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남미, 첫 번째 뉴욕

 스무살의 5월, 미국으로 이민을 간 친구가 있다. 첫 번째 남미여행의 경유지를 시카고로 고른 것은 오롯이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시카고 미술관에 가고 시카고 심포니를 보고 시카고 피자를 먹고 나니 미국에 이렇게나 매력적인 도시가 있다는 것이 문화충격이었다. 세상 가장 관심 없는 여행지가 미국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도시를 경유할까가 남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당분간 하와이를 넘어 동쪽으로 가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뉴욕이지. "뉴욕에서 하고 싶은 것 3가지는?" "미술관, 미술관, 미술관" 쇼핑도, 뮤지컬도, 자유의 여신상도 관심이 없다. 며칠간 실컷 미술관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남아 숙소에 뒹굴던 가이드북에 나온 곳들을 두루 다녀올 수 있었다.

영어와 에스빠뇰을 아무렇게나 섞어도 대화가 되고, 카페에 앉아 있으면 사방에서 5개국어가 함께 들린다. 우스꽝스러운 남미모자에 보는 이마다 웃으며 조크를 건네고, 한 겨울 찬 공기가 폐에 가득 차 뇌를 깨운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내리며 공원을 가로지르고, 커피도 좋고 와인도 좋던 도시,  아무래도 남미를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경유지는 다시 겨울의 뉴욕이다.

::: 메트로폴리탄 모네, 일본인들이 특히 사랑하는

 ::: 칸딘스키, 숙제이든 놀이이든 복 받은 어린이들

:::LOVE 

::: Dogfish head beer? 

 ::: 탁월한 필름 선택

:::잇푸도라멘 새벽1시까지 기다렸어요. 현재 폐업 소식

::: 센트럴파크, 어릴때 고스트바스터즈 8비트게임을 하면 나오던 그림

 ::: 센트럴 파크 멍뭉이

 ::: 좋은 아빠 되기는 힘들어요. 마침 일요일 아침

 ::: 1일 1미술관은 커녕, 메트로폴리탄만 사흘은 가야겠더군요

 ::: 친구의 페이버릿, 마담 엑스

::: 뉴욕공립도서관, 이 곳도 8비트 게임에서, 이 게임 끝판왕이 자유의 여신상이었죠.

INFORMATION

- 카메라 후지클라쎄W

- 필름 Fuji C200, kodak 400

- 뉴욕 여행정보는 너무나 많으므로 '가난한 남미 배낭여행자의 뉴욕 잠깐 들르기'를 기준으로

- 한인민박 1일 5만원선/ 중심가에 밀집

- 식사+ 미술관+ 교통비 포함 넉넉히 일1백불

- 숙소-공항 이동 수퍼셔틀버스 휴대폰 앱으로 콜 가능

- 도시 내 뉴욕메트로카드로 이동

- 소호 포함 대부분 일찍 문닫음, 해지고 숙소에서 보낼 시간 생각하면 민박보다는 호텔

- 코리아타운 한국음식 타협 못할 정도로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