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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 보러 일본 가자! 직접 가본 후지산 조망 명소 BEST 5

    교토통신 교토통신 2018.09.30

    카테고리

    기타, 풍경, , 일본, For, When

     

    고대로부터 일본인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아온 후지산. 2013년부터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자연물로서는 드물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의 명산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후지산 근처에 있다고 무조건 예술적 영감이 밀려오는 건 아닐 터, 후지산을 더욱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명소 5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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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마나시 현 가와구치코

    위치: 〒401-0301 山梨県南都留郡富士河口湖町船津3641 
    교통: 신주쿠에서 버스로 1시간 45분, 하루 20편 운행(http://bus.fujikyu.co.jp/highway/detail/id/1#d_h01), 17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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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코는 후시산을 둘러싼 5개의 '후지 5호' 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하루 3번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후지 급행선의 종착지인 가와구치코 역 주변으로는 여행자와 트래커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형성되어 있다. 도쿄에서는 하루 20편, 시즈오카에서도 하루 4편의 버스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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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 5호'를 일주하는 관광 버스편도 이곳 가와구치코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7~8월 후지산 등반이 가능할 때 입구 역할을 하는 곳도 가와구치코다. 때문에 후지산을 보러 야마나시 현에 오는 여행자에게는 필수 여행지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 어디에나 있는 로손이 가와구치코에 있으면 이렇게 예쁜 지붕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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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가와구치코 역 주변에서는 어디에서나 후지산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가와구치코에서는 후지산의 북쪽 사면을 바라보기 때문에 산 정상에 겨우내 쌓인 눈이 잘 녹지 않는다. 즉, 우리에게 익숙한 흰 머리의 후지산을 오래오래 볼 수 있다는 이야기! 가와구치코 근처에는 마을이나 기차역에서 바라보는 후지산도 색다른 경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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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코 너머로 보이는 후지산이야말로 장관이다. 바람 조용한 새벽에는 호수에 비친 후지산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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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즈오카 현 니혼다이라 호텔

    위치: 〒424-0875 静岡県静岡市清水区馬走1500-2
    교통: 히가시 시즈오카 역, 시즈오카 역에서 셔틀버스로 약 30분 (http://www.ndhl.jp/access)
    조식: 3,100엔, 7 : 00 ~ 10 : 00 [LO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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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산의 남쪽으로 펼쳐진 시즈오카 현은 가장 쉽게 후지산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에서 시즈오카까지 직항편이 있으며, 시즈오카 시내에서도 후지산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최고의 조망명소는 '니혼다이라'라는 언덕 위에 지어진 '니혼다이라 호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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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왼쪽, 검고 흰 건물이 호텔이고, 사진 오른쪽 멀리, 마치 떠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후지산이다. 3월 말에 방문한 시즈오카는 벚꽃이 한창이었다. 호텔까지는 JR 시즈오카역, JR 히가시 시즈오카역에서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한다. 당연히 투숙객이나 식사 이용객 대상이다. 숙박을 할 여유가 없는 여행자는 조식을 먹으러 가자. 가장 저렴하게 호텔 뷰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탁 트인 테라스에서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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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은 후지산이 보이는 방향을 통유리로 열어놓았다. 참으로 기가막힌 뷰와 함께 호텔 조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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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스 밖 정원도 거닐 수 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광경에 때맞춰 피어난 벚꽃이 아름다웠다.

     

     

     



    3. 야마나시 현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시오가마 신사)

    위치: 〒403-0011 山梨県富士吉田市新倉
    교통: 시모요시다 역에서 도보 10분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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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인스타그래머들에게 핫한 포인트가 바로 이곳이다. 일본 느낌 가득한 오층탑 옆으로 장대한 후지산의 모습이 조화롭다. 그야말로 이것이 일본이다라고 자랑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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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약간의 등산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가와구치코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4정거장만 가면 시모요시다 역에 도착한다. 시모요시다 역에 내리자 마자 나오는 표지판(shiogama shirine)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빨간 도리이가 신사에 다왔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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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이 아래로 보이는 후지산. 3월 말에 벚꽃이 만개한 시즈오카와는 달리 후지산의 북쪽 고원에 있는 야마나시는 아직 쌀쌀했고 꽃이 피지 않았다. 혹시 벚꽃을 보러 야마나시에 간다면 4월 중순즈음에 만개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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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층탑이 있는 신사 뒤편까지는 조금 오르막길이다. 하지만 잠시 뒤를 돌아보면 마주하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은 이곳을 파워스팟(영적인 기운이 있는 곳)으로 여겨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르는 길이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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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야마나시 현 덴조산 전망대

