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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세상, 시로가네

    샘쟁이 샘쟁이 2012.09.30

    카테고리

    일본, 풍경, 겨울, 홋카이도

     

     

     

    북해도에서 눈부신 설경을 만나다.

    또 다른 세상과의 조우, 시로가네(白金)

     

     

     

     

     

    # 1. 달리다

     

     

     

     

     


     


     

     

    또 다른 세상과의 조우, 시로가네(白金)


    이곳은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세계인 것만 같았습니다.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길을 달리고 달려 만나게 될
    그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 쌓인 이 길을 참 겁없이 내달렸지요.




     



    그 때, 거짓말처럼 사뿐 사뿐 우리 앞을 지나간 사슴 한마리

    진정 꿈과 현실이 혼동되던 순간,


    놀란 가슴이 진정되기도 전에
    그 길의 끝에서 우린 상상 그 이상의 세상을 만났습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온천마을, 시로가네(白金)

     

    마을 어귀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눈길을 타박타박 걷다 보니

    마치 두 세계를 이어놓은 듯한 거대한 다리가 눈앞에 서 있었습니다.

     

     

     

     

     

     

     

     

     

    용기 있게 발걸음을 내딛은 우리의 눈앞에는

    정말이지 황홀한 풍경이 펼쳐졌고요.

     

     

     

     

     

    # 2. 만나다

     

     

     

     

     

     


     

     

     

     

     

     

    두 눈을 의심케하는 청록색 물빛

    그리고 길게 얼어붙은 고드름


    '흰수염 폭포 (Shirahige Waterfall)'라는 이름만큼
    이곳과 잘 어울리는 이름도 없겠다 싶더군요!

     

     

     

     

     

     

     

     

     

     

     

    다리 아래로 펼쳐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절경(絶景)'


    이 풍경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요?

     

     

     

     

     

     

     

     

     

    이 고운 빛깔의 계곡 물이 흐르고 흘러

    '아오이이케(Shirogane Blue Pond)' 라는 호수에 고이는데

     

    안타깝게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청의 호수, 아오이이케(白金青い池)는
    겨울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호수로 향하는 길목에 잔뜩 눈이 쌓여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머리로는 이해하건만

    그 아쉬움을 떨쳐내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시로이케 폭포(白ひげの滝)'를 보고 또 보며
    그 아쉬움을 달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었지요.

     

     

     

     

     

     # 3. 떠나다

     

     

     

     

    넋 놓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 점점 어두워져 가는 하늘

    시간을 부여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둘 방법이 없네요.

     

     

     

     

     

     

     

    차갑게 얼어붙은 빙판길을 달릴 용기가 없는 저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세계와의 이별을 고하고는

    서둘러 그곳을 떠나와야 했습니다.

     

     

     

     

     

     

     

     

     

     

     

     

    안녕, 비에이 그리고 아름다운 시로가네여!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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