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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싱가포르 스타일! 코피 티암을 아시나요?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3.07.10

    카테고리

    싱가포르, 음식

     

    싱가포르 스타일의 커피 즐기기

    '코피'티암을 아시나요?

     

    130630 싱가포르 커피 총정리

     

    싱가포르 코피티암 Kopitiam 이 뭐지?

    싱가포르는 미식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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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문화가 섞여든 만큼 다양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결국 그곳의 자연환경과 문화의 소산이니까 말이다.

    중국 음식은 물론이거니와 말레이, 인도네시아, 서구의 요리들까지 각축전이 대단한 나라다.

    저렴한 곳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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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싱가포르 맛을 보기에 싱가포르 호커센터와 푸드코트는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에게 환영할만한 곳이다.

    대형할인몰 식당가 같은 곳들도 거의 실패없이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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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싱가포르 커피는 어떨까? 싱가포르의 커피숍인 코피티암은 독특하다. 먼저 식사가 가능하다. 볶음 국수 등을 판다.

    한쪽에서 커피와 토스트를 먹는데 옆에서는 락사를 후룩후룩 들이키는 재밌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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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커피와 토스트를 함께 먹는 게 싱가포르 까페, 코피티암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부드러운 갈색의 얇팍한 토스트는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다.

    카야잼 토스트를 시작한 야쿤 카야 토스트, 난양 올드 커피, 토스트박스, 토스트 앤 커피,

    늦게까지 문여는 킬리니 코피티암 같은 싱가포르 체인이 있다.

    싱가포르 자체 프랜차이즈 말고도 글로벌 체인인 스타벅스도 여기저기많고 가끔은 커피빈도 보인다.

    그 밖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글로벌 체인 돔까페 등이 있다.

     

     

    싱가포르 코피 Kopi(커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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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나라는 그 나라 방식의 커피 내리는 방법, 즐겨 마시는 커피 스타일이 있다.

    이탈리아하면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내린 크레마 풍부한 에스프레소가 먼저 떠오른다. 우유를 더해도 좋다.

    호주하면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중간쯤 되는 롱블랙이 떠오르고, 베트남하면 연유를 아낌없이 넣은 달달한 커피,

    아일랜드는 술 넣은 아이리쉬 커피, 미국 하면 앞치마 두른 서버가 듬뿍 리필해 주는 묽고 연한 커피 메이커의 아메리카노가 떠오르고,

    일본 하면 섬세하게 내린 핸드드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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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코피 kopi 는 커피 coffee 와 다르다. 실제 코피-O를 보면 기름기가 옅게 떠있다.

    빛의 각을 잘 맞춰 표면을 잘 보면 작은 기름 방울이 동동!

    이것은 커피 생두를 배전할 때(푸른 커피콩인 생두를 갈색빛으로 풍미를 더해 볶을 때)

    독특하게도 설탕과 마가린을 넣어 배전하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부드럽고 고소한 버터향 풍미와 은은한 카라멜향이 난다.

    이 원두를 내려 블랙으로 마시거나 여기에 연유나 설탕 등을 더해 마신다.

     

     

    싱가포르 코피 Kopi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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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싱가포르 커피인 '코피'를 마셔볼까. 싱가포르 곳곳에는 '코피'를 파는 코피티암이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인 코피티암에서는 Kopi, Kopi O, Kopi C, ice Kopi를 팔며 1.5$ 내외다.

    C는 유명 연유상표 Carnation 의 C다 차 teh 주문에도 O, C 등의 약자를 쓴다.

     

    - Kopi poh : 연한 블랙커피

    - Kopi gao : 진한 블랙커피

    - Kopi : 블랙커피 + 농축우유

    - Kopi O song : 블랙커피 + 설탕

    - Kopi O kosong : 블랙커피 - 설탕

    - Kopi C song : 블랙커피 + 연유 + 설탕

    - Kopi peng : 아이스블랙커피 + 농축우유

    - Kopi C kosong : 블랙커피 + 연유 - 설탕

     

    달지 않은 커피를 마시려면 설탕을 뺀 kosong을 주문하도록 한다.

