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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해여행 필수코스, 온천 힐링은 덤!

    Lovelysun Lovelysun 2019.04.11

    중국 위해 여행,
    필수 코스로 떠나봐!


    국 위해(웨이하이, 편의상 한국식 발음인 위해로 표기)는 산둥성 제일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한반도와 매우 가까워 비행시간도 1시간 10분가량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그런데 비즈니스, 학업을 위해 머무는 한국 사람들은 꽤 있지만, 여행만을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알고 보면 수려한 자연경관에 다양한 볼거리, 깨끗하게 조성된 도심, 온천과 골프, 4계절 온화한 날씨까지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많아 앞으로 뜨게 될 여행지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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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하성 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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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성의 역사가 곧 중국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산둥성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약 40~50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중국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제나라, 노나라가 모두 이곳에서 흥성했다. 화하성 풍경구는 이런 산둥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위해의 대표 관광지라 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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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하성 풍경구는 개인 기업이 원래 폐산이었던 곳을 개발하고 꾸준히 나무를 심어서 자연환경을 조성한 후 그 부지에 세운 관광지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그 간의 변화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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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5~10월 사이에 열리는 '신유화하'라는 공연이다. 2천 명 가량 수용 가능한 목선 모양의 객석이 360도 회전하며 중국의 역사와 전설들을 보여준다. 수시로 바뀌는 배경에 화려한 연출력,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백 명의 사람까지 볼 수 있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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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볼거리와 화려한 공연까지 있으니 이왕이면 5~10월쯤 방문해보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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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산법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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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다스리는 신, 파도를 잔잔하게 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다.

    한반도와 가까운 위치의 위해는 아주 오래전부터 꾸준히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이어왔다. 신라 시대 때는 '신라방'이라고 불리는 신라인의 거주 구역이 있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위해에 건너가 교역을 하며 터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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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당시 신라인들을 위해 해상왕 장보고가 건립한 사원이 바로 적산의 법화원이다. 조국을 떠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신라인들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곳에서 신라인들은 항해와 안전을 기원하는 예배를 올리곤 했다. 언덕 위 바다를 다스리는 적산 명신이 자리하며 탁 트인 전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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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는 젊은 시절 당나라에 건너와 군인으로 출세 후, 완도에 군사 기지인 청해진을 설치해 왜구를 소탕하고 해상 무역의 길을 열어 "바다의 왕"이라 불렸다. 당나라, 일본에서도 그의 업적과 인품을 극찬했을 정도의 대단한 인물. 그의 흔적을 이곳에서 만나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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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소재로 한 드라마, "해신"의 포스터도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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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여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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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는 생일을 맞이한 어른에게 장수를 기원하며 "복여동해"라고 말하는데 이는 드넓은 바다, 동해같이 많은 복을 받으라는 뜻이다. 이런 중국의 복(福) 문화를 테마로 한 곳이 복여동해 풍경구인데 산둥지역의 최동단 성산두와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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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테마의 자연경관과 유적지, 각종 사료, 신화 전설, 민간 풍습을 아울러 보다 깊이 있는 중국 문화를 접해볼 수 있다. 특히 바다 위에 세워진 태양신이 가장 눈에 띄는데 이곳에서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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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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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성의 최동단에 위치하는 성산두는 중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성산 산맥의 제일 끝에 있다고 하여 "성산두"란 이름이 붙여졌다. 세찬 파도를 이겨내고 절벽 위에 꼿꼿이 머리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 장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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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중국 곳곳을 유랑하던 진시황이 성산두에 왔다 돌아가는 길에 숨을 거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한반도까지 거리가 400여 km에 불과해 여기서 닭이 울면 인천까지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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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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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차산의 "차"는 예로부터 뗏목, 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산 이름에 "배"가 들어가다니 왜일까? 철차의 아홉 봉우리에 짙은 안개가 끼면 봉우리가 언뜻 언뜻 보여 산봉우리가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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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까지는 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가볍게 트레킹 후 철차산과 주변 풍경을 함께 감상해볼 수 있다. 한국 산악회 등에서 오시는 여행객들은 위해 여행코스로 철차산을 꼭 넣는다고 하니 등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반나절 정도 투자해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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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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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위해에서 한국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한락방'이다. 위해는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한국 사람들이 중국과 교역을 하며 이곳에서 터를 이루고 살았다고. 지금은 한국식 대형마트와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어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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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중국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과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다. 한국적인 분위기의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확실히 친숙한 느낌이다. 밤이 되면 거리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야시장 같은 분위기로 변신한다고 하니 여행의 마무리를 이곳에서 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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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조금 썰렁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에 영업을 하는 카페와 상점들이 있어 가볍게 둘러볼 만하다. 요즘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he Alley" 카페도 있으니 블랙 슈가 버블티 한잔 마시며 당 충전을 하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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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해 여행도 식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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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락방 거리의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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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 3일, 3박 4일 정도 중국 여행을 하면서 매일 현지 음식만 먹다 보면 아무리 맛있어도 한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확실히 중국 음식들이 기름진 편이라 속을 진정시켜줄 된장찌개와 매콤한 음식들이 필요하다. 위해의 한락방거리에는 한식당이 많아 이곳에서 한 끼 먹고 나면 다시금 여행할 힘이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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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해는 연중 온난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편. 여행 당시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추위에 떨었는데 따끈한 흰쌀밥에 된장찌개를 호로록 먹으니 금세 진정이 된다. 거기에 매콤한 제육볶음과 오징어 볶음이 함께 하니 그동안 먹었던 중국 음식의 기름기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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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찐하게 한식을 먹고 싶다면 삼겹살도 괜찮은 선택이다. 고기 질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한식이 그리운 여행자들의 속을 달래준다. 여기에 한 잔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소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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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한 샤브샤브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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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바로 샤브샤브다다. 뷔페식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는 곳이었는데 1인 1팟이 제공되어 취향별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각종 해산물, 야채를 비롯해 중국식 샤브샤브에 꼭 들어가는 건두부, 당면 등이 한가득이다. 거기에 소고기, 양고기까지 있으니 이곳이 바로 샤브샤브계 천국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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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를 포함한 음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맥주, 고량주, 사케, 위스키까지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샤브샤브 외에 먹을만한 샐러드, 핫푸드, 과일과 디저트까지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진짜 여기서만큼은 허리띠를 풀고 식사를 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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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에 개별 인덕션이 세팅되어 있고 1인 1팟으로 먹을 수 있으니 취향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처음엔 해산물을 함께 넣어 육수를 만들고 한창 끓을 때 각종 재료를 넣어 먹으면 된다. 마라를 비롯한 각종 소스도 있으니 이거저거 첨가해 나만의 특별한 샤브샤브 육수를 만들어보자. 요즘 한국에서도 한창 인기가 좋은 마라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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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들도 매우 신선하고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배가 불러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한국인 관광객들 입맛에도 너무 잘 맞고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무제한 샤브샤브는 위해 뿐만 아니라 중국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 번쯤 먹어볼 만하겠다.


