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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꼭 봐야 할 전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왓쯔업 써니 왓쯔업 써니 2014.12.09

    카테고리

    서울, 예술/문화

     

    지금 꼭 봐야 할 전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움츠러든 내 마음을 단숨에 녹인 따뜻한 전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전시 오픈일 다음날 대림미술관을 찾았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발 빠른 사람들로 이미 전시장은 만원이었다.

     

     

     

    린다 매카트니, 그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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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사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22살의 린다 이스트먼, 그녀는 음악잡지 '롤링스톤'의 커버 사진을 찍음으로써 당대 뮤지션과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런 그녀가 1967년 비틀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런던을 방문하면서 폴 매카트니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1년 후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자연을 사랑했던 매카트니 부부는 시골의 작은 농가에 자리를 마련해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평범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격려했다. 채식주의자였던 그녀는 동물보호에도 열정적이었다.

    이번 사진전은 그녀의 남편이자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와 그녀의 딸 메리 매카트니와 스텔라 매카트니가 전시 기획에 참여해 그 의미가 더 깊다.

     

     

    매카트니 가족의 삶의 기록을 닮아낸 'Fam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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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사진을 처음 본 내 느낌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이었다.
    린다 매카트니는 초점, 구도와 같은 사진적인 용어를 배제한 채 모델과 배경 그 모든 것에 집중하고 휩쓸리는 아주 감성적인 여자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스타일이다.
    쉬운 듯하지만 흉내 낼 수 없는 ... 그래서 사람들이 그녀의 사진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폴, 그는 린다의 최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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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그랗고 쳐진 눈. 순수하고 동안 얼굴에 천진난만함까지 더해 이번 전시는 폴 매 카트니의 매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곡가로서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모습. 참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생활적인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회에 대한 시선, (Social Com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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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 에반스와 같은 미국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에서 영향을 받은 'Social Commetary(사회에 대한 시선)'
    화려했던 삶 그리고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의 삶이 아닌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 역시 꾸밈없고, 자연스럽다. 하지만 기존의 작업과는 달리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큐 느낌이 더해진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본 린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최고의 뮤지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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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만 있다면, 약간의 유머와 초현실주의를 담아 눈 속에 담긴 반짝임을 포착해 내고 싶다."
    -린다 매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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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진실과 편안함 그리고 유머를 사진에서 빼놓지 않았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지게 만들며 편안하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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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서의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의 천재 음악가, 지미 헨드릭스. 그 외에도 롤링스톤즈, 도어즈, 에릭 클랩튼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포착하였다.

     

     

     

    다시, Fam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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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부터 난 그녀의 사진에 감동하곤 했었다. 그러나 그녀가 사진 찍는 과정을 함께 한 뒤로는 그녀를 존경하게 되었다. 린다는 편안함을 주는 사진작가였고, 그녀가 사진 속 인물들을 얼마나 편안하게 대했는지는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셔터를 누르고, 그 장면을 사진에 담아내는 린다의 완벽한 타이밍에 나는 늘 감탄했었다. 언제나 재치가 넘치던 린다는 가족에게 헌신하는,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폴 매카트니-

     

     

     

    린다의 후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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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작업 시리즈는 린다가 35년여 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관심을 가져온 주제들을 다양한 사진 기법을 사용해 새롭게 재해석한 사진들로 구성된다. 

     

     

    린다 매카트니의 전시를 보고 되돌아오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녀의 사진에 조금은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는 애니 레보비츠의 말처럼 질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그리고 추구하는 스타일은 무엇일까?를 수없이 되뇌는 시간이었다.

     

     

     

     

    INFORMATION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대림미술관 :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전시기간 : 2014.11.6~2015.4.26
    입장료 : 5,000원
    대림미술관 멤버쉽(10,000원) : 3회 전시관람 + D라운지 이용가능
    홈페이지 : https://www.daelimmuseum.org/index.do

     

     

     

     

     

    왓쯔업 써니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였으며, 뷰파인더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여행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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