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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과 맞닿은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베이 샌즈

    Song Song 2013.09.17

     

    All About Marina Bay Sands 

    하늘과 맞닿은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베이 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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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나 베이 샌즈 가봤어?"

    싱가포르에서 돌아왔음을 알릴 때 지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과거에는 '싱가포르' 하면, 칠리크랩과 쇼핑, 멀라이언 정도를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몇 년 사이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이제는 가히 '싱가포르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게다가 국내 유명 건설회사인 쌍용에 의해 세워진 걸작이라니 애국심 가득, 자부심 가득이 아닐 수 없다.  

    2010년 완공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측면에서 보면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고 있는 사람 人 모양의 객실 타워가 총 3동. 각 객실 타워는 지상 57층으로 총 2511개 객실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최고 52도나 기울어져 있어 싱가포르판 피사의 사탑이라고도 불리는 3개의 객실 타워와 그 위에 얹힌 배 모양이 압권이다. 특히 싱가포르 전체 시티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절벽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지을 당시 싱가포르 정부가 샌즈 그룹에 요구한 단 한 가지 조건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건물을 지어달라"였다고 하니... 기존에 없던 거대한 세계, 마리나 베이 샌즈는 꽤나 성공작인 듯 하다. 

     

     

    The Shoppes at Marina Bay Sands
    더 숍스 앳 마리나 베이 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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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의 메카 싱가포르답게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역시 2만 평 규모의 럭셔리한 쇼핑센터 The Shoppes at Marina Bay Sands를 보유하고 있다. 쇼퍼홀릭들에게는 하루종일 이 곳에만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을 터. 샤넬, 프라다,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부터 찰스 앤 키스, 바나나 리퍼블릭 등의 대중 브랜드까지 약 30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같은 브랜드의 매장이라도 다른 쇼핑센터에 비해 매장의 규모가 크기에 쇼퍼들의 선택의 폭이 크다는 것이 더 숍스 앳 마리나 베이 샌즈가 가진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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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밖에 안되는 높이의 쇼핑센터지만 한 층, 한 층의 규모가 워낙에 커서 쇼윈도만 바라보다보면 길 잃기 십상. 매장 사이사이로는 인공 운하가 흐르고 그 위로 곤돌라가 떠다니는 것을 보니 언뜻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이 떠오른다.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역시 샌즈 호텔과 같은 계열사라고 하니 그럴 법도 하다. 곤돌라 위에서 다양한 샵들을 구경해보는 것도 마리나 베이 샌즈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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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숍스 앳 마리나 베이 샌즈를 거닐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게 뭐지?"하며 의아해 했을 조형물 레인 아큘러스(Rain Oculus).

    안구(眼球)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조형물은 쇼핑센터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다. 중앙에 뚫린 구멍으로 고인 물이 폭포수처럼 아래로 쏟아지고 이 물이 바로 곤돌라가 다니는 인공운하를 유지시킨다. 레인 아큘러스의 작동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5시, 8시, 9시 30분, 11시로 하루 7차례로 1회당 약 20-30분씩 작동한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거대한 양의 물이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움푹 패어있는 구멍에 간절히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져넣는 관광객들도 많은데 이렇게 모인 수천 달러는 구호단체에 기부되었단다. 이 조형물의 무게는 약 14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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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에 오기 전부터 캐리어에 TWG의 홍차를 다 쓸어담아오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했기에 더 숍스 앳 마리나 베이 샌즈에 도착하자마자 TWG 매장을 애타게 찾았더랬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티 브랜드 답게 각국에서 온 관광객이  TWG로 향한다. 전 직원이 영어에 능통함은 물론 일본인 직원과 중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외국 손님들이 편하게 상담과 구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손님이 원한다면 시향도 할 수 있는데, 여러 차례 시향을 요구하고 설명을 부탁해도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친절하게 대응해주니 구매하는 손님들도 기분이 좋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공항 면세점에도 TWG 매장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터미널에 있는 것도 아닌데다 일반 매장에 비해 종류가 적기 때문에 TWG 매장을 보았을 때 구매할 것. 우리 역시 일부를 구매하고 나머지는 공항에서 사야지 했다가 우리가 이용한 터미널 면세점에는 TWG 매장이 없어서 아쉬움 가득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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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갑을 열까 말까 한참 고민했던 TWG의 틴 박스. 안에 내용물은 들어있지 않은 그저 빈 통임에도 가격은 최소 3만원을 육박한다. 열 번은 넘게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하나즈음은 데리고 올 걸 그랬다며 뒤늦은 후회를 해본다. 역시 '살까 말까' 고민될 땐 사는 게 정답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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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살펴 본 TWG가 차를 구입하는 매장이었다면 이 곳은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는 TWG 티 살롱 앤 부티크. 유명 관광명소마다 자리하고 있는 TWG샵이지만 마리나 베이 샌즈에 입점한 곳이 가장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인공수로를 끼고 있어 마치 강가에서 차를 마시는 기분도 들지만, 아무래도 쇼핑센터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보니 조용하고 여유로운 티타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약간 번잡스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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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화장실의 변기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 아무데서나 껌을 씹어도 벌금, 왠지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고 법의 힘이 강력한 나라라는 이미지 덕분에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처음 카지노를 봤을 때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심지어 호텔 수익의 85프로를 이 카지노가 책임진다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외국인들은 무료입장이지만 내국인들은 입장료만 해도 SGD100, 한화로 약 9만원에 달한다. 2500여 개의 슬롯머신은 물론 바카라, 블랙잭, 룰렛 등 테이블 게임 역시 600여 개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다. 하지만 카지노는 그저 소액으로 자제하며 즐겨야 한다는 사실, 명심할 것!

