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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J(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스릴 만점 어트랙션,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엄턴구리 엄턴구리 2014.09.23

    카테고리

    일본, 액티비티, 칸사이

     

    USJ(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스릴 만점 어트랙션,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4K 영상으로 즐기는 오감만족 어트랙션

     

     

    내 생에 첫 놀이기구는 회전목마였다. 꽤 오래전 일인데도 그날의 기분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딱딱한 말 등은 금방이라도 날 밀어낼 것 같았고, 그것도 스피드라고 떨어지지 않으려 봉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첫걸음을 떼고 나면 그다음부턴 일사천리다. 바이킹은 그 낙차의 폭 때문에 끝 쪽이 제맛이다. 자이로드롭은 강력하지만 짧기에 아쉬웠다. 회전목마로 걸음마를 시작한 이래 지금의 나는 어트랙션의 절대강자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어트랙션의 세계에서 나는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었다.

     

     

    호그와트 성(Hogwarts™ castle), 마법학교에 입문하다.

     

    Hogwarts Castle2

    | 호수에 비친 호그와트 성(Hogwarts™ castle) / USJ 이미지 제공
    TM &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 (s14)

     

    멀리 호수에 비친 호그와트 성(Hogwarts™ castle)이 보인다.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를 상징하는 장엄한 성이다. 험준한 바위산에 뾰족한 첨탑이 하늘을 찌른다. 그 모습은 당당하고 신비롭다.

    성 안에 가면 최신 기술 4K 영상으로 즐기는 해리 포터 어트랙션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를 만날 수 있다. 해리 포터와 함께 호그와트™의 하늘을 비행하는 모험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moving portrait corridor

    | 호그와트 성(Hogwarts™ castle) 내부. 움직이는 초상화가 말을 걸어온다. / USJ 이미지 제공
    TM &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 (s14)

     

    성 안으로 들어가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장, 덤블도어™가 ‘웰컴’ 인사를 건네 온다. 허리띠를 덮을 만큼 길게 자란 은빛 머리카락과 긴 수염이 인상적인 모습이다. 마치 진짜로 마법학교에 입성한 양 마음이 들뜬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더 들어가면 높다란 천장, 벽 전체로 중세풍의 초상화가 빼곡하게 걸려있다. 영화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 그대로의 공간에서 분위기에 빨려 드는데 초상화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 속 해리도 꼭 나같은 표정을 지었었지... 한 쪽에 단정히 놓여있던 ‘분류모자™’‘도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덤블도어 교장실’과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실’, 그리고 ‘그리핀도르™ 학생 휴게실’과 ‘필요의 방’ 등등. 블록버스터급 규모로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제작하여 재현된 장엄한 호그와트™ 성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 세계에 흠뻑 빠져 마법에 취한 정신은 속절없이 해롱댄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에 최고의 모험이 시작된다.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 최신 기술 4K의 선명한 영상으로 즐기는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 USJ 이미지 제공
    TM &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 (s14)

     

    최신 기술 4K의 선명한 영상으로 즐기는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탑승했다가 정말 별천지를 본 기분을 느꼈다. 빗자루를 타고 호그와트 성을 날아 놀라 성 곳곳을 누비는 이 어트랙션은 끝없이 계속되는 모험과 스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하이 테크놀로지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높고, 빠르고, 순간적이기만 한 기존 어트랙션의 세계에서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던 나였는데, 스토리를 입히고 그 스토리에 빠져드니 이건 또 새로운 재미다. 해리 포터™와 함께 하늘을 나는 마법에 걸려 4K 빗자루 모험이 끝나 감이 무진 아쉬웠던, 다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이었다. 그 옛날 바이킹처럼 ‘한 번 더’를 외치고 싶었지만 마음속으로 삼킨다.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USJ한국사무소

     

     

     

    엄턴구리

    용의 머리가 되고 싶은 뱀의 꼬리로 ‘잡다함’이 지나쳐 자칫 ‘너저분함’으로 치닫는다. 미대를 졸업해 그림을 그리며 교양 있게 살줄 알았는데 생뚱맞게 연극과 영화미술에 빠진 탓에 한 몇 년을 작살나게 고생만 했다. 그러다 운 좋게 환경디자인 회사에 취직을 하지만 그저 좀 ‘무료’하단 이유로 지복을 날로 차고, 지금까지 몇 년 째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며 되도 않는 글들을 끼적이고 있다. 밥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진다.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한 번의 긴 여행과 몇 번의 짧은 여행을 무한 반복 중이다. 덕분에 적당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견문은 넓혀진 것도 또 아닌 것도 같다. 쉽게 마음이 동하는 갈대 같은 호기심에 뿌리 깊은 나태함이 더해져 도대체가 갈피를 못 잡는다.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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