    여행을 더 완벽하게, 위해 온천 

    중국 위해 역시 관광지와 가볼 만한 스팟들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구간별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걷는 양이 만만치 않아 오후가 되면 피로감이 몰려오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중국식 마사지나 온천! 특히 위해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들이 많으니 하루쯤 온천욕이 가능한 리조트에서 묵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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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목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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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위해 여행 시 가볼 만한 온천 리조트는 천목 온천, 탕박 온천 등이 있는데 시내 중심에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긴 하지만 숙박 시설, 식당, 대규모 온천까지 갖춰져 있어 제대로 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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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위해 여행 시 다녀온 천목 온천의 경우 위해 시내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지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대륙 스타일의 온천을 경험할 수 있어 필수 코스로 넣을만하다. 흔히 알고 있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일본식 료칸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중국_위해_여행_(45)_13070722.jpg천목 온천 객실 뷰, 호텔 앞에 바로 호수가 있다.

    천목 온천의 객실은 매우 깔끔하며 호수 전망의 옵션이 있으며 객실 내 욕실에서도 온천수가 공급된다. 하지만 역시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온천! 내부 시설이 매우 화려해서 "온천계의 아방궁"이라고 불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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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목 온천 이용 시 수영복을 착용하고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데 온천이라기보다 워터파크 같은 분위기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혹시 미리 준비를 못 했다면 내부 상점에서 수영복 구매도 가능하다. 무려 60여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탕들이 있고 규모가 꽤 큰 실내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으니 각각의 탕에 발만 담가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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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는 수영장과 몇 개의 기본적인 탕만 갖춰져 있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에 있다.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탕들이 끝없이 이어지니 이것이야말로 신선놀음! 알로에, 와인, 당귀, 영지, 박하 외에도 다양한 한약재와 피부에 좋은 재료를 넣은 탕들이 있어 효능별, 취향별로 온천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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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어설픈 한글이긴 하지만 탕에 대한 설명이 각각 되어 있으니 한국인 관광객들도 문제없이 온천을 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있는 휴게실에선 무료 티를 제공하고 간단한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스낵코너도 있으니 아예 하루 정도 날을 잡고 들려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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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식당을 찾아가기보단 호텔 내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역시 중국식 만찬을 즐길 수 있는데 원형 턴테이블에 여러 가지 음식들이 꽉 채워져 나와 보기만 해도 충만해지는 느낌이다. 충분히 온천을 즐기고 난 후라면 몇 배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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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물, 닭, 돼지고기까지 육해공이 어우러진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데 역시 한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중국의 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웬만하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 중국 여행 초보자들도 음식 걱정 없이 갈만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기 얼굴만 한 밀가루 빵이었는데 산둥성 일대는 쌀이 많이 생산되지 않아 예로부터 이런 빵을 대부분 주식으로 먹었다고 한다. 짭조름한 음식들과 잘 매칭 된다. 


    Epilogue

    관광과 온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던 위해 여행! 직장인들도 주말을 이용해 2박 3일 정도로 다녀올 만한 여행지를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눈여겨볼만하겠다.

    하지만 좀 더 여유 있게 위해에서 2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연태까지 연계해 돌아보면 좀 더 깊이 있는 산둥성 탐방이 될 것 같다. 위해, 연태 모두 저렴한 직항편이 있으니 인, 아웃을 다르게 계획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Lovelysun

    길 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일상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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