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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사키에서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보다!

    하텍 하텍 2018.10.29

     

    여행은 어떠한 컨셉을 잡고 떠나는지에 따라 계획이나 만족도가 갈리게 된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음식점들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최초로 나가사키 짬뽕을 만든 음식점의 나가사키 짬뽕은 특별할까?’ 문득 호기심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정말로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먹기 위해 본고장 나가사키에 방문하게 되었다.

     



    시카이로(四海樓)

    주소 : 4-5 Matsugaemachi, Nagasaki, Nagasaki Prefecture 850-0921 일본
    운영시간 : 점심 11시 30분 ~ 15시 / 저녁 17시 ~ 20시
    가격 : 나가사키 짬뽕 1,080엔 / 볶음밥 972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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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사키에서 노면 전철은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먹기 위해 나가사키에 방문했고, 역대 최고로 더웠던 날씨로 짬뽕을 먹기 전부터 탈진할 뻔했다. 더워서 쓰러지기 직전에 나가사키를 가로지르는 노면 전철을 만나게 되었고, 이를 이용하여 나가사키 내부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었다. 실제로 나가사키에서 노면 전철은 무척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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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 근처에 최초로 나가사키 짬뽕을 만들었다는 시카이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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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만들었다는 시카이로(四海樓)>

    바다를 옆에 두고 나가사키 내부 깊숙이까지 들어가게 되면 최초로 나가사키 짬뽕을 만들었다는 시카이로 라는 음식점을 만나게 된다. 4대째 후손이 가게를 이어 운영 중이고, 1층에는 기념품 가게, 2층에는 시카이로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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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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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으면 오션뷰를 보며 나가사키 짬뽕을 맛볼 수 있다>

    음식점은 바로 그 위에 있었는데,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먹으러 전국에서 모여들었는지 식사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참 많았다. 명단에 이름을 작성하고, 따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보면 자기 차례가 오게 된다. 나가사키 항을 바라보며 나가사키 짬뽕을 맛볼 수 있는데, 운 좋게도 창가 자리에 앉아 바다 전망을 만끽하며 짬뽕을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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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나가사키 짬뽕과 그런 가게에서 파는 볶음밥은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볶음밥도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흘러 주문했던 짬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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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 - 1,080엔>

    최초로 나가사키 짬뽕을 만든 가게의 짬뽕 맛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처음 한 입을 맛보았다. 놀랍게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특별한 맛은 없는 나가사키 짬뽕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계속 손이 가게 되었고, 어느샌가 건더기와 면을 전부 먹어버리게 되었다. 분명 특별한 맛은 두드러지지 않았고, 평소에 먹던 짬뽕과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조 나가사키 짬뽕의 맛은 오히려 평범한 게 무기였다고 할 수 있었다. 잘 끓여진 면을 시작으로 짬뽕 속에서부터 뜨겁게 올라오는 해산물의 향과 깔끔하고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끝 맛은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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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음밥 - 972엔>

    이어서 볶음밥이 왔다. 볶음밥 역시 마찬가지로 평범했지만 계속 손이 가게 하는 기본이 잘되어 있는 음식이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나가사키 짬뽕의 경우 트렌드에 따라 매운맛이 강조되었지만, 본토에서 맛본 짬뽕은 대단히 평범하고 깔끔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기본 베이스가 너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서 맛있다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맛보고 난 후 ‘기본이 탄탄한 원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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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나가사키에 방문하게 되면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보러 방문을 해보길 바란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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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이로와 가깝게 위치한 글로버 가든>

    시카이로에서 식사를 마치고 뒤에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면 나가사키에 있는 글로버 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버 가든 역시 나가사키에서 유명한 명소 중 하나였지만, 글로버 가든에 오르던 중 보였던 바다를 보고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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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사키의 풍경>

    위에서 말했지만, 나가사키는 노면 전철을 이용하면 손쉽게 이동을 할 수 있다. 최초의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카스텔라를 먹을 차례이다. 평소 빵집에서 잘 안 사 먹는 카스텔라였지만 나가사키에서 만들어진 카스텔라를 맛보면 그대로 푹 빠져들게 된다.

     



    후쿠사야(福砂屋)

    주소 : 3-1 船大工町 Nagasaki, Nagasaki Prefecture 850-0904 일본
    운영시간 : 8시 30분 ~ 20시
    가격 : 1,188엔 (10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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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사야(福砂屋) 나가사키 카스텔라>

    시카이로에서 나가사키 노면 전철을 이용하면 12분 만에 후쿠사야 본점에 도달할 수 있다. 후쿠사야는 1624년에 창업되었으며, 타베로그 카스텔라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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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카스텔라를 구매해도 가게 내부에서 식사할 수 없으므로 무조건 포장을 해야 한다. 다행히 주변에 편의점이 있으니 카스텔라와 함께 마실 음료를 들고 근처 공원에 앉아 시식을 해보면 좋다. 후쿠사야 카스텔라는 바닥 면이 설탕 결정으로 코팅되어 있다. 그래서 무척 달고, 간식이나 후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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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나가사키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존재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최초의 음식점이라는 테마를 잡았기 때문에 사카이로와 후쿠사야를 방문한 후기로 남겨보았다. 평소에 자주 다녔던 여행지도 어떤 주제를 잡고, 테마를 잡아서 여행했는지에 따라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전혀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이 글을 보고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다면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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