    야쿤카야에서 그냥 보통의 커피를 주문해도 바닥에 설탕이 남을 만큼 달달한 설탕을 내어 준다.

     

    한 두번 주문하다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저렇게 블랙에 연유를 진하게 섞어 마시는 건 딱 베트남 스타일의 커피다.

    베트남에 가면 거의 잔에 1cm 쯤 진한 농축우유인 연유를 넣은 다음 탕약처럼 진하게 커피를 내려 준다. 묵직한 커피다.

    베트남은 대표적인 로부스타 종 커피를 재배한다. 달랏 등 고산지대로 가다 보면 끝도 없이 커피콩을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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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유럽이나 북미권 호텔은 당연히 원두가루가 든 커피백/ 또는 커피퍽, 그것도 카페인과 무카페인 하나씩이 당연했는데

    싱가폴 호텔에는 두툼한 인스턴트 커피믹스가 있다. 코피티암의 맛이다! 로부스타종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로부스타는 향의 미묘함은 적지만 환경을 크게 가리지 않고 쓴 맛이 강조된 열매를 맺는다. 커피 믹스의 주 원료다.

    싱가포르의 커피도 대체로 만델링, 콜롬비아 등등 섬세한 맛과 향을 지닌 아라비카종의 커피라기 보다는,

    베트남 로부스타 종의 커피 맛이다. 진하고 텁텁하다.

    우리나라 까페에선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을 섞어서 쓰기도 한다.

    로부스타종의 원두를 섞으면 시럽이나 우유 등을 넣었을 때 씁쓸한 맛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코피와 먹는 국민 음식, 카야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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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삭한 토스트에  끈적끈적한 잼, 땅콩버터 등을 발라 먹으면 속이 금세 든든해진다.

    진한 커피나 밀크티와 잘 어울리는 진득한 단맛의 잼인 카야는 달콤한 일상을 깨우는 에너지원이다.

    잼 중에서도 싱가포르 카야 잼을 바른 카야 토스트는 싱가포르 어느 까페에서도 주문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토스트다.

     

    야쿤이 가장 유명하다. 야쿤 카야 토스트는 1944년 중국계 로이아곤이 만들었으며 바삭한 토스트에 달콤한 카야 잼을 바른 것이다.

    아침,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떠올리면 토스트, 버터나 꿀, 잼에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커피가 떠오른다.

    비슷하다. 토스트집에서도 계란, 커피를 더한 세트를 판다.

    세트를 주문하면 카야토스트 또는 버터 토스트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물에 익힌 계란인 수란 두개,

    진하고 달달한 커피가 함께 딸려 나온다.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싱가포르 코피티암 Kopitiam 가게 종류

     

    * 야쿤 카야 토스트 Ya Kun Kaya t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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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d :1-1 far east sq, 18 China st (MRT Raffles place) etc

    - open : mon-fri 7:30-19:00 sat-sun 8:00-17:30 / 창이공항 터미널 3 지하 2층점 24시간

    - menu : 코피+계란2+카야 토스트 toast set 4.5$ 코피 1.5$ 코피 O 1.4$ 코피 C 1.7$ 야쿤 카야토스트(2 slic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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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잼인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와 검은 후추 뿌린 반숙 계란 둘, 진하고 달콤한 코피는 국민 아침 메뉴가 되었다.

    구관이 역시 명관 . 차이나타운에 1944년 세운 본점을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 곳곳에 체인이 있다. 카야 잼을 따로 판매한다.

    특히 식빵전체가 갈색이 나게 얇게 눌러 구워 바삭한 맛이 도드라진다. 달짝한 카야잼에 부드럽게 녹은 버터조각이 어우러져 별미다.

      

     

    * 난양 올드 커피 Nanyang old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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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d : 286 South bridge rd, china town smith st etc 7:30-18:00

    - menu : toast set 4.5$~ 메뉴의 구성과 가격은 야쿤카야와 대동소이하다.

     

    야쿤 카야 토스트와 같이 싱가포르 전통 Traditional 스타일 토스트와 커피를 먹을 수 있다.

