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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시간을 간직한 수원 벽화마을

    다람골 박성준 다람골 박성준 2014.12.15

     

    옛 시간을 간직한 수원 벽화마을

    행궁동 벽화마을과 지동 벽화마을

     

     

    서울 이화동이나 청주 수암골 벽화 마을처럼 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둘러보시면 좋은 곳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으로 인하여 계발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도심 속에 위치하고도, 옛 시간을 간직한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수원 벽화골목에는 행궁동 벽화골목과 지동 벽화골목이 있는데요.
    수원화성을 둘러보시고 짧은 시간 돌아보시기에는 행궁동 벽화마을이 좋으며,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벽화마을에서 보내고 싶으시다면 지동 벽화골목을 추천합니다.

     

     

     

    1. 행궁동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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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궁동 벽화마을 입구인데요. 편도 1차선 도로이기에 도로변에 주차하시지 말고 화홍문이나 장안문 부근에 위치한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걸어오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이니 벽화마을로 이동하시면서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보시고 벽화마을로 이동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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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풍경인데요. 창문에 드는 볕으로 감귤 껍질을 말리는 풍경인데요. 아마도 주인은 말린 귤 껍질로 차를 마시며 추운 겨울을 이기려 하는 것 같아요. 벽화의 그려진 웃는 손 모양을 보며, 제 얼굴에도 웃음이 그리고 다음 벽화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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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눈의 피로를 없애준 초록색 대문, 이곳은 노인정인데요. 벽화마을 노인정이라 다른 곳처럼 “어디 어디 노인정” 이러한 문구가 아닌 “사랑의 쉼터”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어르신들의 눈과 마음은 벽화처럼 언제 푸르고 밝게 웃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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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는 푸른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것일까요? 푸른 하늘에서 잠을 자는 것일까요. 누군가 나무 사다리를 놓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풍경이라 기록해 보았습니다. 벽화는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면서 웃음을 준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깨닫게 되었네요. 깊은 잠에서 깬 강아지는 당황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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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궁동 벽화마을에 위치한 '대안공간 눈'이라는 카페인데요. 이곳에서 따스한 대추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원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인데요. 눈 내리는 날, 이곳에서 따스한 차를 마시며 정원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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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궁동 벽화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인데요. 금보 여인숙의 간판과 벽화 모두가 옛 시간을 지금까지 멈춰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도심에서는 볼 수없는 연탄재와 추운 겨울 여러 방에 온기를 넣기 위해 주인장이 쌓아둔 검은 연탄, 옛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네요.

     

     

    INFORMATION

    행궁동 벽화마을

    주소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화성행궁에서 장안문 방향, 장안사거리에서 화서문로를 따라 위치)

     

     

     

    2. 지동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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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연무대 건너편 창룡문을 지나 우측으로 가시면, 작은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이 수원 지동 벽화마을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행궁동 벽화마을처럼 짧은 거리가 아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 있는 곳이라 겨울철 이동하실 때, 미끄러움에 주의하세요.
    이곳이 지동 벽화마을 입구인데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아이가 제게 다가와 예쁜 벽화가 어디 어디에 있다고 건네던 말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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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이웃하는 벽 사이에 그려진 벽화인데요. 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상사 허수아비처럼 말없이 남을 위해 산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마음은 더 아름답겠지요. 그림을 그리도록 벽을 내어주어서 감사합니다.”
    벽화를 보며 벽화를 그린 작가의 마음이 풍년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과 같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벽을 내어준 분에게 감사함을 문구로 표현함과 동시에 벽화에도 감사함이 담긴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벽화마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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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의 나무와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가 하나가 되었는데요. 이렇게 재미난 벽화도 많이 있는 곳이 지동 벽화마을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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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에 반사된 벽화골목 어느 집 옥상의 풍경인데요. 20~30년 전에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는데, 이제는 흔하게 만날 수 없는 소중한 풍경이 되었네요. 요즘은 집에 다용도 실이 별도로 있어 옥상 빨랫줄에 옷을 말리는 풍경도 쉽게 만날 수 없는데요. 이렇게 벽화 골목을 찾으면, 시간이 과거로 돌아온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마력을 가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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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가 생각났던 벽화인데요. 따듯한 흰쌀밥에 조기 고기를 자식에게 먹이려던 어머니의 마음. 오랫동안 벽화 앞을 떠나지 못하고 끝내 어머니께 제 목소리 들려주게 했던 벽화입니다.

     

     

    INFORMATION

    지동 벽화마을

    주소: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57번길(지동시장에서 창룡문 방향 주변, 수원제일교회 뒷길 편에 위치)

     

     

    옛 시간을 간직한 거리 미술 전시회, 벽화마을. 여러분도 경험해 보세요. 조용히 걸으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여행, 이것이 벽화마을 여행의 매력임을 알게 됩니다.
    당부: 벽화마을은 일반 주민이 생활하는 곳이기에 그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행 또한 항상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투어팁스와 수원시청으로부터 협찬 받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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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골 박성준

    여행지 풍경을 보고 잠시 저를 돌아보며, 사진 블로그를 운영중인 불량 회사원 다람골 박성준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진으로 공감 얻으려함에, 따스한 눈빛으로 보아주시고 격려 부탁합니다. 사진 블로그 : http://blog.naver.com/mit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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