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쟁이 부부의
무모한 보라카이 페러세일링 도전기!!
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몰라요!
평소 겁 많기로 유명한 제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페러세일링만큼은 꼭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 저보다 더 겁많은 신랑의 강한 만류를 뿌리치고
보라카이의 페러세일링을 즐기기 위해 바다 한복판으로 나섰습니다!!! 두둥!!!
헛 깜딱이야 +_+
안 그래도 벌렁대는 가슴이 또 한번 들썩~!
웬 도적대들이 페러세일링 선착장에서 우릴 맞아주는 게 아니겠어요!
하기사 이 뜨거운 한낮 피할 곳 없는 바다 한폭판에서
하루 온종일 일하려면 저런 복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겠죠!
페러세일링 포인트로 이동하는 동안 보호 장비를 갖춰 입었습니다.
뭐 아직까진 꽤 여유있는 모습이죠? ㅎㅎ
하지만 포인트가 다가올수록 여유는 사라지고 없....
다들 분주해진걸 보니
이제 곧 우리가 하늘 위로 떠오르게 될 모양입니다.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 같죠?
웃고는 있지만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고요 ㅠㅠ
눈 깜짝할 사이에 하늘 위로 붕 떠오른 우리 둘 :-)
뭔가 불안정하면서 좌우로 흔들리는 등의 격렬함을 예상했는데 웬걸요~
작은 떨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부~웅 하고 떠오르는 게 아니겠어요?!
밑에서 겁 먹고 바들바들 떨었던 것이 무안할 정도였지요 ㅎㅎㅎ
♥ ♥ ♥
마치 바다가 아닌 하늘을 항해하는 듯한 그런 느낌!
도전은 무모했지만, 그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이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후회가 웬 말이에요!
보고 또 봐도 절대 질리지 않을 것만 같은 멋진 전망 :-)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전망도 Station 1,2,3 할 것 없이 한눈에 쫘-악 들어옵니다!
과연 최고 높이로 솟아오른다는 보라카이 페러세일링답더라고요 ㅎㅎ
그 무시무시한 높이에 떠올라 있자니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지긴 하더군요!
어차피 페러세일링 하기 전에 배도 타야 하니깐 멀미약 챙겨 드심 좋을 것 같아요 (^^)
이제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항해하는 대신
푸른 바다 위에 동동 떠있는 보트에 올라 바닷물을 가를 시간~
일단 페러세일링을 시작하면 질릴 정도로 충분히 태워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닿을 보트가 시야에 들어오니 아쉬운 마음보단 반가운 마음이 더 컸어요 ㅎㅎ
무모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 귀환한 탓인지
이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가 어제보다 더, 오늘 아침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멀미탓인지 조금 어지럽긴 했지만 평생 한번쯤은 꼭 해볼 만한 경험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보라카이에 가신다면 용기내어 페러세일링에 도전해보시길 :-)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