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포토에세이 – 첫번째 이야기 

앙코르와트를 찾아서 

'캄보디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뭐가 있을까?

"앙코르 와트!"

그리고 툼레이더의 배경이 되었던 사원.

월드비젼을 통해서 보았던 탤런트 김혜자씨의 눈물.

한 사흘 동안 많은 고대 유적지와 멋진 사원들을 방문하고

시바신과 비쉬누 신에 관련된 수많은 신화들을 들었다.

산스크리트어가 정교하게 새겨진 조각들과 기둥들.

경사 75' 에 이르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앙코르왓트에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캄보디아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었다.

국제공항에서조차 뒤로 도착비자 급행료를 흥정해서

발급을 해주는 공무원들이 뻔뻔하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웃돈을 안주면 한참을 기다려야 나올 수 있다.

동남아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다. 각 나라들이 이름이 다르다는 것 말고는

딱히 큰 차이점을 술술 읊을 수 없는 나로선,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사실 캄보디아에 별 관심이 없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건 금방 잊혀지게 마련이고..

내가 사는 한국의 지역별 특색도 아직 다 모르는데.. 

그나마 몇 몇의 나라를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이 상황에 감사할 뿐이다. 

업무상 이나라의 관광지는 어떤 특성이 있고

호텔이 어디가 좋고 음식이 어떻고를 젤 먼저 알아야겠지만,

그걸 떠나서 캄보디아는 어떤 역사가 있고 지금은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를

좀 더 알아가는게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날은 어딜가도 비슷해보이는 유적지들을 쭈욱 돌았다.

앙코르 톰에서.. 18禁

반데스레이 사원

툭툭이 (TukTuk - 오토바이가 끄는 바퀴달린 차)

사원에서 숙제하는 아이들..삶과 밀접하다

해맑은 미소 뒤에는 뭔지 모를 어두움이 너무 일찍 들여다 보인다.

영화 <툼레이더>에 나왔던 그곳..

기다려, 라라 크로포트~!

앙코르 와트

앙코르는 크메르 어로 "도시 또는 수도",  와트는 태국어로 "사원'을 뜻한다.

앙코르 왕조는 13세기 말부터 쇠망하기 시작하여

15세기경에는 완전히 멸망함에 따라 앙코르 와트도 정글 속에 묻혀버렸다.

1861년 표본채집을 위해 정글에 들른 프랑스 박물학자가 이곳을 발견해서 그때부터 다시 알려졌다.

12세기 이전에 지어진 지구상의 어떤 건축물도 앙코르와트처럼

치밀한 구조와 섬세한 장식을 견주지 못한다고 한다.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