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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한눈에 – 겔레르트 언덕

    홍 2016.08.11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한눈에 – 겔레르트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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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겔레르트 언덕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자유의 다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했다면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한곳을 소개한다. 바로 부다쪽에 위치한 겔러르트 언덕이다. 동유럽의 파리로 일컬어지는 부다페스트는 야경 때문에만 그 이름이 붙여진 것은 아니다. 바로 건물 하나하나가 함께 만들어 내는 도시 전체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기도 하다. 겔레르트 언덕은 이런 파란하늘과 도나우강 그리고 부다와 페스트가 공존하는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헝가리의 역사적 상처를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1. 겔레르트 언덕 올라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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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레르트 언덕의 시작은 호텔 겔레르트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을 못 찾을 때는 무조건 이 겔레르트 호텔을 찾으면 된다. 겔레르트 호텔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부다페스트의 중심 데악광장 (Deak Ferenc ter)에서 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데악광장은 메트로 1,2,3 호선이 모두 만나는 페스트의 중심지로, 이곳에서 47,49번 트램 (옥외 위치)을 타고 Szent Gellert ter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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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레르트 호텔을 왼쪽에 두고 계속 걸어가다 보면 앞에 커다란 언덕과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Gellert-hegy는 겔레르트 언덕을 의미하며, 시타델라 (Citadella)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요새를 의미하기 때문에 두개의 표지판을 모두 따라 가도 된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는 겔레르트 언덕 초입에 위차한 동굴교회이다. 동굴 안에 성당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시간이 된다면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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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레르트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이런 식으로 올라가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 가끔 길이 헷갈리는 곳도 있으나, 그 어느길로 가도 겔레르트 정상을 갈 수 있다. 그러니 발길이 이끄는 길을 택해 천천히 올라가보자. 정상까지의 소요시간은 총 20~30분 사이이다.

     

     

    2. 부다페스트를 한눈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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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레르트 언덕을 대략 10분쯤 올라가다보면,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나무사이로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보는 전경도 멋있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전망대에서 부다페스트의 또 다른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 겔레르트 언덕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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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레트르 정상에 올라가면 부다페스트의 유명 명소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부다왕궁과, 세체니 다리 그리고 성 이슈트반 성당, 국회의사당 까지! 하지만 무엇보다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런 하나의 명소에 눈이 오래 머물지 않는다. 하늘과 강 그리고 모든 건물이 함께 이뤄내는 그 모습이 부다페스트 자체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멋을 지닌 부다페스트! 아무리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인 것 같다.

     

     

    3. 헝가리 역사의 상처, 시타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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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레르트 언덕의 정상에 오르면 바로 보이는 거대한 동상, 바로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이 점령했던 도시를 소련이 점령하며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철거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철거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는 부다페스트의 상징 중 한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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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여신상 뒤로는 거대한 성벽으로 이루어진 시타델라가 위치하고 있다. 이는 헝가리의 역사적 상처를 보여주는 기념비 적인 곳이다. 시타델라는 합스부르크제국 지배 당시 1854년에 건설 된 곳으로, 헝가리의 독립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세워졌다. 하지만 헝가리의 독립 이후에 독일군이 이곳을 점령하며 전쟁의 요새 및 전범수용소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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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벽을 따라 쭉 돌아보다 보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역사의 상처를 볼 수 있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이곳에서 소련의 공격에 최후의 방어전을 치뤘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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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타델라 한쪽 벽면에는 부다페스트 도시의 변천사와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 해 놓은 안내판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시타델라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 시타델라 내부를 자유로이 방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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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를 방문한다면 부다페스트의 전경과 헝가리의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언덕 중간중간에 전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져가서 휴식을 취하며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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