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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교토의 화과자 만들기 교실!

    레이디 L 레이디 L 2012.01.31



     

     

    일본에서 백화점 지하매장을 오갈 때마다 마주쳤던 탐스러운 화과자!

    ‘어쩜 저렇게 잘 빚어 놨을꼬’ 하며 감탄만 하던 저는,

     

    천년고도 교토를 여행하던 중 화과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아주 특별한 요리 교실에 참석해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그곳은 바로 교토에서도 유명한 전통 화과자집인 와카시(老松)!

     

     

     

     

     

    교토의 어느 소박하고 정겨운 골목 안에 자리한 와카시는

    규모는 작았지만 이렇게나 다양한 화과자들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화려한 색감에 마냥 감탄, 또 감탄!!!

     

     

     

     

    이렇게 정교한 예술 작품 같은 화과자를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

     

     

     

     

     

    그렇게 넋을 놓고 화과자들을 구경하고 있던 찰나

    주인장이 저희를 안쪽 방으로 안내해주더라고요~

     

    안쪽에는 꽤 많은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 일행이 들어서자 환한 미소로 반겨 주었어요!

     

     

     

     

    이렇게 구비구비 이어진 좁은 통로를 걷다가 2층으로 올라가면,

    짜잔~ 이렇게 재료들이 모두 세팅되어 있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방'이 등장합니다!

     

     

     

     

     

     

    아래 사진 속 한 세트가 한 사람에게 각각 주어지는 재료들이예요!

    찰진 반죽과 앙금까지 모두 준비 완료됐군요!

     

     

     

     

    먼저 밖에 있는 세면대에서 손을 깨끗이 씻고 자리에 앉으면

    강사 분이 화과자의 재료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일본어로 진행되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저도 무리 없이 이해할만큼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선생님 손만 그대로 따라해도 되거든요~ㅎㅎ

    (혼자 끙끙 앓고 있으면 직접 다가와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자, 그럼 이제 화과자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봅시다!

     

     

     

     

    - 화과자 만들기 1단계 -  

     

     

    반죽과 앙금을 동글 동글 빚는다!

     

     

     

     

    장인의 손 끝에서 빚어지는 저 반죽들!

    저도 반죽을 손바닥 위에 놓고 조심스레 굴려보니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점토 빚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 화과자 만들기 2단계 -

     

     

    동그란 반죽을 송편 빚듯이 꾹 누른 뒤

    그 안에 앙금을 채워 넣는다!

      

     

     

     

    단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표면엔 앙금이 들어간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앙금을 넣고 엄지로 조금씩 조금씩 반죽을 모으며 구멍을 덮어야 한답니다!

     

    저도 계속 한 쪽 구멍을 덮으면 다른 한 쪽이 터지고,

    그 구멍을 막으면 또 다른 쪽이 터져서 그냥 남는 반죽으로 땜질을 했지요~ㅎㅎ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총 5가지 종류의 화과자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벚꽃, 복숭아 등 4종류의 화과자는 선생님을 따라 빚어보았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창작해보라길래

    고심 끝에 저만의 작품을 하나 탄생시켜보았지만~ 창작은 생각보다 정말 어렵더라고요!

     

    어쨌든 이 모든 과정을 기념하고자 영상으로 담고 싶었으나,

    제 소중한 카메라에 반죽을 덕지 덕지 묻힐 순 없었기에

    화과자 빚기에만 전념할수밖에 없었어요~ 뉴뉴

     

     

     

     

      

     

    자~ 그럼 이제 심도 있는 예술작업 끝에 나온

    저만의 멋진 화과자들을 공개해볼까 해요! 두둥~

     

     

     

     

     

    우선 맨 오른쪽은 벚꽃이에요!

    (절대 호박이나 마늘이 아니랍니다~ㅎㅎ)

     

    그리고 가운데는 탐스러운 복숭아고요!

    (흰 반죽 안에 분홍 앙금이 수줍게 비쳐야 하기에 고도의 스킬이 요구됩니다~!)

     

    끝으로 맨 왼쪽은 벚꽃을 하나 더 만들어보려다

    실패할 것 같아 중간에 얼버무려 감이 되어버린 슬픈 화과자예요~^^;

     

    어떠세요? 좀 어설프긴 하지만 알록달록 색감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할 지 몰라도, 저는 스스로 제 작품에 감탄했답니다!

    ‘유치원 때 전국미술대회 은상 받은 재능이 18년 만에 발휘되는구나’ 하며 말이죠~ㅎㅎ

     

     

     

     

       

    이렇게 자신이 만든 5개의 화과자 중 1개는 그 자리에서 먹고,

    나머지 4개는 이렇게 따로 상자에 담아갈 수도 있어요!

     

    저는 한국에 돌아가 부모님께 드렸는데,

    딸이 직접 만든 화과자라 아까워서 못 드실 줄 알았더니

    편하게 TV 보시며 참 매정하게도 뚝뚝 잘라 드시더라구요~ ‘ㅁ’

     

     

     

     

     

    참, 화과자를 다 만들고 나면 자신이 만든 화과자를 맛보며

    이렇게 마차도 곁들여 마실 수 있답니다!

     

    물론 저는 처참한 실패작 하나를 야금야금 씹어가며

    이 고소한 차와 함께 먹어야 했죠~ㅎㅎ

     

    차를 마시면서는 선생님이 교토 전통 화과자에 얽힌 역사와,

    이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어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무척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웠지만,

    차분한 설명 속에 엄청난 내공과 큰 자부심이 느껴졌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일본 교토로 여행을 가신다면,

    일본의 전통을 손 끝으로 느낄 수 있는 이 화과자 빚기 체험에 도전해보세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테니까요~

     

     

     

     

     

     

     

    와카시(老松)

     

     

    - 위치 : 일본 교토 ‘기타노 텐 만구 앞’ 하차 후 도보 3 분

    - 화과자 빚기 레슨 가격 : ¥ 2,500 (세금 별도)

    - 레슨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시 30 분 / 소요 시간 : 약 1 시간

      

     

    웹페이지 : http://www.oimatu.co.jp 

    화과자 레슨 안내 : http://www.oimatu.co.jp/lesson.html 

     

     

    ※ 구글번역기를 사용하시면 한국어로 보실 수도 있어요.

    ※ 10일 전엔 예약해야 합니다 (+81-75-463-3050)!

    ※ 최소 인원 3 명이 채워져야 레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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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L

    뻔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 꾸며진 것보다는 날 것, 지나친 배려보다 솔직함을 사랑하는 20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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