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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두오모에 오르다.

    홍 2016.09.26

     

    밀라노 두오모에 오르다

    그 유명한 밀라노 두오모(대성당) 에 다녀왔다. 나에겐 밀라노의 두오모 보다 책과 영화 때문인지 피렌체의 두오모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밀라노의 두오모는 피렌체의 두오모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곳으로 “밀라노에도 두오모가 있다” 이런식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밀라노의 두오모가 더 보고싶었다. 그리고 밀라노의 두오모는 규모로 보나 그 화려함으로 보나 피렌체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밀라노의 첫 인상은 말로만 듣던 패션의 도시임을 시내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길게 늘어져 있는 샵들과, 패셔너블한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는 그야말로 런웨이를 방불케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라노를 가장 밀라노 답게 해주고 있는 것은 역시 시내 중심에 우뚝 서 있는 두오모였다. 마치 밀라노의 길은 두오모로 통한다는 것 처럼 도시는 두오모를 중심으로 모든 길이 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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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대성당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우선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다. 세계적인 고딕양식의 걸작으로 꼽히지만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500년 동안의 우여곡절끝에 완공이 된 탓에 밀라노 대성당은 고딕양식 외에도 다양한 건축양식 및 세기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높은 첨탑이 인상적인 밀라노 대성당은 135개의 첨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많은 조각작품으로 채워져 있는 성당이기도 하다.

     

     

     

    밀라노 두오모는 꼭!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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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매 도시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하게되는 곳이 바로 성당이다. 유럽역사와 함께 한 곳이기에 주로 방문하게 되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면 “뭐, 다 같은 성당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 일쑤이다. 그래서 겉에서 사진만 찍고, 혹은 성당 내부만 보고 위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밀라노 두오모는 꼭! 위로 올라가 보기를 추천한다. 그동안 유럽을 여행하며 많은 성당을 올라봤지만…. 밀라노 두오모는 그 중 단연 최고로 가치있는 곳이었다.

     

    #밀라노 두모오 티켓
    밀라노 두오모 패스 티켓을 추천한다. 패스티켓은 성당 내부와 옥상, 지하 카타콤베, 박물관을 다 볼 수 있는 티켓으로 패스 A는(15유로) 엘레베이터로 옥상을 가는 티켓이고, 패스 B는(11유로) 계단으로 올라가는 티켓이다. 선택은 자신의 체력에 맡긴다. 

     

     

     

    밀라노 성당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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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앞 긴 줄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려 입장 한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고딕양식을 가장 기본으로 세운 건물이라 내부에서 고딕양식의 느낌이 가득했다. 솔직히 성당 내부는 다른 성당과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장의 1.5배에 달하는 남다른 규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은 역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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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석조기둥과 함께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타일로 장식된 다섯개의 복도 그리고 지하의 카타콤베 또한 두오모 성당 내부의 볼거리이다. 카타콤베는 사진촬영이 불가하다.

     

     

     

    밀라노 두오모의 하이라이트, 옥상테라스!!

    밀라노 옥상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성당내부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내부 구경이 끝났다면, 밖으로 다시 나와 성당 뒤쪽으로 돌아가면 옥상테라스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먼저 나오는 입구가 계단으로 올라가는 입구이고 더 뒤쪽에 있는 입구는 엘레베이터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참고

    성당 내부나 옥상 테라스등 모든 성당 입구에서 몸 수색 및 가방 검사등을 하고 있다. 요즘 테러때문에 그런지 경비가 더 삼엄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만약 물병을 가지고 있다면 경비가 본인 앞에서 물을 마시라고 하는데, 물을 다 마시라는 것이 아니라 그게 진짜 물 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먹어보라고 하는 것이니, 조금만 마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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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 정원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첨탑과 정교한 장식들이다. 높게 솟은 첨탑들 위에 각기다른 동상들이 서 있고, 장식이 없는 곳이 없을 만큼 건축의 정교함과 화려함은 성당 외관이나 내부에서 볼 수 없는 밀라노 두오모의 매력을 100% 보여주고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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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정원은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있어 그 높이에 따른 두오모의 모습과 도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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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테라스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면, 두오모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인 작은 성모(마돈니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는 두오모에서 가장 높은 첨탑 위에 있는 조각상으로 유일하게 금박으로 덮여있는 조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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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오모의 옥상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밀라노의 모습은 아릅다웠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과 두오모의 석상들이 도시 곳곳을 내려다 보며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두오모의 높이를 실감하게 해 주는 또 하나의 것은 바로 날씨가 좋을때 알프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에서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저 멀리 구름과 함께 보이는 알프스의 하얀 설산 또한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밀라노 두오모 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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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밀라노 두오모 첨탑 뒤로 보이는 밀라노의 또 다른 상징,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 그리고 그 뒤를 둘러싸고 있는 밀라노 도시, 마지막으로 저 멀리 보이는 스위스 알프스의 모습까지! 밀라노에 만난 최고의 모습을 마지막 사진으로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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