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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여행일정] 백두산 천지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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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For, 풍경, 포토에세이

    백두산 여행기

    많은 여행지를 다니고 여행자들을 만났지만, 여행하며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큰 즐거움이 없는 거 같아요. 늘 즐거움으로 시작해서 끝에 함께 기억될 수 있는 여행으로 좋은 만남을 이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억이겠죠.

    백두산 여행을 늘 꿈꾸고 있었던 저에게 천지의 멋진 자연경관을 눈으로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어쩌면 버킷리스트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출발하기 전까지의 백두산 날씨는 해헤헹이었다면 출발하는 날은 비비빕이라는 어마무시한 기상청의 날씨를 보여줬네요. 인천공항에서 일행들과 잠깐의 미팅을 하고 날씨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여행을 시작하면 비구름이 거치고 비가 왔다 가고 물러나는 여행자로서 저랑 함께하면 별문제 없을 거라는 말로 여행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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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다이너스티 호텔

    드넓은 대륙의 땅만큼이나 호텔 로비도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다이너스티 호텔 로비. 공항에서 꽤 오랜 시간을 이동해서 피곤했지만 안락한 분위기와 깨끗한 객실 덕분에 피곤이 싹 가셨습니다. 밤 늦은시간에 도착해 체크인 후 짐만 풀어 놓고, 야간 촬영을 위해 바로 다음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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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대서대하풍경구

    대서대하풍경구는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조명이 비추는 숲속산책길입니다. 조명이 비추는 길을 따라 산책하듯 올라가다 보면 힐링도 되고 잔잔한 풍경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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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백두산 서파 천지

    우리 민족의 정서상 가장 많은 분이 가고 싶은 산하면 바로 백두산이 아닐까요. 백두산에서 시작한 마루금이 지리산에서 끝을 맺으며 만들어 낸 것이 1 대간 1 정간 13 정맥이라고 합니다. 삼대가 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두산 천지는 여행적기인 7~8월에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여행 중에 비가 왔다 여행지에 가면 그치고를 반복을 하며 첫날 백두산 서파 천지의 모습은 이렇게 살짝 볼 수 있었는데요. 이것도 다행이라며 여기며 이틀 후에 다시 올라오자고 이야기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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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관광지는 크게 4지역으로 나뉘는데 북파, 서파, 동파, 남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파는 북한에 속해있어 현재는 관광이 불가능하고, 중국에 속해있는 서파, 북파, 남파만 열려 있습니다. 최근 남파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풀려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일정상 못 올라가서 좀 아쉽긴 합니다. 혹시 남파를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신청해야 오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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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백두산 서파 천지

    의지의 한국인. 백두산 북파 천지를 성공적으로 보고 나서 무슨 용기에서인지 다시 찾았던 서파는 구름이 걷힌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삼각대를 그대로 셀카봉으로 이용해서 기념사진 한 장 남겨봤네요. 서파 정류장에서 천지 전망대까지는 1,442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천지로 올라가는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건 역시 공기 때문일까? 아니면 천지의 체력단련 때문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좋은 탓에 빨리 올라가서 좋은 자리 잡고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계단씩 계단을 오르며 점점 1,442라는 숫자에 가까워지면서 천지의 하늘이 열리는 모습에 감탄이 터져 나왔어요. 아 이 느낌... 절대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꿈같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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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금강대협곡

    중국에서는 백두산이 장백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백두산은 한자로 흰 백, 머리 두 즉 '하얀 머리 산'이라는 뜻의 역사적으로 오래된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조선 시대에는 '백두산'과 '장백산'을 혼용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장백산이라는 말은 여진이 '가이민 상견 아린'이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집니다. 각각의 단어 가이민은 길다, 항상이라는 뜻이고 상견은 하얗다, 아린은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두산 명칭과 의미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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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의 자연은 80% 이상 원시 상태로 보존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원시림 사이사이로 보이는 붉은 절벽이 바로 백두산 금강대협곡입니다. 금강대협곡은 백두산 화산폭발 당시 용암이 흘러내리던 자리가 오랜 세월 풍화에 씻겨 가며 만들어진 V자 형태의 계곡입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금강대협곡을 먼저 갈 수도 혹은 천지를 먼저 볼 수도 있는데요. 백두산 천지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맞춰서 그때그때 일정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어쨌든, 백두산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천지를 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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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다이너스티호텔 유황온천 현무온천

    하루 일정의 피로를 풀어줄 다이너스티 호텔의 유황온천은 다양한 탕 종류가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대륙의 온천스케일을 보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다이너스티호텔 현무온천은 야외온천과 실내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고 곳곳에 휴식공간도 마련되어있어요. 여행의 피곤함을 온천과 함께 풀기도 좋고 장소가 넓어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 취재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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