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분위기 좋은 카페 BEST 3
해외여행 시 카페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카페 투어를 즐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나 또한 주로 여행을 가면 맛 집을 찾아가거나 그 나라의 예쁜 카페를 찾아가는 편이다. 나는 특히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멋이 중요하다. 그래서 떠나봤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 & 분위기가 좋은 곳> 위주로 찾아 떠나는 오사카 카페 투어. 오사카에서 두 발로 걸어보고 두 눈으로 담아본 오사카의 분위기 좋은 카페 세 곳을 소개한다.
1. 모토커피 (MOTO COFFEE)
모토 커피는 오사카 카페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주말이나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상당히 길어진다. 때문에 애매한 시간대에 가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모토 커피에 방문한다면 가게 오픈 시간인 오후 12시 정도를 추천한다. 나 또한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 테라스 좌석이 비어있어서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다. 참고로 모토 카페의 진정한 매력은 탁 트인 뷰가 바라보이는 테라스 좌석이라 할 수 있다.
잔잔한 강과 파란 하늘, 대비되는 하얀 건물들이 오사카 모토커피에서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테라스에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날씨가 좋은 날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근사한 자연광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진도 잘 나온다. 카페에서 인생사진을 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곳을 방문해야 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 그리고 허니 토스트. 매뉴의 총 가격은 1400엔이다. 허니토스트는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먹을 정도였고, 커피와의 궁합도 최고였다.
가는 방법|기타하마역 26번 출구 맞은편 위치 주 소| 일본 〒541-0041 Ōsaka-fu, Ōsaka-shi, Chūō-ku, Kitahama, 2 Chome−1−1 北浜ライオンビル 전화번호|+81 6-4706-3788 영업시간| 12:00PM-18:30PM |
2.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BROOKLYN ROASTING COMPANY)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는 모토 커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사카 카페 위시리스트에 있던 곳 중 하나인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이곳은 특이하게 웨이팅이 따로 없고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면 가서 앉는 식이었다.
카페 내부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 있었다. 바로 만개한 꽃과 화초였다. 뭐랄까, 반전 매력의 느낌으로 커피 향과 꽃향기의 조합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른 카페에 비해 내부는 조금 어두컴컴했지만 낮은 조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호할 것 같은 곳이다.
이 카페에 오고 싶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테라스 좌석이다. 이곳 또한 모토 커피처럼 테라스 좌석이 있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분위기이다.
테라스 자리가 꽉 차있었던 탓에 꽤 오래 기다려서 마침내 테라스 좌석에 안착할 수 있었다. 한참을 앉아있는데 등허리로 쏟아지는 낮의 햇빛이 어찌나 뜨겁던지.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카페는 해가 지기 직전에 오면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
이 카페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 더 여유롭게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고,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사람이 많은 낮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그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00엔, 아이스 카페라떼 480엔, 커피 맛은 나쁘지 않지만 커피 맛 보다는 분위기가 한 몫하는 곳이다.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는 기타하마 지점 외에도 난바역 점이 있기 때문에 난바역이 더 가깝다면 그쪽으로 가도 괜찮다. 카페 투어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모토 커피랑 브루클린 컴퍼니 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 곳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주소| 2 Chome-1-16 Kitahama, Chūō-ku, Ōsaka-shi, Ōsaka-fu 541-0041 일본 전화번호| +81 6-6125-5740 영업시간| 월~금 8:00AM-8:00PM / 토~일 10:00AM-7:00PM |
3. 살롱드 아만토 (SalondeAMnTo)
살롱드 아만토 카페는 오사카 카페 거리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숲속 오두막 집 같은 특이한 외관에 꽂혀 홀린듯이 들어갔다.
별다른 기대 없이 들어간 카페이지만, 이곳에서 느꼈던 아늑함과 여유로움이 참 좋았는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종종 떠오를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내부는 조금 아날로그 한 느낌적인 느낌. 좌석들도 특이한 느낌이다. 한적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어 카페에서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오더라도 조용히 있다 가기에 참 좋을 것 같은 분위기의 카페랄까.
내부보다는 외부 좌석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비 넝쿨이 가득한 벽을 배경으로 낡은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조용히 여유를 느끼고 오기에 참 좋았던 곳.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아메리카노가 너무 썼다는 것. 입맛과 취향의 차이일 수 있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다른 메뉴로 도전하거나 주문할때 미리 말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살롱드 아만토 카페는 추천, 또 추천이다.
주소| 1 Chome-7-26 Nakazakinishi, Kita-ku, Ōsaka-shi, Ōsaka-fu 530-0015 일본 |
언젠가는 세계정복을 꿈꾸는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