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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고수들의 비법은!?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3.10.12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제대로 즐겨볼까?

    고수들의 비법을 지금 공개한다!

     

    0 131001 오사카 USJ 즐기는 노하우

     

    일본 간사이의 최대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다른 나라에도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지만 일본 특유의 문화와 섬세함을 담아서 자신들만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이곳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느끼고, 덜 힘들면서도 더 재밌게 노는 노하우를 알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것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이곳만의 숨겨진 매력

     

    1. 세트의 정교함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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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만 해도 좋은 곳이다. 얼마 전 다녀왔던 뉴욕에서 보았던 건물들이 고스란하게 세워져 있다. 스파이더맨 영화와 고스터 바스터즈 영화 속에 나왔던 뉴욕 공립 도서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 한 곳에 와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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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별명은 여러 가지다. 뉴욕 주의 별명은 황제의 주 Empire state, 보다 높은 마천루를 만들기에 골몰해서 그런지 엑셀시오 Excelsior, 니커보커 주 Knickerboker state, 빅 애플 Big apple, 고담 Gotham 등이다. USJ에서 뉴욕의 별명 Gotham이 그대로 적힌 곳. 바로 화장실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고담시의 화장실을 이용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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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건물은 어느 영화 속의 세트다. 건물 입구에 청동판을 보면 어느 영화의 어느 장면에 나왔던 건물인지 알 수 있다. 오래된 영화라면 다시 보면서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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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테일이 대단하다. 소품 하나하나 신경 썼다. 이런 건물들 옆을 거닐다 보면 내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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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하게 신경 쓴 미술적인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레스토랑 역시 하나하나 테마가 있다. 레스토랑 하나 만들어도 현지의 모습 그대로 만들려 애쓴 모습이 보인다. 드라이브 인으로 음식을 사서 나갈 수 있는 레스토랑 앞에는 수십 년 전의 자동차가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 나갈 것처럼 놓여 있다.

    올해 예술의 전당에서 대대적으로 전시회를 연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의 테마로 꾸며진 할리우드 구역의 레스토랑. 아르누보 Art Nouveau, 즉 신미술이라는 미술 사조로 꾸민 레스토랑은 1890년대 자연주의를 추구했던 디자인을 이용해서 꾸몄다. 파리를 걷다보면 화려하고 장식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의 건물, 조형물, 그림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 USJ에서 그것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2. 야경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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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중심에는 호수 라군 Lagoon이 있다. 라군은 원래 지질학적 용어다. 강이나 호수와 이어진 작은 늪이나, 산호초에 둘러 싸인 얕은 바다를 말한다. USJ의 라군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각 지역으로 둘러 싸여 있는 인공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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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덕분에 USJ의 야경은 찬란하다. 어트랙션을 타면서 바라보는, 찰랑이는 물 위에 비친 빛은 낭만적이기 이를 데 없다. 호수 라군을 둘러싼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밤의 USJ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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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를 위해 USJ를 찾았다면 어스름 노을이 지는 순간부터 반짝이는 불빛이 호수에 꼬리를 드리우는 밤 시간의 경치를 만끽하고 가길. 로맨틱한 산책지로도 손색이 없다.

     

      

    3. 친절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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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특유의 문화로, 손님이 때로 부담스러울 만큼 친절하게 대접하는 것이 있다. 극진한 환대랄까, 처음 일본 여행을 할 때는 사소함까지 너무나 신경을 써 주는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 멋쩍기까지 했다. 직원들이 주로 하는 말은 <다행이다 よかった>라는 말이다. 상대방이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심하면서 다행이라고 한다. 특히 헤어질 때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들어 주는 건 참 인상 깊었다.