    위치: 〒401-0303 山梨県南都留郡富士河口湖町浅川1165
    교통: 가와구치코 역에서 도보 10분, 로프웨이로 3분
    시간: 로프웨이 09:00~17:20 [막차 17:20], 도보 24시간 개장
    입장료: 로프웨이 왕복 800엔, 편도 4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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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너머로도 보고, 탑 옆으로도 봤으니 이번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후지는 어떨까? 가와구치코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망대가 덴조산이라는 산 위에 있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후지산은 물론이고 놀이공원인 후지큐하이랜드. 후지산 아래 첫 번째 마을, 후지요시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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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지는 후지산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 수많은 예술작품의 영감이 되었는지 몸소 느껴진다. 거대한 산과 작디 작은 인간세상이 한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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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조산 전망대까지는 가와구치코 앞에서 로프웨이가 운행하고 있다. 노을지는 가와구치코와 주변 마을의 모습도 아름답다. 단, 로프웨이는 일몰 전에 마감한다. 에디터처럼 해지는 걸 보고 싶다면 편도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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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세 해가 지고 후지큐 하이랜드 부터 불이 들어온다. 일출, 일몰 때 하늘 색이 바뀌면서 후지산의 눈 덮인 봉우리의 색도 물드는데, 그 색의 변화가 신비롭다. 날이 추워서 그냥 내려갈까 했는데 기다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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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카나가와 현 하코네

    모토하코네 항 정보
    위치: 
    〒250-0522 神奈川県足柄下郡箱根町元箱根45−3
    교통: JR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버스 35분, 960엔
    시간: 24시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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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가와 현은 요코하마와 가마쿠라가 있는 곳이지만, 후지산 곁에 보석같이 자리잡은 하코네도 있다. 특히 하코네 앞의 큰 호수, 아시노코 너머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곳인 모토하코네 항에서의 전망이 좋다. 모토하코네 항은 아시노코 호수를 유람하는 하코네 해적선이 기항하는 곳으로 도쿄에서 출발하는 하코네 여행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모토하코네에서의 후지산은 오른쪽에 보이는 하코네 신사의 수중 도리이와 함께 보여서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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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질 때쯤 도착해서 또다른 명소인 나루카와 미술관을 가지 못했지만 대신에 예쁜 초승달을 만났다. 나루카와 미술관은 모토하코네 바로 옆에 있고 후지산 방향으로 똟린 창으로 후지산과 하코네 신사의 빨간 도리이가 풍경화처럼 담기는 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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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소개한 4곳의 장소보다 후지산으로부터의 거리가 멀고, 호수의 특성상 안개와 구름이 낀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코네에서 보는 후지산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첩첩히 쌓인 일본 남알프스의 구릉 너머로 우뚝 솟은 모습이 멋지다. 이 날도 낮동안 구름이 껴서 후지산을 못보나 싶어서 포기할 뻔 했지만 저녁 즈음이 되자 거짓말처럼 구름이 걷히며 후지를 볼 수 있었다. 혹시 날씨 때문에 후지산이 안보이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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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산을 보러 가는 여정에는 항상 마음을 곱게 써야만 할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후지산이 노해서 모습을 감출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은 후지산 여행이지만 때문에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더욱 귀해지는게 아닐까 싶었다. 큰 산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은 마음도 넓었다. 수 세기 동안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후지산을 보러 가면서 깨달았다. 영감은 후지산의 자태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아름다운 곳을 찾아 가고, 날이 개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그 과정에서 영감이 오는 것이다.

     

    교토통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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