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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캠핑, 캠핑카에 관한 모든 것!

    왓쯔업 써니 왓쯔업 써니 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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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떠나기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방법 중 하나가 시드니 공항에서 아웃하는 것이다.  호주는 출/입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인데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날에도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다. 비행기 예약 티켓인 이티켓을 프린트 하지 않아 거의 1시간 동안 데스크에서 직원들과 씨름해야 했고, 결국 그 직원은 사무실에 있는 다른 직원과 전화 연결 후 이름과 나이, 국적, 비자번호, 생일을 확인하고서야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입이 한 바가지가 나온 나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지쳐버렸다. 다음부터는 이티켓을 꼭 챙기겠노라는 반성과 함께 잠이 들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도착

     

    다행히도,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는 굉장히 순조로웠다. 내리자 마자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근처의 백팩커캠퍼밴’ 사무실로 갔고 시간은 이미 오후 3시를 넘어섰다. 사무실에 가방을 풀어놓고 예약자 이름을 말했더니 대뜸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던 직원. 나는 토끼눈처럼 놀라 이유를 물었다.

    '왜지? 무슨 일이지? 설마 차가 없는 걸까'

    그러나 기대와 달리 좋은 소식이었다. 내가 예약했던 캠퍼밴은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없는 2인용 캠퍼밴이었는데 차가 아직 반납 되지 않아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린 차로 바꿔주겠단다. 사실, 화장실&샤워장이 딸린 캠퍼밴을 렌트하려다 비용때문에 포기했는데, 운수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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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호주 퍼스에서 포트더글라스로 가는 도중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것이라 짐이 좀 많았다. 아무리 단벌숙녀라고 하더라도 몇 안되는 겨울옷까지 합치니 20Kg가 조금 넘었다. 묵은 때를 벗어내 듯, 정리 안된 내 캐리어를 정리하고 나니 이제 정말 여행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드니 공항에서의 스트레스도 잊은 채....

    드라이브를 마치고 한인마트를 들러 김치, 김, 커리, 라면 등을 사고, 현지 대형할인마트를 들러 파스타 종류와 물, 야채, 쌀, 과일, 과자 등 손에 잡히는대로 샀다. 크라이스트 처치를 벗어나면 대형마트를 찾는 것은 그야말로 고된 일이 될 것이라는 예감 때문이다. (실제로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 와나카, 애슈버튼을 비롯한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대형 마트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16박 17일 캠핑카로 떠나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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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도 받았고, 식량도 가득 채웠으니 이제 출발해 볼까? 뉴질랜드의 겨울은 해가 짧다. 공항에서 약 1시간을 벗어나자 이미 긴긴 겨울밤이 찾아왔고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저녁을 준비했다. 그렇게 시작한 16박 17일의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캠퍼밴이 매력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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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숙소를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

    2. 화장실때문에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3. 식당 찾느라 헤매지 않아도 된다.

    4. 졸리면 차를 세우고 편하게 낮잠도 즐길 수 잇다.

    5. 좋으면 멈추고, 그렇지 않으면 달리고... 시간과 장소에 쫓기지 않는다.

    6. 둘이 함께 할때 돈은 더 절약된다.

    7. 여행의 낭만과 멋 그리고 추억이 있다.

     

     

    캠퍼밴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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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밴의 종류는 생각 이상으로 많다. 하지만 대중적인 캠퍼밴을 비교했을 때, 사진의 왼쪽은 일반적으로 많이 선호하는 것이고 오른쪽의 경우는 장기 여행자들 (호주에서 많이 볼 수 있다)이 많이 이용한다. 승차 인원에 따라  2인승, 4인승, 6인승으로 구분되며 ,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한다. 

    캠퍼밴의 총길이(내가 탔던 화장실 있는 2인용)는 6.60m, 높이 1.85m, 너비 1,9m, 외관높이 2.57m이다. 차는 2륜구동 수동이며, 연료는 디젤을 사용한다. 연료탱크는 75리터이며 연료소비는 100km당 12리터가 소모된다. 전기는 240V를 사용하면 깨끗한 물탱크는 70리터 오물 탱크는 80리터이다.

     

     

    캠퍼밴 가격

     

    가격은 캠퍼밴 회사, 종류, 기간,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2인승, 4인승, 6인승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며, 대여 기간이 길면 길수록 가격 할인이 크다. 또한 렌트 시기가 성수기인지, 비수기인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뉴질랜드 여행의 성수기 시즌은 대략 11월~3월 비수기 시즌은 5월~7월 이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 뉴질랜드 캠퍼밴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 아폴로  홈페이지 - http://www.apollocamper.co.nz/

    * 백패커 캠퍼밴 홈페이지 - http://www.backpackercampers.co.nz/

    * 마이티 홈페이지 - http://www.mightycampers.co.nz/

    * 럭키렌탈 홈페이지 - http://www.luckyrentals.co.nz/

      

     

    추가 대여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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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대여가 가능한 물품은 사진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하루라고 적힌 것은 하루당 금액이 부과되는 것이고, 숫자만 적혀 있다면 한번 대여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내가 여행을 하면서 가장 꿈꾸던 것이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언제든지 서서 이동식 식탁과 의자를 꺼내 앉아 그 곳을 바라보며 커피나 밥을 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다.

