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묘하게 생긴 건물이 번뜩인다. 일렁거리는 은빛 외관이 심상치 않다. 대체 뭘 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일까?

 

 

 

* 뮤지엄 오브 팝 컬처 Museum of Pop Culture(MoPOP) – 신기한 건축물

2

3

일단 건물 자체로 확실히 볼만하다. 21000개의 알루미늄판과 스테인리스 스틸, 280개의 금속대로 만들어졌다. 13,000 ㎡ 면적이다. Frank O. Gehry가 디자인한 독특한 건물, 호기심이 인다. 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괴상한 건물을 만들었을까? 문화전파의 구심점이란다. 팝 문화 박물관쯤으로 부르면 될까. 뮤지엄 오브 팝 컬처 Museum of Pop Culture(MoPOP)다.

 

 

 

13

4

마이크로소프트 사 등의 기부로 21세기에 세워졌다. 원래 이름은 Experience Music Project and Science Fiction Museum and Hall of Fame (EMP|SFM)다. 2016년엔 EMP(Experience Music Project) Museum, 지금은 MoPOP(Museum of Pop Culture)라 한다. 시애틀 명소 곳곳의 입장권을 묶어 할인 판매하는 시애틀 시티패스에도 포함되어 있는 곳이다. 마감 시간 가까이 방문하면 친절하게도 다음날 다시 와서 볼 수 있도록 교환권을 하나 더 준다. 재방문을 다시 안 하더라도 먼저 이렇게 안내해주고 알려주는 가이드가 고마웠다. 시애틀에 대한 호감지수 상승!

 

 

 

* 뮤지엄 오브 팝 컬처 Museum of Pop Culture(MoPOP) – 신선한 전시

5

2-1

입장하면 온갖 전자기기가 눈앞에 보인다. 영화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하다. 현재 Popular culture, music, science fiction, video games에 대한 각 분야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LED 스크린이 설치된 곳이기도 하단다. 첨단 기자재를 바탕으로 판타지 미술, 호러 영화, 비디오 게임 전시를 하며 SF 문학, SF 영화의 코스튬, 팝 문화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관 자체가 영화 세트처럼 꾸며져 있고 프로그램도 신선하다. 음악 전시관에서 놀랍게도 Sound OFF! 프로그램을 열기도 한 과감한 박물관이다. 스타워즈 같은 주제의 특별전도 열린다.

 

 

 

6

6-1

그뿐만이 아니다. 팝 문화, 대중문화 박물관이자 SF 영화제의 중심이기도 하다. 시애틀 국제영화제(Seattle International Film Festival;SIFF)와 콜라보로 SF와 판타지 단편영화제 등을 열기도 한다.

직접 음악 믹싱을 하는 등 참여해볼 프로그램이나 코너들도 있다. 음악 실험실, 음악을 재료로 이런저런 실험을 내 손으로 할 수 있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사이언스 픽션 뮤지엄 Science Fiction Museum & 비디오 게임 Video games

7

8

이름 참 긴 전시실이다. SF 영화들을 직접 보여주는 The Science Fiction Museum and Hall of Fame이다. 2004년 문 열었다.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한다면 천국이다. 소설 제목을 딴 듯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s> 등 영화 세트와 영화 의상 등으로 꾸며져 있다. 직접 우주선을 조종하는 기분도 맛볼 수 있고.

 

 

 

9

10

유명한 캐릭터 다 나온다. 한 시대를 풍미한 터미네이터 T800 Terminator를 비롯해 가이거의 미술작품을 바탕으로 태어난 에일리언의 징그러운 외계 생물체 등등. 옛날 영화의 기괴한 주인공들은 조악해 보이기도 하지만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어릴 적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영화 주인공들과 영화감독들을 상기하는 계기도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캐머런, 조지 루카스 등 기라성 같은 감독들과 그 영화들의 한 장면을 가까이서 보는 기분.

 

 

 

12

12-1

이어 비디오 게임 Video games 코너도 있다. 유수의 게임 회사들이 만든 코너는 장비가 상상 초월이다. 집에서 눈치 보며 하던 게임을 마음 놓고 신나게 할 수 있는 코너. 인기 만점이다.

 

 

 

* 대중문화, 팝 음악 – Popular culture, music

14

15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가들 개개 공간이 있다. 단순히 인기 있는 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라 시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지미 핸드릭스는 물론, 산스크리트어로 열반을 뜻하는 너바나 Nirvana निर्वाण를 위한 전시실도 있다. 한 음악밴드나 음악가를 위해 이 정도 공간이 마련되었다니. 오마주의 공간이다. 너바나. 1984년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 노보 셀릭이 결성한 밴드, 7500만 장의 음반을 팔며 90년대 얼터너티브 음악계를 이끌었다.

 

 

 

16

17

기타 갤러리도 볼만하다. 유명 연주자들의 악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근 100년 동안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가들의 기타며 색소폰 등이 놓여 있다. 연주자 들의 팬들에게는 핫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1934년 Vivi Tone Acoustic 기타. 소유자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시간 속에 풍화되지 않고 이렇게 남아 과거를 증언하는 소품들. 누군가의 곁을 지켰던 악기들이 유물이 되어 놓여 있다.

 

 

 

20

18

직접 음악 만들기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두드리고 부르고, 소리를 더하고 빼면서 믹싱해보는 장소. 다들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옆에서 보기만 해도 은근 흥미진진. 못해도 즐겁다. 그 밖에도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는 전시실도 있고 만화 캐릭터 전시도 이어진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곳곳을 누빈다.

 

 

 

19

전체적으로 어렵거나 따분한 내용 하나 없이, 친근한 영화, 만화, 가수 등으로 꾸며진 전시는 누구나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전시실, 박물관 하면 과거가 박제된 따분한 공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는 다르다. 현대와 미래, 현실과 공상 속을 오가는 전시들이 참 흥미롭다. 시애틀 명소 스페이스 니들, 치훌리 가든 & 그라스 바로 옆이라 함께 방문하기도 좋다.

 

 

 

* 미국 시애틀, 뮤지엄 오브 팝 컬처 Museum of Pop Culture 정보
- 주소 : 325 5th Avenue N, Seattle, Washington
- 입장료 : 성인 25$(스타 트랙 전시 포함 시 $30)
- www.MoPOP.org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글 더보기
댓글수(1) 트랙백수(0)
  1. 정말 실감나게 표현해놓은 것 같아요! 특히 우주선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체험도 있고, 가까이서 영화 속 주인공들도 볼 수 있다니 영화 장면들이 스쳐지나갈것 같아요! 이것저것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기분으로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