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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 보러 떠나는 도쿄 근교여행, 가와구치코

    꽃미르 꽃미르 2019.06.21

    카테고리

    일본, 도쿄, 음식, 휴양, 풍경, , 겨울

    한 번도 도쿄를 가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도쿄는 갈 곳도, 할 것도 정말 많은 도시입니다. 필자는 첫 나 홀로 해외여행을 도쿄로 다녀왔는데요. 친절한 일본인들과 깨끗한 거리, 혼자서도 불편하지 않은 식사와 감성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여행 이후 도쿄 한달 살기에 도전할 정도였습니다.

    도쿄 한 달 살기 중 가장 제가 행복했던 순간을 뽑자면 바로 후지산을 담고 있는 가와구치코에 갔을 때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웅장한 멋이 살아있는 장관이고 절경이면서 신이 주신 선물인 후지산을 보러 함께 떠나볼까요?


    후지산을 보러 떠나는 도쿄 근교여행 
    가와구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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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코(河口湖)는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산 근처에 있는 호수입니다. 후지산을 기반으로 한 후지 5대 호수 중 관광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그렇지만 생각보다 한국인은 많이 찾지 않는 여행지라서 여행 내내 한국인은 만나보지 못했어요. 언제나 관광객이 많은 복잡한 도쿄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운치 있는 마을 가와구치코는 어떨까요?
     

    신주쿠에서 가와구치코로 이동,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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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한번 후지산을 보고 싶기도 했고 도쿄 근교로 떠날 수 있는 부담 없는 여행지가 가와구치코였어요.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4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왼쪽 창문으로 후지산이 보입니다.

    사실은 많은 기대 없이 후지산을 보러 갔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후지산은 생각보다 엄청 크고 멋져서 저는 "우와"라는 탄성을, 일본인들은 "에에~"라는 감탄사를 쏟아냈답니다. 

    TIP.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가와구치코로 향하는 버스를 탈때 왼쪽 좌석을 예매하면 창밖으로 후지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후지산 모자를 쓴, 가와구치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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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쿠에서 출발한 지 1시간 45분 후 가와구치코역(河口湖駅)에 내리면 사진으로 보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가와구치코역에 도착한 저는 당일 여행을 계획했기에 돌아가는 편 버스 티켓부터 구입했어요.

    가와구치코역은 기차역이기도 하지만 기차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왕복 버스 티켓을 미리 구입해두는 게 좋아요.

    TIP. 가와구치코 역 가는 방법
    주   소  3641 Funatsu, Fujikawaguchiko, Minamitsuru-gun, Yamanashi 401-0301 일본
    경   로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 ► 가와구치코 역
    ⊙ 시   간  약 1시간 45분
    ⊙ 가   격 성인 기준 편도 ¥1,750
    ⊙ 예   약  http://bus.fujikyu.co.jp/highway/detail/id/1

     

    가와구치코를 똑똑하게 관광하는 방법, 자전거 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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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코는 도보나 자전거 혹은 렌터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가와구치코역에서 저의 목적지가 6km 떨어진 곳이라 걸어서는 편도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자전거를 타면 그만큼 이동 시간이 줄어들거든요.

    가와구치코 역을 뒤로하고 왼쪽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자전거 렌털숍이 꽤 많아요. 제가 방문했던 렌털숍은 얼마 후 폐업을 했는데, 근처의 렌털숍이 거의 비슷한 가격이라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TIP. 가와구치코 자전거 렌탈 비용
    본 자전거 1시간 ¥400 , 하루종일 ¥1,500 / 전기 자전거 1시간 ¥500 , 하루종일 ¥2,500

     

    페달을 밟으며 바라보는, 후지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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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코역을 나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소박한 풍경의 시골길입니다. 그리고 호수를 따라 길이 나오는데요. 가와구치코 호수를 따라 계속 달리면 산으로 살짝 가려져 있던 후지산이 빼꼼하고 나온답니다.

