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JUNE JUNE 2011.10.31

    카테고리

    중국, 기타, 풍경, 역사/종교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중국 오악의 으뜸, 태산을 오르다

     

     

     

    로지나 Rosinha.

     

     

     

     

     

     

     

     

    보통 중국여행하면 북경, 상해와 같은 도시나

    풍경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장가계, 구채구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중국 산동성이야말로 대륙의 정기를 온 몸으로 받을 수 있는

    중국 대표 여행지가 아닐까 싶을만큼 중요한 장소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는 시조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중국 명산 오악 중 으뜸이라 불리는 태산입니다.


     

     

     

     

     

    중국의 산악신앙에서 비롯된 오악(五岳)

     

    동쪽에 있어 동악으로도 불리는 태산(타이산),

    서쪽에 있어 서악으로 불리는 화산,

    남쪽의 남악 형산, 북악인 헝산(항산), 중부의 중악 숭산(쑹산).

     

    그 중에서도 태산은 가장 신령한 으뜸산으로 불리는데,

    진시황제,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등이 천하가 태평한 것을 하늘에 알리는

    봉선의 의식을 거행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태산의 높이는 해발 1545 미터

     

    그 정상에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사당인 '옥황정'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옛 중국 황제들의 봉선의식이 거행된 것이지요.

     

    지금은 옥황정을 오른 사람들이

    각자의 염원을 담은 향을 피우거나, 자물쇠를 걸어놓으며

    각자 간직한 소원을 빌고 있는 곳입니다.

     

     

     

     

     

     

     

    태산은 '태산이 높다하되'라는 시조 때문에

    높이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생각되기 쉬운데

    사실 태산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라고 해요!

     

    워낙 땅이 넓은 중국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을 꼽자면

    히말라야 산맥, 에베레스트 산과 접해 있는 곳의 봉우리라고 생각한다네요.

     

    사실 워낙 다양한 지형과 절경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중국이기 때문에

    지질학적 의미에서 '가장 높은 산'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 보다는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가장 성스럽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태산'을

    중국 명산으로 손꼽히는 '오악'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것이 아닐까요?

     

     

     

     

     

     

    하늘의 거리라는 뜻을 가진 '천가(天街)'

     

    이 문을 지나면 인간이 아닌 신선들이 산다는 하늘 거리로 통합니다.

    탁 트인 푸른 하늘 아래, 역사를 간직한 낡은 건물들이 늘어선 천가.

     

     

     


     

     

    순식간에 시간을 뛰어넘어

    마치 옛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듯한 묘한 느낌.

     

     

     

     

     

     

    신선, 혹은 황제가 된 기분으로

    하늘로 통하는 길을 선선히 걸어보았습니다.

     

    신화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태산을

    실제로 올라본 것은 저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옥황정에서 행복한 얼굴로 아래를 굽어보던 사람들처럼

    저 역시 몰래 마음 속으로 옥황상제에게 소원을 빌고 왔지요. (^^)

     

     

     

     

     

     

    당 현종은 태산에 올라 '천하대관'이란 말을 남겼습니다.

    천하가 모두 내려다보인다, 는 이 짧은 감탄에는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지요.

     

    태평성대를 기원했다는 많은 황제들처럼,

    태산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며 우리의 태평성대를 기원해봅니다. :)

     

     

     

     

    * 태산을 오르는 두 가지 방법 *

     

     

    1.  케이블카 이용 시 (편도 80 위안 / 왕복 140 위안)

    남천문에서 시작하여 옥황정까지 오르는 코스로 왕복 3~4시간 소요

     

    2. 도보 이용 시

    태산 입구인 홍문에서 남천문까지 걸어와

    다시 옥황정까지 오르는 코스로 왕복 6~7시간 소요

     

     

     

     

    [youtube w7k6-WQBUlQ]

     

     


    JUNE

    여행하고 글 쓰는 사람입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기타의 인기글

    JUNE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