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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인근 와이너리 마을, 테메큘라 밸리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4.09.20

    카테고리

    , 미주, 미국

     

    20여 개 와이너리가 밀집, 맛있는 나들이

    테메큘라 밸리(Temecula Valley) 

     

     

    ‘캘리포니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와인’이 빠진다면 섭섭할 것이다.
    LA를 방문할 일이 있었던 때, 한국에선 만나기 힘든 규모 큰 와이너리 구경을 한번 가보고자 ‘나파 밸리(Napa Valley)를 검색해 봤더니,
    웬걸 나파 밸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으로, LA에서는 6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다.
    캘리포니아 크기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고 무식함을 자책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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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좀 더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테메큘라 밸리(Temecula Valley) 와이너리였다.
    LA에서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 LA나 샌디에고에서는 하루 나들이하기 좋은 거리에 있었다.
    테메큘라에는 약 20여 개의 와이너리가 몰려 있는데, 가장 오래된 곳이 1969년 세워진 캘러웨이(Callaway) 와이너리이고,
    나머지들은 80년대 이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해 최근에 들어 와인으로 유명한 마을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특별히 와인에 대해 조예가 깊지는 않은지라 그중 가장 분위기 좋은 곳을 골라 가보고 싶어 검색을 하다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와인 시음+점심식사+승마’ 를 할 수 있는 상품을 발견,
    그렇게 하여 윌슨 크릭(Wilson Creek) 와이너리를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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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슨 크릭에 도착하니 큰 와인병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넓은 잔디밭과 곳곳에 있는 얕은 높이의 건물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 보였다.
    결혼식이나 음악회, 기업의 파티 등도 자주 열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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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먼저 말을 타고 포도밭과 주변 마을을 돌아 보았다.
    와이너리에서 말을 키우는 것은 아니고 승마 이벤트를 위해 인근 승마장에서 트레일러에 말을 태워와 시승을 해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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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점잖아 보인다 싶었던 말들이 시간이 좀 지나자 집중력이 떨어져 길가에 오렌지를 따먹으며 딴짓을 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인간적(?)이란 생각에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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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 후엔 윌슨 크릭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신선한 재료와 산뜻한 분위기 덕에 굉장히 즐겁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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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후엔 와이너리의 주인 행세를 하던 골든 리트리버와 잠깐 뛰어놀 기회가 있었고, 골든 리트리버가 슬그머니 낮잠을 청하자,
    그제야 우리는 와인 시음을 하러 갔다. 우리는 확실히 와인 시음을 빌미로 나들이를 가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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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너리에서는 일반적으로 15$에 5~6잔의 시음을 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긴 해도 뭔가 우리가 직접 고른 와인을 마셔보고 싶어서 열심히 메뉴를 보며 몇 잔 주문해 마셨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 순간 취기가 확~ 오르는 것이,
    자가운전을 하고 돌아갈 생각이라면 와인의 향을 즐기는데 그쳐야 할 것 같았다.

    테메큘라 지역에서는 더운 날씨에 적합한 레드 와인 품종인 시라(Syrah)와 산지오베제(Sangiovese) 그리고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는 비오니에(Viognier)와 샤도네(Chardonnay)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아주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을 마지막으로 입가심을 한 후 기념품 가게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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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메큘라 인근에는 스파 리조트나 카지노, 골프장, 유원지 등의 놀거리가 많다고 한다.
    여유가 된다면 하루쯤 머물러 보기 좋은 동네인 것 같다.
    캘리포니아 여행 시 나파 밸리와 너무 먼 곳으로 여행 간다고 슬퍼 말자. 테메큘라 밸리가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

     

     

    INFORMATION

    - 테메큘라 밸리 와이너리 : http://www.temeculawines.org/
    - 윌슨 크릭 와이너리 : http://www.wilsoncreekwinery.com/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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