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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방콕여행, 어떤 호텔이 좋을까?

    미도리 미도리 2014.05.04

    카테고리

    태국, 숙박

     

    나홀로 방콕여행, 어떤 호텔이 좋을까?

    디 애타스 룸피니 호텔 The Aetas lumpini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호텔'의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방콕 자유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도 바로 호텔이다. 특히 많이 걷는 자유여행이라면 그 날 그 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가 필요한 법이다. 그 뿐만 아니라 공항과 가까운지, 혹은 근처에 가볼 만한 명소가 있는지와 같이 '입지 조건' 또한 중요한 체크 포인트일 것이다. 

    태국은 관광 대국답게 '호텔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호텔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5만원 미만의 게스트하우스부터 8만원~10만원대의 중급 호텔 수준도 꽤 좋고, 5성급 호텔인 힐튼, 반얀트리, 오리엔탈, 페닌슐라 등 최고급 호텔도 한국의 절반가에 체험할 수 있다. 5성급에 머문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비용 대비 만족도를 고려하는 스마트 여행자라면 새롭게 오픈했거나 리모델링한 중급 호텔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호텔은 여행의 목적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진다. 만약 당신이 카오산 로드를 중심으로 한 방람푸 지역과 방콕 도심을 방문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싸톤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짜오프라야 강변의 5성급 호텔을 원한다면 방락 지역을, 쇼핑에 목적을 두었다면 쇼핑 천국인 쑤쿰윗 지역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나의 방콕 여행은 '직장인 여성, 혼자만의 힐링 여행'이 컨셉이었다. 따라서 번잡한 관광지는 배제하고 주로 도심의 시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동선을 고려하여 일정을 짰다. 그리하여 선택한 호텔은 싸톤 지역의 룸피니 역 근처, 4성급 호텔인 '디 애타스 룸피니(AETAS lumpini)호텔'이었다. 오늘은 이 호텔을 추천하고픈 3가지 이유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환상적인 입지 조건   

     

    ▲ 호텔 로비에는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객실마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싸톤 지역은 방콕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수많은 기업의 본사 건물들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나는 수완나품 공항에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해 호텔로 가는 택시를 탔다. 1층 택시 승강장에 가서 영어로 호텔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면 바가지 요금 없이 안전하게 택시를 탈 수 있다. 공항과 호텔이 가까워 30~40분 만에 300밧(한화 약 1만 2천원)의 착한 요금으로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택시 영수증을 발급해 주기 때문에 혹시라도 짐을 두고 내리거나 분실물이 생겨도 안심할 수 있다.

    도착해보니 룸피니 호텔은 기대보다 입지가 좋은 호텔이었다. 방콕의 유명 루프탑바인 반얀트리 호텔의 버티고&문바와 르부아 호텔의 시로코가 뚜벅뚜벅 걸어서 10분 거리(택시로 3분)에 인접해 있어서 밤 마실 삼아 슬슬 다녀오기에 딱 좋았다. 

    또 호텔에서 MRT 룸피니 역까지 도보로 1분 거리인데다 호텔 대각선 길 건너편에는 방콕에서 가장 큰 공원인 룸피니 공원이 위치해 있어 아침 저녁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또 방콕에서 요즘 뜨는 거리로 유명한 '랑수안 로드(SOI LANGSUAN)'와도 가까웠으며, 무엇보다 번잡스럽지 않은 점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MRT 룸피니 역 또한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 맛집과 마사지 샵이 즐비한 프롬퐁 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었고, 한번만 BTS로 갈아타면 싸얌이나 칫롬까지도 멀지 않아 MRT와 BTS를 주로 이용하는 자유 여행자라면 좋은 입지였다. 

