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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시장에 가면 뭐가 있을까?

    고고씽 고고씽 2013.08.14

    카테고리

    음식, 쇼핑, 하와이

     

    자연의 선물을 맛보다!

    하와이 농부와의 만남 Farmer's Market

      

    hawaii

      

    하와이의 싱그러움을 오감으로 즐기고 싶다면? 파머스마켓 방문을 추천한다. 하와이에는 KKC마켓, 알라모아나, 워드센터 총 3곳의 파머스마켓이있다. 내가 방문한 곳은 그 중 규모가 제일 큰 KCC 파머스 마켓이었다. 

    토요일 아침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을 마치고 오는 길에 왁자지껄한 가든 파티 분위기의 시장이 보였다. 사실 파머스마켓은 일정에 없던 곳인데, 풑밭에서 맛있게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알록달록한 천막에 반해 일단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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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의 넓은 주차장은 주차비조차 무료! 좁은 골목과 이중 주차가 난무한 한국을 생각하면 하와이는 가히 초보운전자의 천국!

     

    이곳은 알고 봤더니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 지역주민들의 마켓이었던 것!  하와이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하와이 농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시작된 KCC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컬리지) 파머스 마켓. 그러나 동시에 이곳에서만 나고 자라는 특별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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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으로 들어선 순간 먼저 눈에 띈 것은,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에 빛나는 하와이의 유기농 망고! 
    장을 보고 계신 아주머니가 즉석에서 오물오물 드시며 장을 보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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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과 가공품은 물론 향기로운 꽃과 나무까지 판매하는 파머스마켓의 풍경.

    위 사진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꽃 플루메리아(Plumeria)로, 훌라댄서들이 머리에 꽂거나 목걸이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이 꽃이다. 여행객들도 덩달아 귀에 하나씩 꽂고 다니는데, 사실 여기엔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꽃을 꽂는 방향에 따라 '기혼'과 '미혼'이 달라진다는 것! 오른쪽에 걸면? 싱글~! 왼쪽에 걸면? 유부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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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KCC 파머스마켓의 특징은 하와이 농업청과 함께 KCC 요리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하는데, 덕분에 원재료는 물론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즉석 베이커리와 신선한 쨈, 그 자리에서 직접 구워주는 스테이크, 즉석 도시락 등이 식욕을 한껏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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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적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지만 인기종목은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바로 긴 줄 때문이다. 직접 기른 소로 만든 BBQ 꼬치와 과일쥬스 등 몇몇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넓지 않기 떄문에 사람들 사이에 이리저리 밀리면서 한 바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으로 잔뜩 허기가 진 우리 가족은 아침을 여기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각자 원하는 아침식사를 고르기 위해 출동! 
    아쉬운 것은 생산자와의 직거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쥬스 한잔에 무려 6천원이라니!  처음엔 놀랐지만 이내 한국 동네 슈퍼마켓도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순간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을 떠올리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게다가 여긴 하와이 아닌가. 하와이 프리미엄까지 붙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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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당근과 양파. 그러나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을 눈치채셨는지? 바로 줄기와 잎까지 푸릇푸릇하게 살아있는 싱싱한 모습이다. 손질하긴 불편할지 몰라도, 마치 동화책 속 토끼가 먹고 있을 법한 당근의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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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우리가족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이 시식코너! 빵이나 꿀, 과자 같은 먹거리들은 대부분 시식용 샘플을 제공하기 때문에, 낯선 음식도 충분히 맛을 보고 고를 수 있다. 심지어 식사용 도시락도 친절하게 샘플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미리 '정체를 알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금 맵게 해주고, 콩은 빼주세요!' 하는 까다로운 주문도 수령 가능! 나만을 위한 맞춤형 도시락을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원하는 재료를 입맛에 맞게 가감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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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원하는 파인애플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손질해 착즙해 주는 신선한 파인애플 쥬스를 골랐다. 
    세계로 유통되는 대부분의 파인애플을 생산하는 DOLE 사를 아시는지? 그 농장이 바로 하와이에 있기에, 하와이 파인애플은 더욱 특별하다!
    진한 황금빛 색깔과 달콤한 향이 보기만 해도 입 안 가득 군침이 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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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선택은 수박. 평소 수박을 너무 좋아해 밥 대신 수박을 즐겨 드시는 엄마다운 선택이다. 수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통 두드려보는 것 또한 만국 공통. (^^) 우리가 고른 씨 없는 수박은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 흔적도 없이 깔끔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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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곤 인상좋은 아저씨네 가게에서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무려 22가지 종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물 or 우유 베이스를 먼저 고른 뒤 원하는 재료를 이야기하면 된다. 물 베이스는 흔히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먹는 '하드'처럼 시원하고 상큼한 맛, 우유 베이스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다. 원재료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고 과하게 달지 않은 상큼함은 정말이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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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사람들의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애정을 확인 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
    주말을 한껏 즐기는 하와이언의 여유로움을 속에 제대로 동화된 기분이었다. 토요일에 하와이를 방문 한다면 햇살 좋은 풀밭에서 파머스마켓 표 브런치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고고씽

    국문학을 전공하며 글쓰는 재미를 알게되었다. 이후 조선일보 공연리뷰어와 대학내일 국제팀 리포터로 활동하였다. 현재 중동, 남미, 인도 등 쉽지 않은 오지를 여행하는 쏠쏠한 재미에 푹 빠져있다. 평생을 두고 좋아할 수 있는 여행이 있어, 그리고 그 여행을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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