     

    Road to Gardens by the bay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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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나 베이 샌즈 객실 타워 2동과 3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통로를 지나면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정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향할 수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도 아니고 '가는 길'을 소개하는 이유는, 오히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전체 뷰를 감상하기에 이곳이 더 제격이기 때문. 가든스 바이 더 베이까지 갈 시간이 없더라도 마리나 베이 샌즈에 왔다면 이 다리까지는 거닐어 보기를 추천한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와 싱가포르의 대형 관람차 '플라이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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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꼭대기인 '샌즈 스카이 파크'에서 바라보는 뷰도 아름답지만, 나는 특히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싱그러운 녹지로 가득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플라이어, 그리고 마리나 베이 샌즈의 조화로운 풍경이 싱가포르 그 자체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LV Island Maison
    루이비통 아일랜드 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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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9월에 개장한 루이비통 아일랜드 메종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건설된 아일랜드 메종이다. 늘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마리나 베이답게 여행자와 항해에서 모티프를 얻어 건축된 이곳은 방문객들이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눈부신 크리스탈 파빌리온은 해가 질 무렵 노을 빛이 따스하게 묻어나 운치를 더한다. 실내에는 루이비통 제품들이 전시, 판매 중이고 지하통로로는 더 숍스 앳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이어지는데 갤러리로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니 지하통로로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Bar Kudeta & Infinity Pool
    바 쿠데타와 인피티니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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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두 가지 메인 코스는 인피니티 풀(수영장)과 바로 바 쿠데타. 이곳을 '메인 코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위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핫 플레이스이기 때문이다. 가장 꼭대기층인 57층에 위치하고 있어 고속 엘레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하늘로 향한다. 도착하자마자 쿵짝쿵짝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클럽 분위기를 만끽하며 바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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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과 분위기 있게 칵테일 한 잔 하며 조용히 분위기 잡는 걸 기대했다면 쿠데타는 그리 적절한 스팟이 아닐지도 모른다. 옆 사람과의 대화조차 잘 들리지 않을만큼 흥겨운 클럽 음악이 쿵쿵 울리지만 달콤한 칵테일 한 잔, 혹은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들이켜며 하늘과 가장 맞닿은 곳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내려다보기에는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다. 혹시라도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이들은 쿠데타 반대쪽에 있는 스카이 온 57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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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든스 바이 더 베이부터 높은 빌딩이 가득한 바다 건너 시티 센트럴까지, 싱가포르 야경의 모든 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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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들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찾는 이유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은 루프 탑 수영장으로 유명한 인피니티 풀이 목적일 것이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하늘 수영장'은 말 그대로 무한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물론 투숙객이 아니어도 일 정 금액을 지불하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비싼 숙박비가 부담스럽더라도 하룻밤 지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하기에 24시간이 모자랄 지경. 지하에서 지상, 최상층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알찬 마리나 베이 샌즈. 더 화려하고 로맨틱한 싱가포르를 만끽하고 싶다면 당장 이곳으로 향해보자.

     

     

    INFORMATION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 

    - 주소 : 10 Bayfront Avenue, Singapore 018956

    - 전화 : +65) 6688-8868

    - 메일 : inquiries@marinabaysands.com

    - 홈페이지 : http://www.marinabaysands.com/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Song

    이야기가 가득한 일상을 꿈꾸는 20대. 터키교환학생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폴, 뉴질랜드, 호주, 유럽 등을 여행하며 길 위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배우는 중. 꿈꾸듯 행복하길, 매일 여행하길, 내일 더 사랑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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