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1 도쿄 디자인 페스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 연중 2회 개최되는 '도쿄 디자인 페스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라고 할 수 있어요!
올해는 11월12일(토) ~ 13일(일)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인데요,
도쿄의 초대형 컨벤션 센터에 약 3,000개의 부스가 들어서고,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 8,500명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그 규모만 상상해도 벌써부터 기대 만발! ^^)
물론 '디자인 축제'이다 보니 디자인 작품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야외에선 인디 밴드의 라이브 공연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디자인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장르 불문 문화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주목할만한 축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작년에 제가 다녀왔던 축제 현장을 살짝 공개하며,
여러분과 함께 2011 도쿄디자인 페스타를 기다려볼까 해요!
일단 위의 사진 속 건물이 바로
이번 축제가 열릴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란 곳입니다.
오다이바에 위치한 일본 최대의 국제 종합 전시장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코엑스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이번 페스티벌은 '서관홀' 전관에서 진행된다고 하고요!)
[잠깐, 여행정보] 도쿄 빅 사이트 찾아가는 길!
=> http://www.bigsight.jp/english/general/access/index.html
티켓 사전구매를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바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다만 좀 오래도록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는 불편함을 좀 감수하셔야 하죠.
게다가 현장에선 좀 더 비싼 가격에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온라인 사전구매를 적극 추천합니다!
2010년 티켓은 이렇게 디자인됐어요!
그리고 이건 2011 티켓디자인이에요!
참 앙증맞고 귀엽지 않나요? ^^
매년 티켓을 콜렉트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네요!
올해 티켓 가격은 작년과 같아요!
사전 구매 시 1일권 ¥800 / 양일권 ¥1,500
당일 구매 시 1일권 ¥1,000 / 양일권 ¥1,800
입구에만 들어서도 엄청나게 많은 인파에 휩쓸리게 됩니다.
서관홀 전관에서 이뤄지는 대형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이틀 동안 부지런히 구석구석을 누벼야만
제대로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안쪽 부스들은 더 어마어마합니다)
워낙 많은 인파 속에서 튀어야 하니,
독특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부스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는군요~
특이한 오브제를 사용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도 있고,
현장에서 직접 드로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으며,
독특한 의상을 입고 스스로 오브제가 되길 택한 아티스트들도 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응원한다는 이 축제의 슬로건만큼이나
다양한 행위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건
언제봐도 참신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좀 조악스러우면 어떤가요,
자유롭게 내가 생각하는 예술을 표현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한편에선 난데 없는 패션쇼도 벌어집니다!
아티스트들의 모임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코스프레의 천국 도쿄라서 그런걸까요...
관람객들의 패션센스 또한 참 특이합니다!ㅎㅎ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조금 유치해보이기도 하지만,
젊은 친구들이 스스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서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느껴져 저는 좋더라고요~^^
대부분의 작품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득템'할 수도 있을 뿐더러
관람객들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볼 수는 공간도 있어 더욱 좋아요!
저 역시 함께 갔던 동료들과 캐리커쳐를 그려보았습니다.
묘하게 닮은 듯 하면서도 만화 주인공처럼 미화해서 그렸더라는~ㅎㅎ
그럼 이쯤에서 인상적이었던 디자인 작품 몇 점만 둘러볼까요?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작품들을 구경하다가
슬슬 지겨워진다 싶으면 야외 공연장으로 이동해 음악을 즐겨봅니다!
이곳에선 이미 락 스피릿 강한 뮤지션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펼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아시아 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열정적으로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면
1박 2일도 훌쩍 지나가게 되는데요~
작년 축제의 현장을 이번 기회에 쭈욱 훑어보고나니
올해 디자인페스타가 더욱 기대되네요! ^^
나이나 경력을 막론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디자이너들의 축제!
독자 여러분도 기회만 된다면 재기발랄한 '2011 도쿄 디자인 페스타'의 매력을
개성 넘치는 도시 도쿄에서 한번쯤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한국어 버전으로도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www.designfesta.com/about/index_kr.html
Fashion AD designer. Commercial Artist. Art ditector. 패션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패션광고 디자이너이며 상업적 예술을 합니다. 타이포그라피와 캘리그라피, 그리고 픽토그램 등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지에서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여행과 "느끼는"여행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