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가 역주행을? 예측불허 짜릿한 쾌감!

오사카 USJ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백드롭' 체험기

세계최초, 거꾸로 가는 롤러코스터 '백드롭' 탄생!

일본 오사카 여행 중 가장 기대되는 한 곳을 뽑으라면? 주저없이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를 추천한다. 짜릿한 라이드 어트랙션은 물론 재미와 감동 가득한 쇼, 아이디어 넘치는 기념품과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고 푸짐한 음식들. 단지 파크 안에 들어 와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종일 기분이 들뜨고 설렌다. USJ는 한 마디로 지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이먼트가 총집합 된 곳이다.

▲ © & ® Universal Studios. All right reserved

USJ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며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직 최고의 즐거움만을 선사'하겠다는 일념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비결 아닐까? 매년 특별한 새로움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USJ가 2013년, 또 한번 제대로 일을 냈다!

▲ © & ® Universal Studios. All right reserved

'백드롭'이란?

바로 롤러코스터계의 역사를 바꿔 놓을 야심작, 인기절정 라이드 어트랙션인 할리우드 드림(Hollywood Dream)에 '후방주행' 버전(백드롭)이 그 주인공. 원래 할리우드 드림은 앞으로 똑바로 보고 앉는 정방 주행 어트랙션. 반면, 백드롭은 앞을 보지만 뒤로 달리는 후방주행이다. 이 어트랙션이 주는 묘미는 등 뒤의 레일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언제 급강하 할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조마조마함이 있다는 것! 

인생에도 모험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 그렇게 ‘백드롭’의 유혹은 시작 되었다. USJ에 오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백드롭'. 그럼, 지금부터 ‘신나는 절규란 바로 이런 것이다’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그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 하겠다.

눈과 귀, 온몸을 사로잡는 ‘백드롭’의 3가지 매력 포인트!

1. 비교 체험하는 재미, 정주행 VS 역주행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정주행 버전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역주행 버전

정주행과 역주행,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어트랙션의 색깔이다. 정주행 버전은 푸른 빛을 띠고 있고, 역주행 버전은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과시하듯 열정적인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역주행하는 백드롭의 묘미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정주행 버전을 체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입구

할리우드 드림이 있는 할리우드 에어리어엔 벌써부터 웨이팅 라인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엄청난 인기를 과시하듯 사상 초유의 만원 사태.

하지만 유니버셜 익스프레스(Universal Express® Pass Booklet) 덕분에 지루하게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USJ를 평생 동안 몇 번이나 오게 될까? 흔치 않은 기회엔 시간절약이 필수다. 더군다나 이런 테마파크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이 타봐야 본전도 뽑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추억이 더욱 풍성해지는 법 아닌가?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입구 대기시간 안내

그러니 나의 이런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대기 시간에 낭비하는 대신 오로지 놀이기구 타는데 올인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유니버셜 익스프레스(Universal Express® Pass Booklet)를 구입해 둘 것을 추천한다. 익스프레스 북클릭은 1인 판매 매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안전하게 미리 구매해 두는 편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대기시간 100min의 압박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입장권 구매 Tip - 유니버셜 익스프레스(Universal Express® Pass Booklet)

▲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공식 홈페이지 상세내용 참고(http://www.usj.co.kr/ticket/blt7.html)

유니버셜 북클릿은 Universal Express Pass 7과 Universal Express Pass 4의 2가지 종류가 있다. 각각 7가지(￥4,900 VAT 포함)와 4가지(￥3,200 VAT 포함)의 추천 어트랙션을 고를 수 있고,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북클릿은 당일에 한해서만 현장 구입 가능하며, 구매처는 티켓부스, 백롯 포토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스토어(할리우드 에어리어), 사이버다인 프로덕트 쇼케이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정주행 버전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올려다 보고 있자니, 타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 눈이 빙글빙글, 고개도 빙글빙글, 벌어진 입은 바짝바짝 마른다. 꼭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 마냥 20미터는 훨씬 넘어 보이는 그 아찔한 높이에서 쉴새 없이 쌩쌩 달린다. 사진만 봐도 다시 그 함성 소리가 생생하게 되 살아나는 것만 같다. 그냥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막혔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롤러코스터의 매력 아닐까? 어쩜 이 사람들은 이렇게 손까지 번쩍 들면서 웃을 수가 있는지. 그 이유는 직접 안 타 보고는 정말 모른다!

그럼 뒤로 가는 맛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기본에서 심화 과정으로 넘어가듯 정주행으로 미리 기초부터 다진 후 연이어 바로 역주행 도전!