    차이나타운에 야쿤카야 토스트 본점이 있는데 그 인근이니 한번 맛을 비교하러 들러보면 어떨까.

     

     

    * 커피 앤 토스트 coffee & T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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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d : 지하철, MRT city hall station city link mall etc 등 지하철 연결 쇼핑몰 사이에 많다.

    - menu : 기본 세트인 카야토스트 커피 계란 둘이 3.9$ kopi o 1.2$ kopi 1.3$ kopi c 1.4$ 카야토스트 1.7$ 땅콩버터 토스트 1.7$

     

    대형 쇼핑몰에 빠지지 않는 코피티암으로 싱가포르 전형적 카야 토스트 세트가 다른 곳보다 약간 저렴하다.

    언제나 만석으로 북적이는 체인 중 하나다.

    런치세트로 할인하여 팔기도 하고 지점에 따라서는 밀크코코넛을 넣은 국수를 팔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커피 & 토스트집은 마치 우리나라 김 * 천국과 비슷한 곳이다.

     

     

    * 토스트박스 toast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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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d : 에스플러네이드 Esplanade 아케이드 L1 etc

    - menu : 커피오 1.5$ 피넛버터 토스트 1.5$ + 계란반숙 2=4.7$

     

    대형 쇼핑몰에 빠지지 않는 두 '박스'가 하나는 토스트박스 toast box, 다른 하나는 브래드 박스 bread box 일 것이다.

    지점많은 코피티암으로, 야쿤카야토스트나 난양올드가 쉬는 공휴일에도, 구정 설 연휴에도 영업한다.

    식당 다 문닫았을 때 어찌나 고맙던지.

    야쿤카야 토스트가 카야잼 토스트로 인기라면 이곳은 땅콩버터잼 토스트로 인기다.

    카야보다 약간 뻑뻑할수 있으며 잼을 두텁게 바르기를 선택할 수 있다(+0.1$).

    센토사 내, 비보시티 내, 에스플러내이드 등에 입점해 있다. 간단히 커피 한잔 하며 공연 기다리거나

    음료포함 6$ 내외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센토사 내 지점은 다른 곳보다 비싸다.

      

     

    * 돔 커피 Dome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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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me coffees singaore dempsey

    - add : blk 11 demsey rd #1-18 singapore 249673

    * 메뉴판의 ++ 는 봉사료 10%, 세금 GST 7% 가산을 의미한다

    - tel : 6476 8748, - mene : caffe latte/ cappucino 4.8$+gst = 5.65$

     

    싱가포르서 커피빈과 스타벅스를 볼수 있다. 그러나 식상한 프랜차이즈가 싫다면 다른 프렌차이즈 어떨까.

    뎀시힐에서 캐주얼하게 들를 수 있는 까페가 돔까페다. 돔 까페는 엄격히는 코피티암은 아니다.

    다만 싱가포르에서 '제대로 된 진짜 까페'에 들르고 싶을 때 추천.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Sam 1층에도 있는 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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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퍼스에서 처음 들렀던 이 까페는 코피 Kopi 가 아닌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 Coffee 를 낸다. 

    코피티암보다 커피값이 세금포함 3-4배 정도다.

    뎀시힐은 다이닝, 레스토랑 중심인데 뎀시힐의 돔까페는 커피에 케이크 한조각 정도 먹기 위해 들르기 알맞다.

    즉 레스토랑 거리에서 커피만 마시기 좋다. 레스토랑의 음식냄새란, 배고플 때는 좋지만 그다지 식욕이 일지 않을 때는 부담스럽다.

    그럴 때 고소한 커피향 가득한 돔까페를 추천하다.

    롱블랙(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중간정도), 플랫 화이트( 라떼와 같으나 우유가 약간 더 적음) 등 호주 돔 까페서 마셨던 커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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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동남아의 맥심이랄까, 때때로 진득하니 달콤한 탕약같은 동남아의 '코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

    즐거웠던 싱가포르 여행의 추억이 '한잔의 맛'으로 응축된 것처럼 말이다.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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