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의 숨겨진 보석같은 곳, 카넘Khanom 

 

우리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어디를 놀러갈까 계획을 해놓은 고마운 태국친구. 도착하기 전, 우리가 놀러갈 곳이라고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그 곳은 작년에도 잠깐 들러서 케익만 먹고 왔던 Khanom카넘이라는 수랏타니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도시이다. 이번 1박2일로 마음껏 즐기고 오기로 했다. 카넘은 수랏타니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져있다. 거의 다 도착해서 해안지역의 명물인 해산물을 맛보러 식당에 들렀다. 현지사람들은 이렇게 외지게 떨어진 곳의 맛집들을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진짜 맛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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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들은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 태국친구들이랑 먹으면 항상 이렇게 많이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먹는다. 저예산여행을 하는 우리에겐 이런 날이 오면 완전 계를 탄 기분이다. 해산물이 싱싱하고 종류도 많고 정말 맛있는 태국 남부. 태국의 해산물 요리법, 소스는 기가 찰 정도다. 너무 맛이 있어서. 새우튀김에 새콤달콤 소스, 까피라고 새우페이스트 양념장인데 저거를 코코넛하고 같이 섞어서 코코넛 껍데기에 담아준다. 각종 채소 생식을 많이 하는 태국 사람들. 가지, 줄기콩, 오이 등을 저 새우장에다 찍어먹으면 비릿하지만 그 매력 넘치는 맛은 자꾸 손이 가게 한다. 두번째 요리는 우리 말로 쏙이라는 미니가재 요리. 이것도 양념이 진짜 대박이다. 우리나라의 해산물 요리도 어떻게 다양하게 안될까요? 사진에 있는것 말고도 생선튀김 그리고 똠쌥(신맛이 강한 국물요리)까지 다 먹고나니 다섯명이서 3000밧이 나왔다.

 

 

# ครัวตังเก Krua Tangke Seafood Restaurant 정보

- 위치: 81/2 หมู่ 1 Tambon Thong Nian, Amphoe Khanom, Chang Wat Nakhon Si Thammarat, Thailand

- 전화번호: +66 89 288 9099

- 영업시간: 매일 10:30am – 9: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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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에 잠깐 산책하러 나왔다. 뜨거운 햇살에 하얀 모래사장에 눈이 너무 부시다. 아름다운 암벽, 울창한 정글숲 그리고 그 앞엔 이렇게나 예쁜 바다가 삼합이 아주 조화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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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고동을 발견했다. 고불고불한 것이 귀여워서 모아봤다. 제일 맘에 들었던 세가지 골라서 물에도 씻고 말려서 가져왔는데 여행내내 가방에서 비린 냄새가 났다. 

 

 

<Baan Civilize Resort 반 시빌라이즈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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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넘의 Da Nan Beach 다난해변에 있는 반시빌라이즈 리조트. 와 루나야 너 호강한다. 평소이런데는 다녀보지도 못하고 혼자이니 별로 가고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었다. 깨끗한 침대시트만 갖추어졌다면 아무데나 제일 저렴한데만 찾아다녔던 가난한 여행자인 난데 친구들 덕에 호강 제대로 한다. 저예산 여행이라도 가끔씩은 특별한 날엔 평소보단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숙소에서 묵는 것도 참 좋았다라고 이번 여행을 통해 배웠다. 혼자라면 상관없지만 같이 다니는 짝이 있으니 이런 낭만적인 숙소 가끔은 절대 환영이다. 태국인에게 길을 묻는다면 '반-시윌라잇'이라고 태국억양으로 이야기를 해야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수영장이 참 예쁘다. 잔잔한 수면 위에 비치는 풍경들. 넓은 방에 큰 침대,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에 큰 냉장고까지 구비되어 있었던 반시빌라이즈 리조트의 방. 아주 훌륭했다. 욕실의 문은 옛날 타이 스타일의 티크나무 문으로 옷장 문처럼 여닫는 구조였는데 화장실 역시 나무와 타일의 적절한 조합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 반 시빌라이즈 리조트 정보

- 위치: 54 Moo 2, Near Center, Khanom (Nakhon Si Thammarat), Thailand 80120

- 전화번호: +66 75 528 889

- 웹사이트: http://www.baancivilize.com/

- 가격: 1박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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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저녁식사거리 및 주전부리 사러 시내에 나갔다. 디저트로 먹을 로띠도 샀는데 뭐 이렇게 비싸나 연유에 설탕뿌려 돌돌 말아주는 기본로띠는 보통 8~10밧인데 이 사람, 20밧이나 받는다. 왠지 속는 느낌 느낌이다. 읍내에 나갔다 온 후로도 주륵주륵 내리는 비. 사가지고 온 주전부리들을 펼쳐놓고 연인의 잔잔한 기타소리를 배경으로 화려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밤해변따라 산책하는데 끝이 없는 길게 뻗은 해변가. 돌아오는 길에 힘들어서 주저 앉아버릴 뻔 했다. 하지만 빛이 하나도 없이 깜깜한 해변은 밤하늘의 별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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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저녁부터 내린 비가 너무 아쉬워 다음 날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수다를 즐기다가 7시부터 수영장 점령에 나섰다. 아침에 즐기는 수영 너무 좋다. 따갑지 않은 적당한 햇살아래에서 즐기는 이 여유로움. 앞에 바다를 두고 왜 수영장에서 노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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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해파리 커다란 비닐봉지마냥 힘없게 생을 마감한 해파리님. 예쁘고 고요한 해변가에서 보낸 행복한 추억. 언니들 고마워요. 친구들 덕에 호강스러운 리조트에서의 하룻밤이였다. 

 

 

 

 

LUNA

발 길 닿는대로, 여행 여행은 사람이다. 사진 찍고 공상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요 세계에 가족을 만드는게 특기입니다. http://nanaha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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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국은 정말 여행할 때 가장 좋은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것 같아요♪ 특히 저렴하게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게 가장 큰 매력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