    꼬마 손님의 눈을 맞추기 위해 늘 무릎을 꿇고 천천히 웃으며 말해 주는 직원들. 사진기를 들고 머뭇대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말을 건다. 혼자 왔어도 중간 중간 어디서 왔는지, 즐거운지, 도와줄 건 없는지 어제 본 친구처럼 말을 걸어오는 어트랙션의 직원들이 살가웠다. 식당에 돌아다니는 꼬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트랙션을 탈 수 있는지 키를 재어 주면서 그 짧은 시간에 아이들을 웃겨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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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든 사람들에게 대한 친절 교육을 받았겠지만, 땡볕 아래 하루 종일 웃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직원 자신이 즐거워하면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불가능한 일 아닐까. 다시 보지 못할 사람인데도 행복의 기운을 담뿍 안겨 주는 사람들의 친절을 만끽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달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매력이 아닐까.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즐기는 필수 노하우!

     

    1. 선물 가게의 한정 아이템을 득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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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원더랜드는 디자이너가 된 헬로키티, 스누피와 친구들, 세서미 스트리트 친구들이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USJ 중에서 가장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다. 어른이라면 어느 순간에 동심이 솟아나 아이처럼 되어버리는 곳이기도 하다.헬로키티의 패션 애비뉴에는 헬로키티 콜렉션을 살펴 볼 수 있고 헬로키티 카페에서는 컵케잌을 맛볼 수 있다. 스누피를 만나러 가서 상하 조종이 가능한 스누피 플라잉을 타보는 건 유니버설 원더랜드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험 중 하나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지역으로 가면 세서미 스트리트 레스토랑과 선물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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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캐릭터 샵들은 천국에 다름 아니다.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캐릭터 상품들이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만든다. 키티 샵에서는 다른 곳의 키티와 달리 이곳의 디자이너 부띠끄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키티답게 세련된 속눈썹이 있다. 홈쇼핑의 마감 임박 문구를 보는 것처럼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기념품은 오직 이곳에서만 판매한다. 선택의 폭이 넓은 가격대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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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게 웃음 짓게 만드는 캐릭터 상품들이니 한두 개 정도는 기념으로 괜찮다며 집어 들게 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로고가 쿡 박힌 캐릭터 상품은 볼 때마다 오사카에서 만난 판타지 세상의 추억을 되살려 줄 것이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프루스트의 마들렌 같은 역할을 할 걸 생각하며 기념으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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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어트랙션 체험 후 샵에서 특별한 스파이더맨 선물을 살 수 있다. 스파이더맨의 얼굴이 후레이크로 들어있는 컵라면, 스파이더맨 + 라멘 = '스파이더멘'이 그것! 스파이더맨 초콜릿도 있다. 특히 할로윈 축제같은 이벤트가 열릴 때는 기간 한정 판매의 디자인 된 상품들이 출시된다. 아! 한두 개만 사려고 했는데 자꾸 손으로 만지작거리게 되는 캐릭터 상품들. 애도 아니고 이 나이에-라는 생각은 접으라. 나이가 몇이든 마음껏 어려질 수 있는 이곳.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나올 때 이미 머리에 할로윈 버전의 엘모 머리띠를 하고 씩 웃고 있었다!

     

      

    2. 부지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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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은 USJ를 즐기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개장 전에 미리 매표소로 달려가는 것이 좋다. 개장하였어도 티켓을 사는 시간만 해도 두어 시간 훌쩍 지나간다. 한국 여행사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USJ 입구에 있는 USJ 호텔 로비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일본의 USJ 협약 호텔에서 미리 구매하면 1-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덜 붐비는 주중이 더 좋다.

     

      

    3. 익스프레스 패스를 적극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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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이용권인 스튜디오 패스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워낙 많은 사람들로 붐비다보니 각종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2-3시간은 예사다. 잠깐의 여행이라 금쪽같은 시간, 비용이 더 들기는 하지만 익스프레스 패스 부클릿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 패스로 입장하는 줄 외에 익스프레스 패스로 입장하는 줄이 있어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 패스는 7개/4개 어트랙션을 빨리 입장할 수 있는 권종으로 나뉜다. 익스프래스 패스를 가진 사람이 많으면 역시 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정으로 판매한다.

