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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포터를 찾아 떠나는 여행,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유리양 유리양 2015.12.09

     

    해리포터를 찾아 떠나는 여행,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해리포터」시리즈. 해리포터는 언제나 내게 단순한 책과 영화 그 이상의 의미로 존재한다. 초등학교 3학년 그해 겨울부터 2011년 마지막 시리즈를 볼 때까지 꼬박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포함해 내 삶의 절반의 시간을 해리포터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해리포터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현실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아직도 가끔은 영화 속에서나 접했던 마법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바로 그런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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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가 상상하는 해리 포터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내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장소 중 하나다. 으슥한 오솔길을 지나면 이곳에서부터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마법의 세계를 즐겨 볼 수 있다. 해리포터는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이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해리포터의 마법에 홀려 찾아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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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런던 킹스크로스역 9와 3/4번 승강장에서 출발해 영화 속 주인공들을 마법의 세계로 인도하는 호그와트 급행열차의 모습이 보인다. 인기 있는 포토 존인 만큼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자 하는 사람으로 붐빈다. 이따금 뿌연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열차 옆으론 제복을 멋지게 갖춰 입고 반갑게 인사를 건내는 차장도 보인다. 그에게 말 한마디라도 걸어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귀여운 학생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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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지나, 다이애건 앨리와 호그스미드가 섞여있는 거리가 보인다. 거리의 풍경은 「해리포터」시리즈 영화 혹은 소설 속의 한 장면처럼 정말 세밀하게 묘사가 되어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법학교 학생들의 단골 가게인 ‘허니듀크’, ‘종코의 장난감 가게’처럼 특별한 소품, 기념품들을 파는 상점들과 버터비어를 파는 노점을 보니 가슴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감동이 몰려온다. 어디를 먼저 들어가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분명 찾아온다. 이 거리 어딘가에서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착각까지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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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 영화 속에서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즐겨 찾는 오래된 술집 겸 여관으로 나온 ‘스리브룸 스틱스’ 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버터맥주는 물론 피시앤칩스, 고기파이 등의 영국식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나무계단과 높은 천장이 어우러진 독특한 실내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된듯한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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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마침내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를 상징하는 웅장한 호그와트 성을 만날 수 있다. 실제 크기를 방불케 하는 성채의 모습에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바로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저니’ 때문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철저한 세부 제작을 통해 재현된 호그와트 성 내부에는 어트랙션 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덤블도어의 교장실’과 ‘그리핀도르 학생 휴게실’, ’움직이는 초상화’ 등도 꾸며져 있으며 구경을 마치면 놀이기구에 탑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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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첨단 4K4D 영상기술을 이용한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저니’는 의자에 앉으면 빗자루를 타고 영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영화의 여러 장면을 날아다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호그와트의 드넓은 창공을 고속질주하기도 하고, 디멘터를 피해 달아나기도 했으며 엄청난 크기의 용이 내뿜는 화염에 이내 놀라기도 했다. 마법사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일까 싶을 정도로 가슴 설레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금껏 내가 탔던 어떠한 놀이기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체감형 어트랙션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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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어트랙션 탑승을 마치고, 스리 브룸 스틱스에서 마법 세계의 인기 음료인 ‘버터비어’를 마셔본다. 갈색 음료 위에 하얀 거품이 얹혀 나오는데, 맛이 오묘하고 달콤하다. 버터 맥주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쇼트 브레드와 버터 스카치를 방불케 하는 무알코올 음료이므로 아이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차갑게도 마실 수 있지만, 겨울 한정 메뉴로 맛보는 따뜻한 핫 버터 맥주 또한 별미다. 짭짤한 맛의 소시지와 치킨 한 덩이에 당근, 완두콩 등이 원 플레이트로 제공되는 치킨 플래터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니 내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스리 브룸 스틱스는 독특한 분위기의 실내도 좋지만 야외로 나가면 호그와트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해리포터를 즐겁게 봤던 여행객이라면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해리포터」시리즈의 원작자 조앤 롤링 역시 감탄한 곳이니 말이다. 가는 곳마다 탄성을 뿜게 되는 마법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향한 방문 계획을 세워보자.  

     

     

    - Information -

    ▶ 홈페이지: http://www.usj.co.jp/kr/harrypotter/ 

    ▶ USJ 자세한 교통편 알아보기: http://www.usj.co.jp/kr/access/

    ▶ 입장료: http://www.usj.co.jp/kr/ticket

     [1DAY 스튜디오 패스] 성인 6,667엔, 어린이 4,612엔 / 익스프레스 패스는 종류, 입장일에 따라 가격 상이.

    ▶ 운영시간 : 동절기 10:00~18:00, 그 외 09:00~20:00 / 연중무휴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USJ한국사무소

     

    유리양

    항상 어디론가 가고 싶은 지구방랑자. 내게 여행은 언제 어디서나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다. 떠날 수 있을때까지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겠다는 의지로 매번 어디로 가야할까 다음 여행을 구상한다. 여행, 음악을 좋아하는 감성 여행자 [blog.naver.com/youli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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