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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 같은 사랑, 세렌디피티3!

    샘쟁이 샘쟁이 2012.09.11

    카테고리

    미주, 미국, 음식



    'SERENDIPITY3'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꾼다면 이곳으로!





    영화 '세렌디피티(2001)'를 기억하시나요? 이번 여름 휴가로 저희 부부는 운명적 사랑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낸 이 영화의 배경지인 '뉴욕'에 다녀왔답니다.


    뉴욕까지 갔는데 영화 속 두 주인공이 운명 같은 짧은 만남을 갖았던 바로 그곳, 'SERENDIPITY3'를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않겠어요? 'SERENDIPITY3'를 찾아 맛있기로 유명한 '프로즌 핫 초코렛(FRRROZEN HOT CHOCOLATE)'까지 맛보고 돌아왔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SERENDIPITY3'

    외관만 보면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느낌이라기보단 부띠끄스러운 느낌이 더욱 강하게 풍겨져 간혹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있다네요.










    영화가 개봉한지 벌써 십년이 훌쩍 지났지만, 'SERENDIPITY3'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서너 시간 대기는 기본이라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픈 시간 전에 미리 와 줄을 섰더니만 오픈 직후 바로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이점 참고하시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SERENDIPITY3와의 첫 만남!


    그런데 매장에 들어서자 레스토랑과 어울리지 않는 웬 잡동사니들이 입구를 잔뜩 메우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종 기념품과 악세서리, 장난감을 비롯해 SERENDIPITY3의 자랑 프로즌 핫초콜렛 믹스와 디저트 레시피 북까지 판매하고 있던 다소 쌩뚱맞아 보였던 레스토랑 입구


















    하지만 이 복잡한 입구를 통과하면 곧 예쁜 조명으로 장식된 환하고 따뜻한 느낌의 홀이 손님들을 반가이 맞이해 줍니다. 큼직한 시계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색색의 조명들이 천장 가득 매달린 내부는 영화 속 그 로맨틱한 장면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지요.


    마음 같아선 영화 속 두 주인공이 앉았던 2층 테이블 좌석을 안내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모자란 영어 실력 때문에 고분고분 안내해주는 테이블에 착석하고 말았네요.










    큼직하고 독특한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이 집의 대표 메뉴이자 영화 속 두 주인공이 맛있게 먹고 있는 '프로즌 핫 초콜렛'을 한 잔과 상콤한 '프로즌 파인애플 라임'을 함께 주문했어요.







    FRRROZEN HOT CHOCOLATE






    FRRROZEN PINEAPPLE LIME




    굿 초이스! 메뉴 선택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달콤하고 진한 프로즌 핫 초콜렛과 상큼한 프로즌 파인애플 라임의 조화는 환상적이었거든요! *.*











    'SERENDIPITY'는 '예상하지 못했던 행운,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뜻의 단어라고 해요. 영화 역시 제목과 같이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만남,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고요.










    그런데 단순히 영화 속 배경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곳을 찾은 저희 부부는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만남을 무려 두 차례나 갖게 되었답니다. SERENDIPITY3가 오픈하기만을 기다리던 그때, 저희보다 먼저 와 기다리던 영국인 가족의 귀여운 막내딸이 그 첫 번째 주인공!


    수줍은 많은 영국 꼬마 아가씨는 제게 시선을 떼지 못한 채 한참을 바라보다가 '언니의 셔츠가 마음에 들어요'라며 수줍게 말을 건네왔습니다. 영어 실력은 부족하지만, 그 아이가 조심스럽게 내민 손을 잡아주었더니만 신나서 뉴욕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조잘조잘 떠들던 귀여운 꼬마와의 만남은 뉴욕이 제게 준 선물과도 같은 만남이었지요.










    두 번째 주인공은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는 저희 부부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저 중년의 아저씨랍니다. 시선을 느끼고 어색해지려던 그때 슬그머니 우리 쪽 테이블로 걸어온 아저씨께서는 우리 둘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며 수줍게 웃으셨지요. 세상에 이렇게 친절할 수가! 덕분에 저희 부부는 SERENDIPITY3에서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요 :)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 같은 만남을 선물해준 SERENDIPITY3,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꾼다면 이곳에 꼭 들러보시길 바래요.



    Serendipity 3

     

    225 East 60th Street New York, NY 10022
    (212) 838-3531 / serendipity3.com‎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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