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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건축물의 각축장, 아부다비의 오늘!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4.03.26

    카테고리

    중동, 숙박, 예술/문화

     

    신세계! 럭셔리의 끝을 보고싶다면 아부다비로

    현대 건축물의 각축장, 아부다비의 '오늘'을 보다

     

    140218 아부다비 주메이라

      

    아부다비, 현대 건축물의 집합 도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이곳의 7개 토호국들이 연합하여 만든 국가로, 연합이 이루어진지 반세기가 넘지 않았다.
    20세기 들어 엄청난 양의 석유를 개발 생산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아부다비.
    사막의 도시, 아부다비는 새로 지은 건물들이 가득하다. 현대 건축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볼 수 있는 전시장 같다.

      

     

     Abu Dh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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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부터 남다르다. 원형의 돔처럼 생긴 아부다비 공항은 미래의 어느 장소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오늘날 중동의 국가들은 세계 최대, 최고의 허브 공항을 짓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두바이 그리고 아부다비도 그중 하나다.

    현재 아부다비는 2017년까지 세계 최고 규모의 17층 공항을 짓기 위해 3조 이상의 건축비를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건축 계획은 뉴욕 콘 피터슨 폭스라는 유명 건축가의 진두지휘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건축 사업이다. 앞으로 완공될 아부다비 공항은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고급 쇼핑몰과 호텔 등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사업 관계자들까지 불러 모으는 첨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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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의 주택가는 조용한 대지 위에 상아빛의 담백한 낮은 건물들이 이어져 있지만 해안가 도로를 따라 가면 세련되고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가득하다. 아부다비 공항에 내려 도로를 질주하다 보면 미주나 유럽 대도시에서도 보지 못한 실험적 디자인의 건물이 눈을 잡아끈다.

    그 예 중 하나로 해가 뜨고 지는 방향에 따라 파인애플 같이 생긴 창이 움직이는 건물도 있다. 정확히는 창을 가리는 삼각뿔 형태의 스크린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열렸다 닫힌다. 아침에 볼 때와 저녁에 볼 때 건물의 모습이 달라보여서 마치 유기체를 보는 듯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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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는 '섹스 앤더 시티'에서 여주인공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달려올 만한 곳이다. 사막 한 가운데 풍요로운 오아시스, 그 곳에서 아랍의 부호들이 머물 것 같은 아름다운 호텔의 모습이 정말 '영화'처럼 펼쳐져 있다. 

      

     

    Emirates Palac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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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에서 에미리트 팔래스 호텔 Emirates Palace은 궁전이라는 이름답게 무려 7성급 호텔이다.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호텔 안에는 기념 삼아 금을 살 수 있는 자판기가 있을 정도! 또한 리츠칼튼 아부다비 그랜드 캐널이 작년 3월 문을 열었으며 현재 중동의 10위권 안에 드는 고급 호텔로 인정받고 있다. 사막 한 가운데 르네상스 풍의 건물, 게다가 물의 도시 베니스를 모티브로 만든 호텔이다.

      

     

    아부다비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즈 Jumeirah at Etihad T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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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물을 꼽으라면 단연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다. 주메이라호텔을 운영하는 주메이라 그룹은 두바이에 자리한 국제고급호텔 체인으로, 두바이에는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 주메이라 비치 호텔 등이 있으며, 아부다비에는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즈를 소유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왔다면 아부다비 건축물 중 가장 자랑할만한 건물로 꼽히는 에티하드 타워즈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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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의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즈는 아부다비의 코발트빛 해안가에 서 있다. 아라비안 걸프 코스트가 보이는 전경은 사막인가 싶을 만큼 푸르고 아름답다. 이 멋진 빌딩들은 2006년 건설을 시작하여 2011년에 완공되었다. 아부다비의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즈는 다섯 개의 빌딩이 모여 있어 말 그대로 Etihad, 즉 united된 타워들이다. 세 개의 빌딩은 장기로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레지던트 타워로 쓰이며 하나의 빌딩은 사무실 타워, 나머지 하나는 호텔로 쓰이고 있다. 호텔은 382개의 우아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컨퍼런스나 미팅 등이 열린다.

