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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무름이 예술이 되는 곳, 치앙마이의 리조트

    이교 이교 2013.09.30

    카테고리

    태국, 숙박, 휴양

     

    머무름이 '예술'이 되는 곳  

    치앙마이 리조트 이야기 BEST 3

     

    치앙마이 여행은 어딘가 다르다. 짙푸른 녹음에 둘러싸여 마음이 청량해지면서, 여유롭고 그림같은 여행의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다. 태국의 여느 지역과 다른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이 마치 태국 왕족이 된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다.  태국 특유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북부의 땅, 치앙마이. 이곳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태국 전통의 기품을 간직한 럭셔리 리조트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놓쳐선 안될 '리조트'들을 뽑아봤다. 

     

     

    1. 판비만 스파 리조트 

     

    판비만 리조트_남정인_ga이규호.jpg (1)

     

    치앙마이의 북서쪽 매림(Mae Rim)에 자리한 판비만 리조트의 첫인상은 산 속에 비밀정원을 일구어 놓은 듯 신비한 매력이었다. 2010년  World Luxury Hotel Awards 의 Winner에 선정 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그 훌륭함이 짐작이 간다. 건물 모양부터가 이국적인 이 리조트는 특히 주변 지형을 활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판비만 리조트_남정인_ga이규호.jpg (5)

     

    매림(Mae Rim)의 산과 계곡에 둘러싸여 호젓하게 자리잡은 판비만 리조트는 초대형 크기의 리조트임에도 불구하고 객실은 총 42개 뿐이다. 그래서 어느 시설도 붐비지 않았고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선택으로 보였다. 비밀 별장처럼 자리잡은 이 리조트는 그저 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것 만으로도 일상에 찌들었던 피로가 풀리는 듯 하다. 

     

     

    판비만 리조트_남정인_ga이규호.jpg (16)

     

    객실은 또 어떠한가. 나는 객실 옆 쪽에 개인 스팀룸이 있는 스팀 빌라에서 묵게 되었는데 미니바, 커피 & 차 메이킹 도구들, 세면도구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태국식 전통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는 욕실도 마음에 들었다. 소중한 이 없는 외로움도 살짝 들었지만 맥주 한잔을 곁들이고 미래의 허니문을 꿈꿔보니 이내 설렘으로 가득 차 기분좋은 꿈을 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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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man Spa에서는 청량감을 주는 청록의 산을 마주보며 맑은 공기와 함께 편안한 스파를 받을 수 있다. 타이 마사지를 비롯해 30종류가 넘는 테라피를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정신과 신체 건강의 밸런스를 강조한 고대 란나왕국의 전통 치료법과 함께 매일 요가와 명상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지친 몸과 함께 정신건강도 챙길 수 있다.

     

    - 주소 197/2 Moo 1 Tambol Pongyeang Aumphur Maerim, Mae Rim TH-50180, Thailand

    - 문의 +66 53 879540-5

    - 홈페이지 : http://www.panviman.com/

     

      

    2. 치앙라이 르 메르디앙 리조트 

     

    치앙라이 르 메르디앙 리조트_남정인_ga이규호.jpg (1)

     

    세인트 레지스,  W호텔, 쉐라톤, 웨스틴 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호텔체인을 소유한 스타우드 그룹의 브랜드답게 르 메르디앙이라는 이름 자체가 신뢰감을 안겨다 주었다. 그리고 스타우드의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SPG 멤버쉽은 일이건 여행이건 스타우드계열의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메리트일 것이다. 