    이 외 한 사람 더 운전을 할 경우는 하루에 5달러가 추가되며 최대 (여행일수에 따라) 150달러를 낸다. 나는 스노우체인과 보온물병 외에는 어떤 것도 대여하지 않았다. 스노우체인 역시 처음에 대여하지 않았다가 눈이 와 도로가 미끄러워지자 가까운 백팩커캠퍼밴 서비스센터에 가서 대여 했다. 

     
     
     

    차 내부에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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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용기에는 씽크대, 냉장고, 가스스토브, 타월, 전자렌즈, 식기, 수저, 냄비 및 후라이팬 그 외 빗자루, 쓰레받기, 양동이, 빨래집게(커튼을 쳐놓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성냥과 소화기가 있다. 차를 받을 때 이불과 배게, 시트를 준다. 필요한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으나, 겨울에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개인 침낭은 꼭 챙겨가자.

     

      

    캐러밴 파크는 몇일에 한번씩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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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러밴파크는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씩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비용절약을 위해 3~4일에 한번씩 들렀다. 자동차 밧데리 충전을 위해 적어도 3일에 한 번씩은 들어가는 것이 좋다. 밧데리가 충전되지 않으면 히터를 비롯해 따뜻한 물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겨울에는 꽤나 덜덜 떨며 밤을 맞이해야 한다. 캐러밴 파크 비용은 지역, 상호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니 지역 별 캐러밴 파크를 확인해 보자.

     

     

    차 안에서 추위 이겨내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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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캐러밴 파크에 간다면 겨울 저녁의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밧데리를 충전 시켜 놓고 히터만 빵빵히 틀어 놓으면 긴긴 겨울밤도 그리 힘들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름의 겨울 생존방법을 연구했다.

    먼저, 크라이스처치 대형할인마트에서 가장 큰 물을 샀다. 물을 다 마시고 나면 마시고  빈통에다 물을 받아놓고 썼으며, 학교, 공원 등에서 식수를 곳에서  빼놓지 않고 물을 저장했다. 그리고  1.5리터의 물통 3~4개를 준비해 끓인 물을 넣고 이불속에 넣어 둔다. 그 중 하나는 잘때 꼭 껴안고 자면 새벽까지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핫팩도 도움이 된다. 수면양말과 내의는 물론이고, 껴입을 수 있는 옷은 최대한 껴 입었다.

    아침에 일어나 차 안의 공기가 너무 차다고 느끼면, 곧바로 물을 끓이자. 내부 공기가 조금 따뜻해지면 일어나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오물 처리하기

     

    캐러밴 파크에 가서 버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티아누에서는 식수를 공급받고 오물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마을입구에 있었다. 이처럼  캐러밴파크가 아닌 장소에서 캠핑카 여행자를 위한 장소가 나타나면 그때마다 채우고 버려두는 것이 좋다. 

     

     

    보험과 안전보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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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은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얼마나 커버해 주는지, 그 금액에 따라 차이가 난다. 호주 울룰루 여행 당시 캥거루를 쳐 250만원을 수리 비용으로 떠안은 적이 있어 보험은 무조건 Full Insurance에 가입했다. '운전을 잘한다! 조심한다!'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Full Insurnace를 추천한다. 특히나, 뉴질랜드의 겨울은 일부 지역 눈으로 인해 도로가 굉장히 미끄럽기 때문에 언제 어떤 사고가 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안전 보증금은 차를 제시간에  반납하거나 처음 빌렸던 장소에 반납하고 (다른 장소에 반납하면 처음 빌렸던 장소부터 그 곳까지 거리로 계산한다) 차에 별다른 손상 없이 깨끗하고, 연료와 가스가 충전돼 있으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차를 반납할 때 빗자루로 실내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깨끗하게 반납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INFORMATION
     
    - 뉴질랜드 자유여행 준비하기 : http://www.hanatour.com/asp/booking/freestyle/freestyle-main.asp
    - 뉴질랜드 최저가 항공 찾아보기 : http://www.hanatour.com/asp/booking/airticket/gi-10000.asp
     
     
     
     
     
    왓쯔업 써니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였으며, 뷰파인더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여행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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