇 번의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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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 있어서 만큼은 운이 따라주는 편이라고 자부했고, 충분히 그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미 오로라를 보았기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지만 장소를 옮기고 또 옮겨도 보이지 않는 오로라 때문에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라. 카메라에만 살짝 담기는 오로라에 만족을 하며 사장님이 남겨주시는 인증샷으로 마무리하며 숙소로 복귀를 하고 있었다.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도 포기하지 못해 오로라 어플을 보고 있는데 희미하게 초록빛이 보였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창밖을 보신 사장님의 목소리가 급해졌다. 크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함께 투어를 하던 이 모두 차에서 내려 하늘을 보니 '아, 역시 나는 여행 운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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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나 혼자 보았던 오로라보다도, 오로라 빌리지에서 보았던 오로라보다도 강렬했다. 하늘을 뒤덮은 오로라는 꿀렁꿀렁 춤을 추고 있었고,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 사진으로 남기기에 바빴다.

    그렇다. 그저 수줍게 빛을 뿜었다가 사라지는 정도의 오로라가 아니라 오로라 댄싱이다! 하늘 위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며 그림을 그리는 오로라 댄싱! 영상으로 담고 싶었지만 빠르게 위치를 바꾸는 오로라를 따르기에는 마음이 급해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아니 정신을 놓고 하늘을 보면서 셔터만 연신 눌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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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과 함께 담고 싶어서 멀리 달려가서 자리를 잡으면 이미 원하는 모양의 오로라는 사라져버리니 원하는 구도와 멋진 장면은 바로 포기. 일단 카메라에 담기만 하자며 셔터를 누르고, 카메라에 담기는 몇 초 동안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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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은하수에 실망을 한 적이 있다. 눈에 보일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전부였고, 카메라와 보정의 힘을 받아서 선명해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보고 있으면서도 보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현실성 없는 오로라를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이 은하수를 보았을 때와 비교가 되며 더 큰 황홀함으로 다가왔다.

    그때의 흥분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무거운 삼각대를 옮기던 내 모습은 마치 천하장사 버금갔다니까 정말. 

    그 어떤 감탄사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동. 더군다나 정말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다는 분홍빛, 보랏빛이 더해진 오로라라니! 그리고 춤을 추고 있는 오로라 댄싱을 보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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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홀 같은 넌, 내 눈이 호강하고 내 마음이 호강하고 행복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 정말. 세상의 축복이 나에게 닿아 행복으로 퍼질 것만 같았던 그 순간을 어찌 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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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오로라를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었다. 감사하게도 행운이 따라준 덕에 날이 지날수록 더 멋있는 오로라와 마주하게 되었고, 세상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은 색감과 댄싱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한참 사진을 촬영하던 다른 여행자들은 하나둘씩 카메라를 내려놓고 바닥에 누워 오로라를 감상했고, 그 모습이 굉장히 부러웠지만 나는 사진 욕심에 카메라를 내려놓지 못했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장면이라며 눈도 손도 카메라도 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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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험을 했던 오로라 투어. 흥분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흘리게 만들었던 그날의 기억. 세상 행복, 세상 축복 모두 나에게 내리고 있는 느낌을 주었던 감동의 순간을 당신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가. 기회가 닿을 때 주저하지 말고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향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써니 오로라(한인 업체) ●  http://www.sonnyaurora.com/

    민양

    여행할 때만큼은 감성이 게으른 여행자. 여행이라는 '선'에 내가 서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누군가 내 사진과 글을 통해 잠시라도 웃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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