      

     

    Jumeirah at Etihard towers 0

     

    이 빌딩들의 전경을 한눈에 보려면 맞은편의 Emirates Palace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쭉 뻗은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은, 현대 기술의 총아인양 우뚝 서 있다. 다섯 빌딩은 높이가 217~305m 사이, 60~80층 내외의 건물들은 닮았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디자인이다. 이중에서 타워 2는 아부다비 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305.3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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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층의 높이는 될 법한 로비에서는 아름다운 해안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득 쏟아지는 중동의 태양빛은 강렬하기 그지없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다. 저 햇살이 호텔의 거대한 통유리를 통해 로비로 흘러든다. 창 너머 보이는 호텔 전용의 해안에는 한적한 여유로움이 흐른다. 야자수의 그림자가 해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 그림과 같이 펼쳐져 있다.

    의외로 각 호텔 예약 사이트의 프로모션 가격은 생각보다 많이 부담스럽지 않다. 특별한 기념일 등을 위한 여행이라면 한번 쯤 묵어볼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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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메이라 Jumeirah (Arabic: جميرا‎)는 아랍어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타워의 실내는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자태를 뽐낸다. 천장을 수놓은 장식은 그 자체로 예술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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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에 붙인 내장재는 유려한 무늬가 가득한 암석들이다. 켜켜이 무늬에 맞게 잘라 매끈하게 폴리싱하여 붙여 놓으니, 마치 저 암석이 있던 어느 산맥 하나가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건물의 하부 층은 각종 명품숍이 입점하여 있다. 건물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의 내부 장식마저 자수정이라든지 아게이트 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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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즈에서는 세계적인 석유사들이 모인 컨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각종 리셉션이나 컨퍼런스가 끊임없이 열린다. 이곳은 외국 기업의 사업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하니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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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에서는 다국적 사람들의 입맛을 고루 만족시켜 주는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사막의 나라지만 세계 각지에서 수입하는 다양한 식재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식의 고기 요리는 코란에 따라 죽이고 조리된 음식이라서 고기 요리는 별로라는 지인의 귀뜸. 하지만 전형적인 중동의 요리를 비롯해 마리네이드 하여 구운 닭고기 등등 외국인들의 입맛에 친숙한 각종 요리들 모두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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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 부호는 아니더라도 아부다비에서 가장 멋진 건물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까페나 레스토랑에서 차 한 잔 하는 사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디저트로 놓아둔 대추야자를 보니 역시, 여기는 중동이군 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추야자는 꾸덕꾸덕하게 말린 감과 비슷한 맛이다. 그냥 대추야자를 먹기도 하지만 반을 갈라 참깨나 피스타치오, 캐슈넛 등을 끼워서 고소한 맛을 더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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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를 빛내줄 건축물들은 오늘도 끊임없이 지어지고 있다. 한국 기업은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직원들을 위한 건물을 수주한 바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아부다비의 사디야트 섬에 만들어지고 있는 사디야트 문화 특구다. 세계적인 미술관을 본딴 미술관과 공연장이 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은 물 위에 뜬 것 같은 '루브르 아부다비'를 설계하여 파리의 루브르가 또 하나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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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에 뉴욕의 가장 잘 알려진 미술관인 구겐하임의 분관도 생긴다고 한다. 미국의 손꼽히는 건축가 프랭크 개리가 독특한 기하학적 연결을 자랑하는 '구겐하임 아부다비'를 설계하였다고. 동양인 건축가로는 안도 다다오가 마린타임 뮤지엄 설계를 맡아서 기대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렇게 아부다비는 현대적이면서 예술성 넘치는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아부다비를 한번 방문할 때마다 도시가 변모해 나가는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

     

     

    INFORMATION

     

    Abu Dhabi jumeirah, UAE

    - Add : PO Box 111929, Abu Dhabi, UAE

    - Contact : +971 2 811 5555 / JADinfo@jumeirah.com 

    - Homepage :  http://www.jumeirah.com/en/

    - Reservation : https://www.jumeirah.com/en/hotels-resorts/abu-dhabi/jumeirah-etihad-towers/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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