     

      

    4.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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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는 계획대로 안했지만 여하간 매일 공부 계획을 짰던 덕분에 계획표의 달인이 되었다. 공부할 때 시간표를 짜서 계획적으로 공부 했던 실력을 놀 때도 발휘해 보도록 하자. 간사이 최대의 테마파크인 USJ를 하루 이틀에 모두 즐기기는 쉽지 않다. 끝도 없이 이어진 어트랙션의 대기줄을 보면 아마 기함할 지도 모른다. 그러니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핵심적인 어트랙션을 꼽아 계획적으로 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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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USJ의 매력은 쇼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쇼나 행진 타임을 놓지지 않도록 계획을 짜는 센스가 필요하다. 또한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의 특징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신장이 미달이거나 심신 허약자, 임산부는 탑승을 금하는 어트랙션이 있다. 우산 표시가 되어 있다면 옷이 젖을 수 있다는 의미다.

     

     

    5. 싱글 라이더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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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운찬 직원들이 흥미진진한 체험으로 이끌어 주는 각종 어트랙션. 하지만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만만치 않다. 꼭 친구나 가족과 딱 붙어서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면 싱글 라이더로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 좌석이 생기면 혼자 따로 탑승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헐리우드 드림이나 죠스, 스파이더 맨 등의 어트랙션을 싱글 라이더로 이용할 수 있는데, 시간과 이용에 때로 제한이 있다.

     

     

    6. 아이들을 배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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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J의 어트랙션을 타려고 줄을 서면 안쪽에 넓찍한 공간이 보일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더위와 추위 등에 약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이니 적극 이용하도록 하자. ‘차일드 스위치’제도를 이용하면 어린 아이들이 탈 수 없는 어트랙션일 때 어린이 동반 가족이 보호자가 손쉽게 교대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다.

      

     

    7. USJ 입구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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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J의 입구에는 매표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분실물 센터와 미아보호소 등이 있으니 혹시 분실물이 있다거나 하면 분실물품의 양식서를 작성해 두면 보다 적극적으로 분실물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입구에서 쇼나 어트랙션 관련 정보가 담긴 스케줄이 있으니 그날 이벤트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동선을 짜는데 이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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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은 테마파크에서 종일 보내는 일은 즐거운 일이지만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일이기도 하다.
    계획적으로 준비해서 더 재밌고 덜 힘들게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만끽해 보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정보

     

    - 대표 전화 : +81-6-6465-3000

    - 주소 : 大阪府 大阪市 此花区 桜島2丁目1-33

    - 교통편 : JR 오사카역 > JR 유니버설 시티역 하차 (10분)

               간사이공항 > JR 하루카 간쿠 특급열차 > 덴노지 환승 > 유니버설 시티역 하차 (약 1시간)

    - 스튜디오 입장료 : 스튜디오패스 1일권(자유이용권) 12세 이상 6600엔, 12세 미만 4500엔, 65세 이상 5900엔
    스튜디오 패스 2일권 (자유이용권) 12세 이상 11100엔, 12세 미만 7600엔(오후권만 따로 판매하기도 함)
    익스프레스 패스(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는 추가탑승권으로 시간 절약 가능) 7종 4900엔, 4종 3200엔

    - 스튜디오 패스 판매처 : 일본 USJ 매표소, 로손 편의점(3개월 전), USJ 협약 호텔(오사카역 그랑비아 등)
      JR역 미도리창구(3개월 전), 여행사(3개월 전)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튜디오 패스 및 익스프레스 패스를 하나투어 등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면 좋다.

    - 2013 할로윈 호러 나이트 : 2013.09.13-11.10 (기간 중 금, 토, 일, 월요일 및 10.31 18시 이후)
    - 2013 할로윈 호러 나이트 어트랙션은 호러 레벨에 따라 일부 연령 / 임산부 탑승 제한 있음
    - 운영 : 연중무휴, 평일 10:00-21:00, 축제 진행별 운영시간 상이(홈페이지 확인 요)
    - 서비스 : 입구 짐 맡기는 비용 1개당 300엔 / – www.usj.co.kr (한국어)

    - 2013 할로윈 호러 나이트 시간

    스트리스 좀비 / 해피니스 까페 / 호러 어트랙션 :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 시간 중 수시
    제이슨의 블러드 다이너 / 더 미이라 박물관 / 바이오 헤저드 더 리얼 : 12:00부터 오픈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USJ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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