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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여름 싱가포르 박물관은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설희 설희 2016.08.17

     

    매년 여름, 싱가포르 박물관은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매년 5월 말이 되면 약 1달간 싱가포르 전역의 박물관들이 연합으로 ‘칠드런스 시즌’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열고있다. 거리 곳곳에 칠드런스시즌을 알리는 현수막을 통해 칠드런스 시즌을 알리고, 싱가포르 박물관은 어린아이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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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간에 박물관에 가면 어린이들을 위한 기획 전시, 스토리텔링, 각종 체험, 수업, 만들기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 어린이들이 박물관이라는 곳을 무겁고 딱딱한 곳이 아닌 재미있고 생활 속에서 자주 와도 되는 즐거운 곳으로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매해 참여하는 박물관 수도 계속 증가해 올해는 26개 박물관에서 70개가 넘는 액티비티들이 준비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번에는 싱가포르마리타임갤러리, 싱가포르아트뮤지엄, 내셔널뮤지엄오브싱가포르 그리고 페라나칸뮤지엄을 방문하였으며 5년째 칠드런스 시즌에 가는 열혈관람객으로서 올해도 칠드런스 시즌은 믿고 가는 이벤트라는 생각을 한다. 

     

    Tip.

    싱가포르아트뮤지엄, 내셔널뮤지엄오브싱가포르 그리고 페라나칸뮤지엄은 거리가 도보로 10분이내로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 있음

     

     

     

    1. 싱가포르 마리타임갤러리(Maritime Gallery)

    사실 별 기대없이 갔던 마리타임갤러리. 우리말로 하면 해양박물관이며, 이번 마리타임 갤러리를 통해 싱가포르 해양산업에 대해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소개가 되어있어 흠뻑 빠져들었다.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을 환영하듯 갤러리 입구에서 종이왕관을 준비해두어 아이들도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향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 해양산업에 대한 개요, 세계적인 해양산업의 중심지가 되기까지의 설명도 좋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컨테이너를 갤러리 안에 설치 함으로서 늘 멀리서만 보던 컨테이너박스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설명하기에 아이들의 반응도 집중도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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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타임갤러리를 쭈욱 둘러보면서 어려서 이런 정보를 알고 있는 아이와 모르는 아이는 정말 생각의 폭도 다르겠구나 싶었다. 다양한 해양관련 정보를 보고 느끼며 마지막으로 전망대로 이동했는데 정말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으며, 뜻하지 않게 큰 선물이라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리타임갤러리는 전체적으로 실제 선박처럼 잘 만들어진 모형선박, 해양산업과 관련된 직업소개도 참 흥미로웠다. 게다가 전시를 마치고 윗 층에 올라가면 마리나베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가든이 있어, 아이들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마리타임갤러리, 작지만 정말 추천하는 싱가포르 갤러리 중 하나이다.

    *마리타임갤러리 정보

    - 주소: 31 Marina Coastal Dr 018988

    - 입장료: 무료

     

     

     

    2.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이 곳은 매년 칠드런스 시즌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올해 주제는 ‘Over the ocean, Under the sea’로 바다와 관련된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참여작가들은 매년 젊은 싱가포르 혹은 인근국가의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다. 작년에는 한국작가도 참여하였으며 젊은 작가 특유의 개성, 위트 그러면서도 관객들에게 던지는 진중한 메시지에 늘 감탄하게 되는 전시회다. 1층 전시실에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털실로 모든 작품을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대로 만지고 때론 눕고 흔들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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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층과 2층 사이에 있던 작품으로 인간이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다는 이유로 많은 생물들을 무분별하게 잡고 소비해 계속 이렇게 두면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깊이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한다. 총을 들고 동물들을 사냥하려는 인간이 모습이 참 탐욕스럽게 묘사되어 있어 왠지모르게 숙연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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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지만 우리의 이기심때문에 이런 불편한 진실도 마주해야 한다. 우리가 마구 버리는 플라스틱쓰레기로 작품을 만들었다. 참 바다에게 미안해졌던 순간이였으며, 플라스틱쓰레기를 줄여보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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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밖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한바퀴를 둘러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많은 것들 떠오르게 만드는 전시였다.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관람하기 좋은 시간들이다. 

     

    *싱가포르 아트뮤지엄 정보

    - 주소: 71 Bras basah road 189555

    - 입장료: 어른 10불, 학생 5불,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3. 내셔널뮤지엄오브싱가포르

    이 박물관에서도 매년 ‘Masak Masak’이라는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시를 열고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미끄럼틀까지 설치해 박물관 앞마당을 놀이터처럼 꾸며놓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내셔널뮤지엄오브 싱가포르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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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의 전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액티비티들로 이루어져있어 아이들의 반응이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바이크 스피너(Bike Spinner)라는 재미있는 기구를 이용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도 하고 흰 종이 옷에 스스로 그림을 그려 디자인한 옷을 직접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액티비티도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예술이란 거창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만들 수 있고, 온전히 아이의 생각대로 디자인된 아이의 옷은 가족 모두를 한바탕 웃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내셔널뮤지엄오브싱가포르 정보

    - 주소: 93 Stamford road 178897

    - 입장료: 어른 10불,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4. 페라나칸뮤지엄

    페라나칸뮤지엄 방문 시 아쉽게도 어린이대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시간은 아니어서 상설전시만 보고 나왔다. 하지만 페라나칸이 싱가포르를 이루는 중요한 한 축이고 싱가포르를 지탱하고 있는 문화이므로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둘러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박물관규모가 크지 않아 관람시간도 길지 않은 상태로 아이들과 함께 페라나칸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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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페라나칸뮤지엄에 방문한다면 아이에게 싱가포르의 기원, 페라나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될 것 이라고 생각된다. 페라나칸들이 무역을 위해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온 만큼 부를 축척한 사람이 많아 이들의 혼례, 의복, 도자기도 생각보다 화려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으며, 소중한 역사이야기를 함께 느끼고 만날 수 있다. 

     

    *페라나칸뮤지엄 정보

    - 주소: 39 Armenian St 179941

    - 입장료: 어른 10불, 학생 6불,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설희

    뮤직 페스티벌 홍보 매니저로 일하다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포르에 4년간 살다 올해 초 귀국했습니다. 초3,1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귀국 후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싱가포르여행과 관련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ingapore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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