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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탄] 산티아고 도보여행, 드디어 시작!

    홀릭 홀릭 2010.03.04

    카테고리

    서유럽, 에피소드

    아침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난 적이 있는지..

    새벽 5시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는 설레임에 눈이 번쩍 떠졌다.

    희망.

    꿈.

    도전.

    아침.

    많은 단어들이 내 머리속을 오갔다.

    그 너른 알베르게에는 오로지 나 혼자였다.

    처음 걷는 길인데,

    몇시부터 걸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감이 잘 오지 않았지만,

    내 체력을 자신할 수 없었기에 6시부터 걷기로 했다.ㅎㅎ

    깜깜한 아침, 손전등 하나에 의지하며 걷기를..한시간 정도..

    조금씩..조금씩 아침이 오기 시작했다.

    태양과 달이 같이 떠있는다는 걸, 이번에 걸으면서 알았다^^

    발가락 물집을 예방하기 위한 발가락 양말.ㅎㅎ

    처음신어보는 발가락 양말이 재미있다.

    유일한 동반자, 미누 아저씨.

    스페인에 대한 멋진 기억만 남기고 가길 바란다며 내게 맛있는 밥과 페르동을 선물했다.

    그는 내가 걸으면서 본 유일한 순례자였다.

     

    너무너무 행복한 길이었다.

    나 혼자만을 위해 준비된것 같은 길..

    아무의 방해도 없이 나만의 카미노를 즐기며 그렇게 포르토마린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곳 역시 나 혼자다. 

    흥분과 걱정이 교차했다.

    내가 잘 끝낼 수 있을까?

    이 길의 끝에 내가 당당히 설 수 있을까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당황

     

    [번외편] 순례자 준비물

    실과 바늘/긴바지/티셔츠 한벌/가벼운 셔츠 한벌/양말 두컬레/침낭/속옷 두벌/판초우의/따뜻한 옷/저녁에 신을 샌달/진통제/선블럭/선그라스/모자/휴지/수건/카메라 /충전기/배게/비누/조그만 손전등/스위스나이프 

    순례자 표식인 조개껍데기

    추위에 대비한 고어텍스 잠바와 등산잠바. 따뜻하게 걸을 수 있다^^

    미누 아저씨가 선물해준 스틱. 내리막길에서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크리덴시알. 순례자 여권이라고 불리는 바로 이것!

    시작하는 곳과 마치는 지점의 도장을 찍어 산티아고 성당 사무실에 제출하면 증서를 발급해준다고 한다.^^

    [작성자: 김혜진D]

    홀릭

    예쁜 곳이 나오면 foursquare로 체크인하고,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는 Twitter로 소통하고, We rule에서 알바뛰고, 매일 Booooly로 국위선양하는 아이폰 여행생활자! 여행의 특별한 테마를 찾아 디지털로 소통합니다. 예비 여행작가 및 홍대 까페 창업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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