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싱가포르 스트릿 푸드 열전

    샘쟁이 샘쟁이 2013.07.27

    카테고리

    싱가포르, 음식

     

    Must Eat! Street food of Singapore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싱가포르 스트릿 푸드 열전!

     

     

    싱가포르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민족ㆍ다문화 도시국가입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음식의 종류 또한 상당한데요. 그 역사만큼이나 다채로운 음식들을 맛보는 것은 싱가포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저는 '싱가포르 미식기행'을 통해 싱가포르 스트릿 푸드부터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호커센터 그리고 파인 다이닝까지 다채로운 싱가포르의 음식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오늘은 그 중 싱가포르의 스트릿 푸드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지인의 아침을 책임진다! 카야 토스트  

     

     

    싱가포르의 국민 간식, 카야토스트는 '야쿤 카야 토스트(Ya kun Kaya Toast)', '토스트 박스(Toast Box)', '킬리니 코피티암(Killiney Kopitiam)' 등 싱가포르 내 유명한 카야토스트 전문 브랜드만도 수개가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코코넛 우유와 달걀,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카야 잼은 말레이어로 '계란의 달콤한 맛'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뜨거운 물에 살짝 익혀 반숙의 형태로 먹는 계란과 카야 토스트의 궁합은 말 그대로 찰떡궁합이더군요. 반숙 형태의 수란에 카야토스트를 푹 담가 먹어도 좋고,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후추 등을 뿌려 먹을 수도 있어요!

     

     

     

    살짝 녹아내린 고소한 버터와 달달한 카야 잼의 조화.
    아무래도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 맛이 종종 생각날 듯하여 마트에 들러 큼직한 카야 잼 한 병 쟁여왔습니다.

     

     

     

    카야 토스트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연유를 넣은 카야 '코피'가 그것. 
    진한 싱가포르식 커피를 카야 토스트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 싱가포르식 커피 즐기기 by 홍대고양이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47481

     

     

     

    빵 내음 가득한 싱가포르의 거리

     

     

    돌아보면 싱가포르의 거리엔 언제나 빵 내음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타이완, 쿠웨이트, 인도, 대한민국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세계적 체인이자 싱가포르 로컬 브랜드인 '브레드 토크(Bread Talk)' 그리고 Awfully하게 초콜릿으로 가득 찬 '어플리 초콜릿(AWFULLY CHOCOLATE)' 매장과 '프랑스 국민빵'이라 불리는 '폴(PAUL)'과 같은 해외 브랜드들!

    거기에 갓 만들어진 따끈한 에그타르트와 바삭하게 튀겨진 중국식 만두와 춘권 그리고 싱가포르인들이 사랑해마지않는다는 초록빛 판단 빵을 파는 소규모 상점까지, 싱가포르의 거리에서 만난 빵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했습니다. 

     

     

    ▲ 싱가포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레드 토크(좌)과 어플리 초콜릿(우)

     

    얼마 전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에 우리의 파리바게뜨가 입점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화려한 싱가포르의 베어커리계에 파리바게뜨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

      

     

     

    불 향기를 머금은 사테의 유혹

     

     

    15세기 아랍 상인들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테는 케밥에서 기원한 요리라고 하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꼬치구이와 꼭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그 재료에 제한이 없으며 한 입 크기로 썰어 숯불에 구워내어 든든한 간식으로 손색없는 사테.

    양념을 해 굽거나 담백하게 소금을 뿌려 굽는 두 가지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며 양파 또는 오이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싱가포르의 거리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사테이지만, 리얼 싱가포르 사테를 만나고 싶다면 사테 거리, '라우파삿(Lau Pa Sat)'으로.
    좀 더 위생적인 곳을 원한다면 싱가포르의 대형 쇼핑몰 지하 푸드 코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싱가포르 로컬브랜드 '올드창기'에 들러보세요.

     

     

     

    인도식 팬케이크, 로띠 프라타

     

     

    '로띠 프라타 (Roti Prata)'는 인도식 팬케이크로 인도식 기름인 '기'를 사용해 겉은 바삭하게 안은 쫄깃하게 구워낸 것이 특징입니다. 이탈리아의 피자처럼 반죽을 한 뒤 종잇장처럼 얇게 펴 구워내어 매콤한 커리에 찍어 먹거나 설탕을 뿌려먹습니다. 도톰하게 구워내 양파나 계란 혹은 과일을 넣어먹으면 한 끼 식사 해결!

     

     

     

    양념이 쏙쏙 밴 리얼 싱가포르 육포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는 딱딱하고 심심한 육포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홍콩과 동남아 등지에서 만날 수 있는 육포의 맛은 충격적일 수밖에요.
    싱가포르, 홍콩, 중국 여행객의 쇼핑 리스트에 당당히 자리 잡은 비첸향 육포는 이제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비첸향'의 탄생지가 싱가포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싱가포르 육포계의 양대 산맥 비첸향 VS 림치관

     

    비첸향은 1933년, 림치관(LIM CHEE GUAN)은 193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비첸향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면 림치관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육포 집으로 손꼽히며 그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육질하며 촉촉하게 배인 달달한 양념 맛하며, 두 집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맛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으니! 시식 서비스를 통해 내 입맛에 맞는 육포를 골라보시길~

     

     

     

    싱가포르의 차가운 유혹

     

    이미지0612

     

    싱가포르의 무더위를 뻥 날려줄 아이스 푸드가 여기 다 모였습니다.