    르 메르디앙 리조트는 치앙마이, 치앙라이 두 곳에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보다 고즈넉했던 치앙라이의 르 메르디앙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치앙마이의 르 메르디앙은 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럭셔리 리조트'그 자체를 대변하는 듯 했고, 치앙라이 리조트는 보다 고요하고 오붓하여 '힐링'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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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앙라이 르 메르디앙

     

    골든 트라이앵글로 향하는 관문에 자리잡은 치앙라이 르 메르디앙 리조트는 강물 위에 떠 있는 고고한 느낌을 준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해변은 없었지만 요소요소에 자리잡은 아름드리 나무와  화려한 빛이 머무는 풀장은 세심하게 놓인 산책로를 따라 그 빛을 발한다. 천천히 거닐면 거닐 수록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풍경이다. 나 역시 첫 눈에 매료되어 수영도 못하면서 치앙라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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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짧은 일정에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자였던 나는, 그동안 리조트에서 느긋하게 머물며 시설을 이용해본 적이 없었다. 아마 나와 같은 유형의 여행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만큼은 리조트를 천천히 음미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길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이곳의 풀장은 친절하게 3단으로 되어 있어 초보자나 어린이도 즐길 수 있다. 나는 리조트 내 피트니스에서 간단하게 런닝을 한 다음,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푹신한 선베드에 누워 느긋하게 책 한권을 읽으며 망중한을 즐겼다. 아! 이것이 바로 신선놀음이 아니겠는가.

     

     

    치앙라이 르 메르디앙 리조트_남정인_ga이규호.jpg (5)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는 마지막에 영롱한 노을빛을 보여주었다. 로맨틱한 석양 아래 숙박객들이 하나 둘 풀바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는다. 나 역시 술인지 노을인지 모를 것에 취하기 시작했는데, 괜히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 말을 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더랬다. 물론 아쉽게도 태국형님들과 잔을 부딪치며 끝났지만, 리조트 위로 노을이 번지던 그 풍경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 주소 221/2 Moo 20, Kwaewai Rd | Rop Wiang, Chiang Rai 57000, Thailand

    - 문의 +66 53 603 333

    - 홈페이지 http://www.starwoodhotels.com/lemeridien

      

     

    3. 치앙마이 만다린 오리엔탈 다라 데비

     

    치앙마이 오리엔탈 만다린_남정인_ga이규호.jpg (1)

     

    자, 이번엔 치앙마이 만다린 다라 데비 리조트다. 이곳은 겉만 봐서는 리조트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웅장함을 자랑한다. 마치 태국의 왕궁이나 사원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그 규모와 화려함에 나도 모르게 압도되어 입이 딱 벌어졌다. 고대의 란나왕국에 초대된 듯한 느낌이랄까. 자연스레 긴장도 되었지만, 리조트는 리조트!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곧 마음도 평온함을 되찾았다.

     

     

    치앙마이 오리엔탈 만다린_남정인_ga이규호.jp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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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여름 별장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두 번 봐도 리조트라곤 믿겨지지 않는 매혹적인 외관이다. 외관 뿐만 아니라 100여 개의 객실 또한 실제로 전통적인 란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고대 장식품과 공예품으로 인테리어는 더욱 우아하다. 실제로 이곳은 외국 귀빈이나 태국 왕족, 유명인들이 치앙마이에서 즐겨 찾는 리조트라고 한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한국인 숙박객은 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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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 전체가 하나의 마을처럼 이루어져있어, 목가적인 풍경 안에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린이 숙박객이 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란나 키즈클럽'은 또 다른 자랑거리다. 그 밖에도 쿠킹클래스, 공예체험과 같은 알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어 누구나 쉽게 태국 특유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 

    안팎으로 개성만점이었던 이 리조트는, 리조트 그 자체가 볼거리가 되어 시선을 뺏기 때문에 머무르는 동안 모든 순간순간이 감탄의 연속일 듯 하다. 

     

    - 주소 51/4 Chiang Mai Sankampaeng Road

    - 문의 + 66-53-888-888

    - 홈페이지 http://www.dharadhevi.com/

     

     

    치앙마이의 럭셔리 리조트를 돌아보면서 절감했던 것은, 모든 리조트들이 하나같이 자연친화적이라는 것이었다. 화려하면서도 자연의 품에 파묻혀 여유로움을 뽐내는 치앙마이의 리조트들은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들이었다. 머무르는 모든 순간이 '예술'이 되는 곳. 진정한 힐링을 원한다면 치앙마이만한 곳이 없을 듯 하다.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이교

    유쾌하고도 진중한 여행을 꿈꾸는 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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