2. 세계최초 역주행 급강하 롤러코스터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정주행 버전

그냥 밑에서 구경만 할 때는 괜찮았는데, 놀이기구에 탑승하러 한발 한발 올라가다 보니 이미 심장은 16비트에서 32비트로 무한 상승 중. 안전바를 잡은 손에는 나도 모르게 힘이 불끈 들어가고 ‘오~ 하느님, 부처님~ 맙소사’만 무한 리플레이 중. 하필이면 이 날 좌석도 맨 끝에 앉았다. 그말인 즉, 내가 앉은 라인부터 떨어진다는 것.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추…출발!

360도를 뱅글뱅글 돌아가고, 맨 아래에서 맨 꼭대기까지 단숨에 올라갔다가 다시 아래로 곤두박질 치기를 수 차례. 설마 고장난 것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끔 전속력을 달려 나가다가도 갑가기 두드득~ 두드득~ 소리를 내면서 멈추고,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무섭게 질주한다.

아, 정말로! 눈물, 콧물, 사람 혼을 쏙 빼놓는다. 내 몸은 도착지점에 들어왔으나, 영혼은 아직 레일 위를 달리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건 공중에선 소리를 빽빽 질러대다가도 마지막 순간에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이렇게 두 팔다리를 번쩍 들어주는 센스! (^^)

3. 인기절정 뮤지션 SMAP가 작곡한 ‘Battery’ 탑재

▲ 할리우드 드림더 라이드 라이딩 좌석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백드롭'의 특징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인기절정의 뮤지션 SMAP가 직접 작곡한 ‘Battery’라는 곡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곡은 작년 10월 누계 입장수 1억명을 돌파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과 SMAP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하나였으며, SMAP의 싱글로서는 전편이 영어 가사로 이루저진 첫 앨범이다. 

이 곡은 사진에 보이는 라이딩 좌석의 손잡이 핸들에서 1번 버튼을 누르면, 귓가에 위치한 나만의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직접 들어보니, 흥겨운 리듬이 롤러코스터가 선사하는 신나는 기분을 더 고조시켜 주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토어 - SMAP ‘Battery’ 뮤직비디오

▲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토어 - SMAP ‘Battery’ CD

▲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토어 - SMAP ‘Battery’ CD

유니버셜 스튜디오 스토어에 가면 SMAP ‘Battery’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CD도 구매(￥1,500)할 수 있다.

백드롭, 특히 이런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비 오는 야경  © ’ 76, ’ 99, ’ 13 SANRIO.

① 롤러코스터를 타보고는 싶은데 도저히 무서워서 눈 뜨고는 못 타겠다 하시는 분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주행은 얼굴로 바람이 들이쳐서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고,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백드롭은 이에 비해 얼굴로는 바람을 적제 맞으니 잠깐씩 실눈을 뜨고서라도 찰나의 순간이지만 멋진 USJ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백드롭을 타고난 후엔 머리가 쑥대머리가 된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

② 정주행 보다 편하게 롤러코스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머리 뒤부터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겁부터 먹을 일은 아니다. 정주행과는 다르게 누워가는 느낌으로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점이 의외로 장점이다. 역시 사람은 일단 바닥에 등을 딱 붙이면 안정감이 배가 되는 듯!

③ ‘앞으로만 가는 평범한 롤러코스터는 가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고품격 롤러코스터다’ 를 몸소 체험하고 싶으신 모험심많으신 분들

헐리우드 드림 백드롭은 한정된 기간 동안만 운영한다. (2013년 3월 15일 ~ 2013년 7월 7일까지) 즉, 백드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딱 4달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기 싫다면 다른 것은 제쳐두고서라도 꼭 백드롭은 타 보시길.

③ 무아지경, 무중력 상태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

백드롭을 타면서 두 손 두발을 번쩍 들어 올리면 지상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무중력 상태를 맞이하여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인체의 신비를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 © ’ 76, ’ 99, ’ 13 SANRIO.

전 세계에서 롤러코스터를 전방, 후방으로 동시 운행하는 곳은 오직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뿐이다. 지금 오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일들은 이뿐 만이 아니다. 다음 편에서는 봄을 맞아 기획된 사상 초유의 이벤트로 남녀노소, 특히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부활절 이벤트를 소개 할 예정이니 다음편도 기대하시라!  

Information

* USJ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www.usj.co.kr

* USJ 찾아가는 길 (간사이 국제공항과 시내 중심 USJ 찾아가는 방법)

http://www.usj.co.kr/parkguide/fm_ai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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