    브레드 아이스크림부터, 아이스 카창, 허니문 디저트의 달콤한 망고 빙수, 맥도날드의 야심찬 신 메뉴 두리안 아이스크림에 현지인들이 애정하는 첸돌까지 그 차가운 유혹을 뿌리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게다가 식빵이나 와플 크래커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파는 브레드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단돈 1$.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길거리 음식이 또 있을까요?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 하지만 그 특유의 향 때문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두리안이 싱가포르 맥도날드에 상륙했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말이죠.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맛! 단, 먹고 난 뒤에 입 안에 남는 진한 두리안의 향기는 감안하셔야 합니다. (^^)

     

     

     

    신선한 과일 가득한 디저트 메뉴가 무려 100가지가 넘는 홍콩식 디저트 전문점 '허니문 디저트'. 열대과일과 타피오카, 차가운 얼음이 더해진 빙수부터 부드러운 생크림과 차가운 팬케이크로 망고를 감싼 망고 팬케이크까지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이보다 더 달콤할 수 없는 휴식을 안겨주는 곳이지요. 만약 앞서 소개한 맥도날드 두리안 아이스크림에의 도전이 성공적이었다면, 이곳에서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다는 두리안 팬케이크에도 도전해보세요!

    '첸돌(Cendol)'은 얼음에 팥을 올린다는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팥빙수와 흡사하나 연유 대신 코코넛 밀크를, 시럽 재신 팜나무 수액으로 만든 흑설탕 '굴라'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좀 더 건강한 웰빙 아이스 푸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해독 효과가 있다는 판단 잎으로 만든 녹색 젤리까지 들어있어 더위도 무찌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Let's Drink! 싱가포르의 다양한 음료들

     

     

    싱가포르는 사시사철이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해 줄 음료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 체인만도 '공차(Gong Cha)', '원스어폰 어 밀크 쉐이크(Once upon a milkshake)', '이치 어 컵(Each-A-Cup)' 등 수많은 종류를 자랑하는데요. 갑판이나 호커센터, 쇼핑몰이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료를 맛보는 것도 싱가포르에서 놓쳐서는 안 될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대만 버블티 브랜드인 '공차(GONG CHA)'와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리얼 밀크쉐이크를 맛볼 수 있는 '원스어폰어 밀크쉐이크(once upon a milkshake)'. 이 둘은 이제 국내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싱가포르의 그것만 못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더라고요. 과연 정말 그러한지 아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직접 맛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죠?

     

     

     

    아무리 더워도 싱가포르에서 꼭 맛봐야만 하는 뜨거운 음료가 있습니다. '테 타릭(Teh Tarik)'이 바로 그것인데요. 테 타릭은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밀크티의 일종으로 설탕 대신 연유를 넣어 더욱 진하고 달콤한 것이 특징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Pulled tea'라고도 불리는데 전통 있는 가게를 찾으면 양 손에 주전자나 컵을 들고 번갈아가며 차를 길게 내려담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비록 그런 묘기(?)는 볼 수 없지만, 가까운 KFC 등의 페스트 푸드 전문점만 찾아도 쉽게 테타릭을 만날 수 있습니다.

     

     

     

    테타릭, 공차, 밀크쉐이크 다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갈증을 날려주는데는 맥주가 최고!

    사자의 도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맥주가 '타이거 맥주(Tiger Beer)'라니 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뭐 어때요. 맛만 좋으면 된 거죠.
    항간에선 타이거 맥주 덕분에 현지인들이 'Tiger'하면 호랑이 보다 맥주를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고 하던데 어쩌면 전략적인 의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달콤상콤한 열대과일 디저트

     

     

    여행지에서는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럴 때 과일만한 비타민 보충제가 없지요. 대형 쇼핑몰 및 호커센터 등에서 열대 과일을 썰어 나무막대에 끼워 저렴하게 판매하는 열대과일은 달콤하고 상큼한데다가 수분까지 가득 품고 있어 수분 보충은 물론  갈증 해소에 기력까지 재충전해주는 듬직한 스트릿 푸드이니 눈에 보일 때마다 하나씩 사드셔보세요.

     

     

     

    Singapore Food Festival 2013(~7/28)

     

     

    지금 싱가포르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싱가포르 최대 식음료 축제 'Singapore Food Festival 2013'가 한창입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Singapore Food Festival 2013'은 전 세계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인데요.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개최 20주년을 기념하여 싱가포르 현지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20가지를 선보이는 '싱가포르 페이버릿 푸드 빌리지(Singapore Favorite Food Village)'도 함께 선보인다고 하니 미처 위 글에서 언급하지 못한 다양한 음식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싱가포르 관광청 홈페이지

    http://www.yoursingapore.com/sff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싱가포르의 인기글

    샘쟁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