    호수를 따라가는 길 내내 후지산이 보이는 데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시골스러움이 묻어나는 관광지여서 개인적으로는 도쿄 근교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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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코에서 바라보는 후지산의 경치는 사계절마다 다르다고 해요. 저는 새싹이 돋아나는 초봄에 방문해서 겨울 끄트머리의 쓸쓸함과 따스한 봄 햇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여름에 방문하면 보라색의 라벤더가 싱그러운 풍경을 연출하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물들여진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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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산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많이 등장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산이에요. 일본에서는 눈 모자를 쓴 산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산이기도 해요.

    후지산(富士山, ふじさん)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3,776m까지 달하기 때문에 제가 방문한 가와구치코에서도 후지산이 보였죠. 1년 내내 거의 눈이 쌓여 있고 일본을 상징하는 산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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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호수 너머로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후지산의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호수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호수로 내려가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잠시 쉬어가는 CAFE "With a view of Mt F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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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 "WITH a View of Mt Fuji"는 후지산을 마주 보고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이 있다면 바로 후지산 사이다입니다. 가와구치코에서는 후지산 천연수로 만든 사이다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이다 외에도 콜라와 물이 있지만 역시나 가장 유명한 건 사이다에요. 커피나 아이스크림보단 후지산 관광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후지산 사이다를 마셔보면 너무 좋겠죠? 

    TIP. CAFE "With a View of Mt Fuji"
    주   소  2585 Ōishi, Fujikawaguchiko, Minamitsuru-gun, Yamanashi 401-0305 일본
    ⊙ 시   간  매일 09:00 - 18:00
    ⊙ 가   격 사이다 가격 ¥250 / 후지산 인형 ¥450

     

    점심에 방문했다면, 不曹庵 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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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와구치코 여행을 즐겼는데요.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후지산도 식후경>을 했답니다. 점심 식사는 가와구치코역에서 2.5km 정도 떨어진 不曹庵(후소안)에서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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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바 전문점으로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런치로 누들 세트를 맛볼 수 있었어요. 따뜻한 소바에 밥과 사이드까지 나와서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었는데요. 따뜻한 소바는 처음이었지만 매력적이었답니다. 

    TIP. 不曹庵 (후소안)
    주   소  〒401-0302 Yamanashi, Minamitsuru-gun, Fujikawaguchiko, Kodachi, 897−1Red-Line bus 52
    ⊙ 시   간  매일 11:00 - 17:00 (매주 금요일 휴무)
    ⊙ 전   화 +81 555-72-3499

     

    꼭 먹고 와야하는 가와구치코 명물,  호우토우ほうと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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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의 명물인 호우토우(ほうとう)는 우리나라 칼국수 보다 두꺼운 면에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 된장 베이스의 우동이에요. 일본 어느 곳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특색 있는 가와구치코의 명물이기 때문에 꼭 드셔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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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 베이스 국물에 들깨가 살짝 들어가 있고 배추, 단호박, 당근, 버섯, 그린 빈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한 그릇 먹으면 엄청 든든합니다. 따로 브레이크 타임 없이 매일 영업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제받지 않고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답니다.

    TIP.  호우토우(ほうとう
    주   소  일본 〒401-0301 Yamanashi, Minamitsuru-gun, Fujikawaguchiko, Funatsu, 東恋路2458
    ⊙ 시   간  매일 11:00 - 20:00
    ⊙ 전   화 +81 555-72-8511
    ⊙ 가   격 ほうとう ¥1,080
    ⊙ 사이트  houtou-fudou.jp

     

    아디오스,  가와구치코 그리고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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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원 없이 후지산을 눈에 담은 후 다시 도쿄로 돌아갈 시간. 신주쿠 역에 내리는 순간 가와구치코가 얼마나 고즈넉한 마을이었는지 느껴졌어요.

    도쿄 여행에서 북적거림에 지쳤다면 시간을 내어 가와구치코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인생 최대의 멋진 풍경을 느낄 수 있었던 가와구치코의 후지산,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꽃미르

    꿈을 담은 여행을 다니고 있는 여행블로거, 꽃미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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