     

     

    2.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객실

     

     

    또 한번 이 호텔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객실 내부 디자인 덕분이었다. 모던하면서도 안락한 인테리어는 혼자 여행하는 기분을 더욱 돋우고, 간접 조명의 조도 또한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이중 커튼은 외부의 빛을 완벽하게 차단해 주어 숙면을 취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내가 묵은 객실은 디럭스(Deluxe)였는데 셋이 자도 널찍한 퀸 사이즈의 넉넉한 베드에 앙증맞은 수건 토끼와 웰컴 과일까지 준비해 주어 감동적이었다. 규모는 작지만 세심하게 나를 배려해 준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매일 저녁 지친 다리를 이끌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의 그 안도감과 포근한 침대 속에서 그날의 일정을 정리하며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하던 그때가 지금도 종종 그립다.

     

     

    ▲ 객실에서 내다 본 방콕의 전경 

     

    ▲ 나를 반겨주는 앙증맞은 토끼 수건과 내 이름이 쓰여진 편지 한 통. 편지에는 객실 이용 안내가 들어있다. 

     

    ▲ TV가 침대 발치에 위치해 있어서 심심할 때는 영화를 켜서 보기도 했다.

     

    또 하나 이 객실의 강력한 장점은 바로 객실마다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비즈니스 호텔이기 때문일까? 인터넷 환경이 쾌적하여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업무를 보기 위한 대형 테이블과 의자도 갖추고 있어 출장으로 오더라도 좋을 것 같았다. 

     

     

     

    욕실 또한 깔끔! 욕조와 샤워부스가 분리된 형태라 무척 맘에 들었다. 1회용 칫솔부터 샴푸, 샤워캡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이 정도면 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객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3. 알찬 편의 시설

     

     

    디 애타스 룸피니(AETAS lumpini)호텔은 태국 호텔 브랜드인 애타스 호텔 그룹이 운영하는데, 2011년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깔끔한 외관 못지 않게 내부 시설 또한 우수했다. 9층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라운지, 레스토랑 등을 알차게 갖추고 있으므로 비즈니스 맨은 물론 가족여행에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곳은 마찬가지로 9층에 위치한 'GMT 라운지'인데, 도착한 날 웰컴 드링크를 마시러 갔다가 5성급 호텔 수준의 안락한 인테리어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로 옆에는 수영장이 내다보여서 도심에 위치해 있음에도 눈이 시원해지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 라운지 옆에 위치한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조식 뷔페가 제공된다. 언제 가도 북적이지 않아 좋았고, 쌀국수나 오믈렛은 즉석에서 만들어 주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메뉴가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서양식 아침 식사와 태국식 아침 식사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아침마다 쌀국수를 먹으며 든든히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 숙박시 제공되는 조식 외에 점심 식사 역시 가능하다. 우수한 품질의 뷔페 런치를 519밧(한화 약 2만원)에 맛볼 수 있다. 

      

     

    객실에는 매일 미네랄 워터 2병과 기본적인 차를 제공하고 있어서 혼자만의 조용한 티 타임을 가지는 것도 이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 아무래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면 다른 이의 스케쥴에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나만의 여유를 즐길 틈은 없으니 말이다.  

    혼자 떠난 이번 방콕 힐링 여행. 돌이켜 보면 여행 일정 만큼이나,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호텔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매일 아침 온전히 나를 위한 하루를 시작하면서 만나는 창 밖의 풍경, 새롭게 시작될 하루를 기다리던 그 순간... 그 때가 새삼 그립다. 

     

    여행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로 귀찮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힘내서 떠난 만큼의 가치가 있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중에서_무라카미 하루키

     

     

    INFORMATION

     

    디 애타스 룸피니(The Aetas Lumpini)

    - 주소 : 1030/4 Rama 4 Road, Thungmahamek, Satorn Bangkok 10120 
    - 전화 : Tel : +66 02 618 9555 / Fax : +66 02 618 9559 
    - 상세 가격 및 예약 안내 : http://bit.ly/1moSJ7p 
    - 홈페이지 : http://lumpini.aetashotels.com
    - 근처 가볼 만한 곳 : 룸피니공원, 버티고, 시로코, 팟퐁야시장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미도리

    개인 블로그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http://www.midorisweb.com/)'을 6년째 운영 중이며, 현재 국내 대기업 홍보팀에서 온라인PR 업무를 맡고 있다. 평소 개인 브랜딩, 온라인PR,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을 공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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