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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돗토리 야경 좋은 곳, 플라워 테마파크 하나카이로 일루미네이션

    ROMY ROMY 2016.12.16

     

    여행지에서 밤은 늘 고민이 되는 시간이다. 마땅히 할 것이 없나 고민하던 중 보류 중이었던 하나의 여행지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도쿄돔의 11배의 크기인 일본 최대의 플라워 파크 하나카이로는 4계절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맑은 날에는 돗토리의 명산인 다이산도 보이는 곳이지만 일정상 낮에 찾기엔 무리가 있어 포기했었는데 11월 11일부터 1월 31일까지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로 야간개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낮에 시마네현의 마쓰에성와 이즈모타이샤를 다녀와 잠시 찾은 하나카이로의 일루미네이션은 돗토리의 겨울을 기억나게 한다.

     

    하나카이로_014

    요나고역에서 하나카이로 무료 셔틀이 운행된다. 겨울철에는 오전 운행을 하지 않고 오후 1시부터 한 시간에 한대씩 운행한다. 돌아오는 차는 하나카이로에서 8시 30분 차가 막차이니 이것을 염두에 두고 불빛의 세계로 떠나보자. 요나고역에서 하나카이로까지는 20여 분 소요된다.

     

     

    하나카이로_016

    하나카이로는 코난 패스 투어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 있는 스탬프를 쿡 찍고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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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돔의 11배라는 크기는 무시할 수 없는 크기다. 그 커다란 파크 내에 140만 구 빛의 향연. 막차까지는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모든 곳을 다 찾아보기는 역부족. 그래서 입구에서 가까운 곳부터 찬찬히 둘러보았다. 정 중앙의 실내돔으로 먼저 향했는데 야외의 일루미네이션을 관람하다 틈틈이 돔 안으로 들어오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으니 관람에 크게 무리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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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원들이 대부분 겨울철이 되면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를 하는데 매해 진행되는 이 행사에 대한 뻔한 느낌을 갖고 있던 사람도 하나카이로의 일루미네이션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우선 전구의 빛 색감이 전체적으로 과하게 느껴지지 않아 고급진 느낌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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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이로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를 보기로 결심한 건 영상 하나 때문이었다. 정지된 사진들로 봤을 댄 여느 식물원의 일루미네이션 행사와 다를 바 없지만 불빛들이 음악에 맞춰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추위도 잊게 된다. 옆에 있는 커다란 돔보다도 더 넓은 정원에서 불빛들이 파도치듯 켜지는 광경은 하나카이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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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실내 화원에서 뻗어난 길을 걸으며 하나카이로를 바라봐야 이곳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다. 워낙 부지가 넓어서 아래서 조경된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 수 없는데 각 화원들을 이어주는 전망 회랑에서 보면 더 잘 볼 수 있다. 이 높이에서 봤을 때를 생각해 조경설계를 한 듯하다. 천정이 모두 막혀있어 눈이나 비가 와도 우산 없이 파크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하나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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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만 구 빛이 살아나는 하나카이로를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조금 더 일찍 와서 관람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시간이란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늦은 오후 방문해 이곳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다이산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일루미네이션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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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하게 구경하고 8시 반 막차를 타느라 맛보고 싶었던 20세기 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구경해보지도 못 했다. 아쉬운 마음에 차에 오르기 전 20세기 배로 만든 셔벗 득템. 탱탱보이를 더 꽝꽝 얼린 것 같은 느낌이지만 분명 맛의 차이는 있다. 좀 더 시큼한 맛이 있다고 해야 하나? 한겨울에 아이스크림 춥지 않나 싶지만 요나고로 향하는 하나카이로 셔틀버스의 히터가 워낙 빵빵해서 맛있게 잘 먹은 듯.

     

    # 돗토리 하나카이로 정보

    - 위치 :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남부정 쓰루다 110

    - 전화번호 : 0859-48-3030

     

    ROMY

    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여행.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발길 닿는대로 기웃거리는 뚜벅이 여행가 R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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